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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2의 티메프 우려에…신한·삼성카드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 중단”
상품권 구매·충전 중단…“제휴사 사용 제한 따른 고객 보호 조치”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내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일부 카드사가 홈플러스 상품권 구매 승인을 중단했다. 홈플러스 사태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선제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카드는 최근 홈플러스 상품권 구매 및 충전에 대한 결제 승인을 중단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사에서 사용을 막고 있어 고객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조치했다”며 “홈플러스가 정상화되고 고객 신뢰가 회복되면 재개할 수 있겠지만, 아직 재개 시점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 측도 “고객의 피해 예방을 위해 거래 중단 조치했다”고 했다. 상품권은 상거래채권으로,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이어도 전액 변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법원 승인을 받은 후 변제가 이뤄지면서 대금 지연 가능성이 우려됐다. 일부 유통·외식업계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2025-03-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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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동화약품, 베트남 ‘편의점 내 약국’ 1호점 오픈
첫 숍인숍 ‘GS25버쥐링-고콩점’ 약사 상주…“연내 10곳이상 추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동화약품의 베트남 약국 체인 중선파마와 협력해 현지 최초의 ‘편의점·약국’ 숍인숍(Shop in shop) 매장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베트남GS25와 중선파마는 1월 ‘편의점과 약국의 유통체인 공동개발 및 영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 공간에서 편의점과 약국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매장은 협업의 첫 결과물이다. 10일(현지시간) 베트남 끼엔장성 고콩시티에 ‘GS25버쥐링-고콩점’의 문을 열었다. 89평 규모로 GS25와 중선파마가 함께 운영한다. 2층에는 시식 공간을 마련했다. 간편식, 냉장, 냉동, 음료, 주류 등 진열 공간 한편에 4명의 약사가 상주해 의약품과 건강식품을 판매한다. 양사는 올해 주요 도심을 중심으로 10개 이상의 숍인숍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최금성 GS25 베트남법인장은 “이번 협업
2025-03-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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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먹구름’ 걷히면 소비심리 볕 들까
박근혜 탄핵전후 소비심리 ‘V’자 올 ‘美경제’ 변수작용 반등 안갯속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도 악재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이 꾸준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내수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탄핵’ 당시와 유사하게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미국발(發) 경기침체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소비자심리지수는 ‘V’자를 그렸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탄핵 여론이 본격화한 2016년 10월 103이던 소비자심리지수는 같은 해 11월 96, 12월 94로 하락하다가 2017년 1월 93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소비자심리지수는 반등해 2017년 3월 97, 탄핵 직후인 2017년 4월 102를 기록하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크면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장기 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반대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2025-03-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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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현대아울렛, 최대 70% 할인 행사…23일까지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현대아울렛이 개점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쇼핑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 8개 점포에서 봄·여름(S/S) 이월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글로벌 데님 브랜드와 애슬레져·영패션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이스트 1층 대행사장에서 ‘컨템포러리 봄 상품 대전’을 연다. 톰그레이하운드·산드로·마쥬 등 패션 브랜드가 참여한다.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점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아울렛관 1층 대행사장에서 보그너 등 골프 브랜드를 할인한다. 온라인에서는 ‘현아(현대아울렛)의 찐친 찾기’ 이벤트가 열린다. 현대아울렛을 주제로 한 O/X 퀴즈에서 3문제 이상을 맞추는 고객에게 쿠폰을 무작위 증정한다. 오프라인에서는 ‘10주년 파티’에 어울리는 파티룩을 착용하고 방문한 고객에게 시그니처 음료 1잔을 제공한다. 다양한 팝업스토어도 준비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
2025-03-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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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킴스 편의점 가맹점 전환, 사실상 ‘올스톱’
3월 예정이었지만 연기…가맹점주 선정도 안 돼 이랜드 “킴스클럽 리뉴얼 자체브랜드 강화 집중” ‘편의점과 SSM 사이’ 新모델 꿈꿨지만 업계 반발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킴스 편의점’ 가맹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편의점과 SSM(기업형 슈퍼마켓) 업계의 반발에 사업을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이달 예정했던 가맹 사업을 연기하기로 했다. 가맹 전환 시기는 미정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2023년 6월 편의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신정, 염창, 신촌, 도곡, 봉천점 등 5곳의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랜드리테일은 가맹점주를 모집하고, 각 매장의 사업성을 분석해 가맹 전환 지점을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가맹점주 지정조차 마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킴스 편의점은 동네에서 신선식품을 살 수 있는 SSM 형태를 더한 새로운 모델이었다. 공산식품 위주로 구성하되 신선식품의 비중을 20~30%로 설정해 이랜드리테일의 새
