통영해경, 10일 오전 화재 선박 구조
승선원 8명 전원 건강 상태 이상 없어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오전 11시 21분께 통영시 홍도 남방 29해리 인근 해상에서 34톤 근해자망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통영해경 제공]](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0/news-p.v1.20250310.7da51a660f104b118184690f684e748a_P1.jpg)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10일 오전 통영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34톤 근해자망 어선에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불길을 잡은 뒤 승선원 8명을 전원 구조했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오전 11시 21분께 통영시 홍도 남방 29해리 인근 해상에서 34톤 근해자망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인명 피해가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이후 신속하게 소화 요원을 투입해 배수펌프를 설치하는 등 소화 작업에 나섰다. 애초 화재 직후에는 승선원들이 자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선내에 진입해 선제적인 진화 작업을 했고, 오후 12시 34분께 불길을 잡았다. 불은 완전히 꺼졌지만, 어선은 자력으로 항해가 불가능해졌다.
해경은 “선주 측에서 섭외한 40톤급 예인선을 이용해 통영항으로 예인하고 안전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조업 중 선내 선원 침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하며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상인 통영해양경찰서장은 “선박 화재 예방을 위해 어업인들은 조업 전 철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해양경찰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y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