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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굴곡진 30년’…사모펀드에 인수 후 적자 행진
매출로 이마트 이어 2위…1999년 이후 인수합병 반복 사모펀드 MBK, 2015년 고가에 인수한 후 불안정 지속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서울회생법원은 4일 홈플러스가 신청한 기업회생절차에 대해 개시 결정을 내렸다. 홈플러스는 매출 기준 국내 대형마트 2위다. 하지만 재무 악화로 여러 차례 인수, 합병을 거치는 등 굴곡진 역사를 겪었다. 홈플러스는 1997년 출범한 삼성물산 유통부문의 할인점 사업에서 시작했다. 삼성물산 유통부문은 그해 9월 대구에 ‘삼성홈플러스’ 1호점을 열며 본격적으로 영업을 알렸다. 하지만 곧바로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닥쳤고 홈플러스도 정부의 대기업 사업 구조조정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물산은 결국 1999년 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에 경영권과 함께 지분의 49%를 넘겼다. 합작법인 형태로 새출발을 알렸지만, 삼성물산이 남은 지분마저 테스코에 순차적으로 매각하며 테스코 자회사 수순을 밟았다. 홈플러스는 2005년 영남권 슈퍼마켓 체인인 아람마트
2025-03-0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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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 사로잡은 ‘푸드마켓의 신세계’
VIP고객 비중 고려한 고급화 ‘3대 진미’ 캐비아·트러플 등 밥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쌀 “캐비아 한 숟가락 맛보시겠어요?” 전국 백화점 매출 1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식품관 슈퍼마켓을 재단장한 ‘신세계 마켓’을 정식 오픈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개점 16년 만에 단행한 리뉴얼이자 지난해 10월 승진한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첫 작품이다. VIP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와 프리미엄 상품군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생소한 ‘밥 소믈리에’, ‘나만의 육수팩’ 등 이색 서비스부터 단독 입점된 일본·프랑스의 유명 차·디저트까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 신세계 마켓 매장 입구에 금색으로 적힌 ‘新世界食品館(신세계식품관)’ 간판이 눈에 띄었다. 웅장하고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내부 인테리어는 고급 식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 봉마르셰 백화점이나 라파예트 백화점의 식품관을 연상하게 했다. 백화점 식품관에 있는 유리장 진열창을
2025-03-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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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파인 주얼리 컬렉션 ‘컬러 블라썸’ 출시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루이 비통이 파인 주얼리 컬렉션 ‘루이 비통 컬러 블라썸(Louis Vuitton Color Blossom)’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루이 비통의 상징적인 모노그램 플라워가 다양한 형태와 크기, 색상으로 조합된 것이 특징이다. 모노그램 플라워는 조르주 비통(Georges Vuitton)이 1896년 고안한 것으로 이번 컬렉션에는 하양, 빨강, 초록 등 다양한 색상이 사용됐다. 여섯 가지 천연 소재를 활용한 소트와르, 펜던트, 귀걸이, 반지, 팔찌도 출시한다.
2025-03-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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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대기업 최초’ 남성 자동 육아휴직 3개월 확대
1개월→3개월…법정 육아휴직 기간 확대 고려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롯데백화점이 남성 자동 육아 휴직 기간을 3개월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남성 자동 육아 휴직 제도는 남성 임직원 배우자의 출산에 따라 1개월간 의무 휴직을 하도록 한 육아 지원 제도다. 롯데그룹은 2017년부터 해당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 제도는 지난달 23일부터 법정 육아휴직 기간이 1년에서 1년 6개월로 변경된 데 따른 것이다. 6개월 연장된 법정 육아휴직 제도를 누리기 위해서는 특정 자녀를 대상으로 양 부모 모두 육아 휴직 사용 기간이 3개월 이상이거나 한 부모 및 중증 장애아동 부모여야 한다. 개정된 법령의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 육아 휴직 기간을 확대했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휴직 사용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는 업무 혁신안도 발표했다. 남성 임직원의 자동 육아 휴직 기간 해당 부서 업무 공백에 대비해 신규 인원을 충원하거나 업무 대행자에게 업무 분담 수당을 지급한다
2025-03-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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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계엄 직격탄’, 한달새 매출 25% 줄었다
1월 국내 면세점 매출, 전년 동기 대비 45% 급감 계엄 여파…외국인 면세점 방문객 1만명 이상 감소 ‘공항 이용객’ 기준 임대료 책정…수익 없이 지출만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내 면세점 매출이 한 달 새 25% 줄었다. 지난해 말 시작된 계엄 정국에 경기 불황, 출국장 혼잡이 더해지면서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면세점(시내 출국장 입국장 지정) 매출은 6억5564만달러(한화 약 9570억원)다. 지난해 12월 8억7522만달러 대비 25.1% 감소했다. 전년 동기(11억0046만 달러)와 비교하면 45% 줄어든 수준이다. 시내면세점의 타격은 더 컸다. 1월 시내면세점 외국인 매출은 4억321만달러로 지난해 12월(6억3363만 달러) 대비 36.4%, 전년 동기 대비 57.3% 줄었다. 지난 설 연휴 기간 인천공항에서 출국한 하루 평균 여객 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면세점을 찾은 이들은 감소했다. 1월 면세점 방문자
