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테스트…내년 전국 가맹점서 판매
![CU 명동역점 건강 특화존 [BGF리테일 제공]](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1/news-p.v1.20250311.c6c87235aa5a46e98591fcb6ef0fa5b3_P1.jpg)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CU가 건강기능식품 도입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CU에 따르면 건강식품 카테고리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1년 5.3%, 2022년 27.1%, 2023년 18.6%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건강식품 매출이 1년 만에 137% 늘었다. 유한양행, 종근당 등 유명 제약사들과 함께 내놓은 여러 이중 제형 제품들이 인기를 끈 영향이라고 CU 측은 설명했다.
CU는 지난해 10월 전국 매장 3000점을 건강식품 진열 강화점으로 선정하고, 40여 종의 상품과 특화 진열대 등을 도입했다. 지난달 해당 점포들의 건강식품 하루 매출이 일반 점포 대비 3배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자, CU는 올해 상반기 건강식품 특화점을 5000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CU는 지난해 말 명동역점에 건강식품 특화 존을 마련했다. 피로 회복, 면역 케어, 이너 뷰티, 다이어트 등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해 30여 종의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2월 해당 점포의 건기식 하루 평균 매출은 도입 초기 대비 4배 늘었다.
CU는 상반기 직영점을 중심으로 건기식 테스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제약사들과 차별화 제품 출시도 논의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CU는 지난달 2025 S/S 상품컨벤션에서 전국 CU가맹점주들에게 건강식품 시장 동향과 매출 동향, 판매를 위한 인허가 절차 등을 안내했다.
CU는 이달 업계 단독으로 동아제약의 건강식품 ‘비타그란’ 4종과 ‘아일로 카무트 효소’를 판매한다.
최근 건강식품 시장에서 효소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아일로 카무트 효소도 출시한다. 동아제약에서 엄선한 캐나다산 정품 카무트 브랜드밀을 유산균 4종으로 발효한 효소가 고함량으로 함유됐다.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의 분해 효소가 한 포에 모두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형규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편의점에서 손쉽게 건강식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이 크게 늘면서 시장 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건강 관련 제품들을 추가로 선보이게 됐다”며 “CU는 차별화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기 위해 전문 R&D 역량과 상품기획력을 갖춘 제약사들과 협업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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