2025-03-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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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과일 1000톤 매입…“지방 농가 돕는다”
전년 대비 2배 규모…한라봉·딸기·참외·토마토 등 할인 판매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쿠팡이 한라봉·딸기·참외·토마토 등 지방 농가가 생산하는 과일을 1000톤 이상 매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쿠팡은 3월 지방 농가에서 생산한 과일 600여톤을 매입했다. 오는 16일까지 400톤 이상을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3월 1~2주·580톤)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매입한 과일은 사과(300톤), 딸기 (177톤), 참외(167톤), 감귤(110톤) 등이다. 충북(충주), 충남(논산·부여), 경북(안동·의성), 경남(진주·하동·밀양), 전남(담양), 제주 등 12개 지역 농가에서다. 쿠팡의 대규모 과일 매입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통계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설 이후 2월과 3월 과일 소비량은 평월 대비 15~20% 감소했다. 특히 딸기, 감귤, 사과 등 주요 품목의 매출이 30% 이상 줄었다. 제주 한성영농조
2025-03-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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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파크, ‘공정거래 자율준수’ 서약식…“투명 경영 약속”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이랜드파크가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CP(Compliance Program,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서약식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랜드파크는 지난 2013년부터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등급평가에 도전해 ‘AA등급’을 획득했다. 공정거래 자율준수는 기업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제정해 운영하는 교육·감독 등 내부 준법 시스템이다. ESG 경영 핵심 요소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지난달 25일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열린 서약식에는 이랜드파크 이지운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올해 운영 계획안을 공개하고, 유관 부서별 CP 조직 체계 구축 등을 논의했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최고경영자와 임직원들이 준법경영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다”며 “준법 경영을 기업 문화의 핵심 가치로 삼고, 투명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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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브루넬로 쿠치넬리 키즈’ 팝업…6월까지
‘VIB’ 트렌드 지속…아동 명품 의류 매출 두 자릿수대 성장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이탈리아 하이엔드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 키즈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6월까지 계속된다.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이탈리아 솔로메오 지역 현지 장인이 만드는 수제 브랜드다. 이번 팝업에서는 인기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남아 스웨이드 재킷(10세 이상, 375만원), 여아 데즐링 봄버 재킷(10세 이상, 350만원) 등은 20매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달 16일까지 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브루넬로 쿠치넬리 에코백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의류 관련 매출은 상승세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의 관련 매출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상승했다. 저출산 시대에 아이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VIB(Very Important Baby)’ 트렌드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2025-03-1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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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올리더니…티파니앤코, 세척 서비스도 유료화
제품 가격 인상 한 달 만에 무료 서비스 중단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TIFFANY&Co.)가 오는 17일부터 무료로 제공하던 ‘세척 서비스’를 중단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티파니앤코는 실버 소재 제품 세척 서비스를 유료 전환한다. 가격은 제품 1개당 3만원이다. 티파니앤코 측은 “내부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무료 세척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티파니앤코는 앞서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주얼리 품목 중 티파니 노트링(옐로우골드 로즈골드)은 193만원에서 200만원으로 3.6%, 티파니 T1링은 348만원에서 363만원으로 4.3% 올랐다. 한편 명품 주얼리 브랜드들은 올해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치솟는 금값과 고환율 여파로 원자재 부담이 커지면서 명품 주얼리 브랜드 제품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는 업계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밸런타인데이 등 기념일을 앞두고 높아진 고가 선물 수요를 노렸다는
2025-03-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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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소믈리에를 아시나요?”
주서빈 밥 소믈리에 인터뷰 “국내 등록 쌀품종만 300여개 식단관리용 기능성 쌀 수요증가” 신세계백화점 ‘발효:곳간’ 신설 주서빈 밥 소믈리에는 하루에 몇 번씩 밥을 지으면서 비율을 조정한다. 국내에 등록된 쌀 품종은 300여개. 이 가운데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선정한 최고 품질 품종 21개의 배합을 고민한다. 주 소믈리에는 “흔히 쌀을 구매할 때 ‘현미 주세요’ ‘경기미 주세요’ 하는데 그건 품종이 아니다”며 “고객별로 원하는 찰기와 식감이 달라 취향에 맞는 최상의 밥맛을 선보이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만난 주 소믈리에는 “밥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지만 절대 아니다”며 “어디서 자라는지, 어떻게 배합하는지에 따라 밥맛은 천차만별”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밥 소믈리에’는 생소한 영역이다. 일본취반협회에서 쌀 산지, 품종, 취반 등 밥에 관한 모든 지식을 다루는 전문가에게 지급하는 자격증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100여
2025-03-11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