2025-03-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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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영업은 정상 운영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속보]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영업은 정상 운영
2025-03-0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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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착한상점’, 중소상공인 누적 매출 3兆 돌파…1년간 3배 ↑
중소상공인 판로 개척 목적…중소기업 성장 발판으로 24개 기관·지자체 협업…중소업체 매출 700% 뛰기도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쿠팡의 ‘착한상점’에 입점한 중소상공인들이 거둔 누적 매출이 3조원을 돌파했다.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속에서 중소상공인과 지역 농어촌이 쿠팡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쿠팡이 지난 2022년 8월 선보인 ‘착한상점’의 누적 매출은 2023년 말 1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1년 동안 2조원의 추가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배 넘게 성장했다. ‘착한상점’은 지방 농어촌과 중소상공인의 디지털 판로 개척을 위해 선보인 상설기획관이다. 쿠팡은 다양한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지원했다. 실제 착한상점은 수만 중소상공인이 만든 제품으로 구성했다. 김·감·과메기 등 특산품부터 소규모 생산시설에서 만든 식품·공산품을 아우른다. 지난해 ‘착한상점’ 상품은 58만개로, 2023년(46만개) 대비 26% 늘었다. 최대 장점은 품질력이다. 쿠팡은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
2025-03-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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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강남3구 새벽배송 40%가 VIP…신선 전략 통했다”
월평균 주문금액 전체 고객의 2배…신선식품 경쟁력이 주효 31일까지 2만원 이상 ‘무제한 무료배송’… 부산·대구 페이백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강남3구에서 SSG닷컴 새벽배송 이용고객 10명 중 4명이 VIP인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은 지난 한 달간 새벽배송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강남·서초·송파구에 거주하는 새벽배송 주문 고객 중 VIP 비중이 40%였다고 4일 밝혔다. VIP 고객은 직전 3개월간 SSG닷컴 전체 구매 액수가 최소 75만원 이상인 고객이다. 강남3구 VIP 고객의 새벽배송 월평균 주문액은 17만원이었다. 전체 지역 새벽배송 주문 고객 평균의 2배에 달했다. 강남3구 전체 평균과 비교해도 약 50% 높았다. SSG닷컴은 강남3구 VIP 고객의 반복 주문 비결을 ‘신선식품 경쟁력’으로 지목했다. 상품 선도가 떨어질 경우 조건 없이 환불해주는 ‘신선보장제도’와 맞물려 신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식품 카테고리 매출 상위 200개 중 신선식품이 차지하는
2025-03-0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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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슈퍼, ‘해남 농산물’ 예약판매
전라도식 김치 양념·해남 고구마 등 판매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해남 농산물을 예약 판매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고객이 절임 배추, 절임 알타리, 전라도식 김치 양념, 해남 고구마 등 해남의 대표적인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3월에는 지난겨울 김장철에 담은 김치가 익어 햇김치를 담그고자 김장 재료를 찾는 고객이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한 행사다. 작황 부진에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해남 고구마도 예약 판매한다. 가격은 일반 고구마와 비교해 100g당 약 25% 저렴하다. 구매 예약한 상품은 오는 21∼22일 중 지정한 날짜에 매장에서 받을 수 있다. 권상문 롯데마트·슈퍼 채소팀 MD는 “고물가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소비자와 농가, 생산자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5-03-0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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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는 안돼도 코스트코는 됩니다…‘창고형 매장’ 봄이 온다 [언박싱]
코스트코 창업주 “한국만 생각하면 눈물”…작년 매출 6조 돌파 세계 3대 마트, 백기 들었는데…박리다매·회원제로 이례적 성과 트레이더스 ‘한국판 코스트코’ 기대…마곡점, 이틀간 45억 매출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이곳에만 들어가면 3~4인 가족도 12개입 베이글과 벽돌만 한 크기의 모짜렐라 치즈를 카트가 넘치도록 담는다. 유튜브에서는 “이것만 알아도 본전은 뽑을 수 있다”며 대용량 식품의 소분 방법이 공유된다. 한국에 진출한 지 31년 된 코스트코의 이야기다. 특정 카드사 고객이 아니면 입장조차 불가한 시스템에도 한국 코스트코는 매출 6조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코스트코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4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기준 매출은 6조5301억원, 영업이익은 2186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7.6%, 15.8% 신장했다. 매장당 평균 매출은 3436억원으로 국내 대형마트의 4~5배 수준으로 알려졌다. 코스트코의 전국 매장 수가 20개도 채 안
2025-03-02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