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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귀국 직후 이재명-우원식 연속 회동…“조기 대선? 역할 찾겠다”[종합]
“탄핵, 거스를 수 없는 국민의 명령…지금이라도 스스로 물러나야”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독일에서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 전 지사는 귀국 직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을 연달아 만났는데 ‘조기 대선’이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우 의장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직접 출마할 가능성도 고려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단김에 빼려고 그러시니까.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한 번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이 대표와 우 의장을 만나 비상계엄이 선포되었을 당시 해외 교포들이 느꼈던 두려움과 걱정 등을 전했다고 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엄사태로 대한민국 위상이 국제사회에서 땅에 떨어졌다”며 “이 위기를 초래한 무모한 권력에 대한 탄핵은 거스를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조
2024-12-0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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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행안위서 ‘김용현·이상민 신속체포 요구’ 결의안 단독채택
국민의힘, ‘내란 행위’ 확정할 수 없다며 반발 퇴장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5일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대한 수사당국의 신속한 체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단독 채택했다. 야권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내란 범죄혐의자 신속 체포 요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체포 대상에는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육군특수작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도 포함됐다. 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결의안 채택 이유로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 의원들이 비상계엄을 ‘명백한 반국가적 내란 행위’라고 비판하자 그렇게 볼 수 없다며 반발 퇴장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이 장관 등에 대한 내란죄 혐의 고발사
2024-12-0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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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긴급질의서…與 “내란죄 단정은 무리”vs野 “사형도 가능한 죄”
여야, 한 목소리로 軍 질타…“반세기 만에 이런 사태 발생 사과” 내란죄 대해서는 시각차…野 “육군참모총장, 내란 임무 종사자” 與 “국회 비상계엄 해제 절차 막을 의도 있었다고 느끼지 않아”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긴급 현안질의를 개최했다. 여야는 계엄을 실행한 군을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이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선진 대한민국에서 계엄 선포가 있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군인 출신 정치인으로서 참으로 난감하고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군인들이 국민들의 인권과 권리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때는 절대적인 신중함이 필요하고 이는 반드시 법에 근거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용원 의원은 ‘계엄 준비’ 의혹을 제기했던 김민석 민주당 의원 등 야당 국방위원들에게 “제 판단이 틀렸다”며 사과했다. 유 의원은 “북한군의 러시
2024-12-0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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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해 감사원장·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탄핵안 가결
계엄으로 미뤄진 표결…즉시 직무 정지 與 “‘더불어방탄당’다운 후안무치 행태” [헤럴드경제=김해솔·신현주 기자]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5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최 원장과 이 지검장,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 최재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검사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진행해 모두 가결시켰다. 최 원장 탄핵소추안은 재석 192표 중 찬성 188표, 반대 4표로 의결됐다. 이 지검장 탄핵소추안은 재석 192표 중 찬성 185표, 반대 3표, 무효 4표로 의결됐다. 조 검사 탄핵소추안은 재석 192표 중 찬성 187표, 반대 4표, 무효 1표로 의결됐다. 최 검사 탄핵소추안은 재석 192표 중 찬성 186표, 반대 4표, 무효 2표로 의결됐다. 야당은 최 원장의 탄핵소추 사유로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관련 감사 부실 진행 등을 들었다. 이 지검장 등 서울중앙지검 지휘 라인 검사 3명은
2024-12-0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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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대통령 탄핵, 역사적 비극 반복하는 일 될 것…당론 반대”
“尹정부 들어 거대야당 23번째 탄핵 소추는 대통령 탄핵…참담”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과 관련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또 한 번의 역사적 비극을 반복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이틀여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이르기까지 국민들께 큰 충격과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 말씀 드린다”면서도 “윤석열 정부 들어 거대야당의 23번째 탄핵 소추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됐다.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번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남은 것은 극명하게 2개로 갈라진 대한민국과 정치 보복, 적폐 수사 뿐”이라며 “그 상흔이 곳곳에 깊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제 아예 의사일정 합의를 위한 일말의 노력조차 없
2024-12-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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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총서 내각 총사퇴·국방장관 해임 공감대…尹 탈당 의견 더 듣기로
尹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 논의 [헤럴드경제=안대용·신현주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후폭풍을 두고 4일 오전 3시간 넘는 논의를 진행했다. 내각 총사퇴, 김용현 국방부 장관 해임에 대해선 의견이 어느 정도 모아졌으나, 윤 대통령에 대한 탈당과 관련해선 뚜렷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고 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비공개 당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 잇따라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오늘 최고위와 의총에서 3가지 제안을 드렸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첫째가 내각의 총사퇴, 두번째가 국방장관 해임 및 책임있는 사람에 대한 엄정한 책임 촉구”라며 “세번째가 윤 대통령 탈당 요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총에서 굉장히 많은 난상토론이 있었는데 첫번째, 두번째 제안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했다”며 “세번째 제안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어서 계속 의견을 들어보기로 의총에서 그렇게 잠정적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내
2024-12-0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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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계엄령 ‘즉각’ 막아선 한동훈
“대통령이 직접 상황 설명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밤 사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벌어진 일들에 대해 4일 새벽 “오늘의 참담한 상황에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4시 24분께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이 참담한 상황에 대해 직접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 대표와 함께 20명 가까운 의원들이 섰다. 한 대표는 “이번 계엄을 건의한 국방부장관을 즉각 해임하는 등 책임있는 모든 관계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경제적, 외교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집권여당으로서 할 일을 하겠다”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즉각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를 소집해서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 전말에 대해서 상세히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전 7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1시간 뒤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한 대표는 전날인 3일 밤
2024-12-0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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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석 190인 ‘전원 찬성’…‘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국회 통과
2시간여 만에 국회 해제 요구안 가결 “용기있는 선택에 감사” 본회의장 박수 “국회의결 따라 즉시 해제” 촉구 봇물 尹대통령 거부 가능성 놓고 논란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2시간여 만에 해제한 건 190명의 국회의원이었다. 4일 0시 47분쯤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개의한 본회의는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상정, 재석 190인의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헌법 제77조 5항은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 수의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요구한 때 대통령이 이를 ‘해제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계엄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계엄 상황이 평상상태로 회복되거나, 국회가 계엄 해제를 요구한 경우 ‘지체 없이’ 계엄을 해제하고 이를 공고해야 한다. 국회의 계엄 해제안 의결은 윤 대통령이 3일 밤 10시 30분께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3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뤄졌다. 우원식 의장은 결의안 상정에 앞서 “(대통령실에서 계엄법 선포 이후) 통보를 안 했다. 그것은 대통령 쪽 귀책사유
2024-12-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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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특수부대’ 국회 진입…유리창 깨고 바리케이드 대치
‘총기무장’ 계엄군, 보좌진이 막자 창문 진입 75분간 대치, 몸싸움도…본회의장 진입 못해 여야 의원들 “회의 빨리 진행하라” 아수라장 해제안 가결되자 ‘윤석열 탄핵하라’ 구호 제창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밤, 국회에는 총기로 무장한 특수부대원이 난입했다. 4일 자정부터 약 75분간 이어진 대치 속 국회는 아수라장이 됐다. 특수부대원 등 계엄군은 문 대신 창문을 깨고 국회로 진입을 시도했고 몸싸움도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경찰에 의해 국회는 폐쇄됐다. 일부 국회의원 뿐 아니라 취재진, 보좌진까지 출입이 금지됐다. “경찰이 국회를 폐쇄할 수 없다”며 항의하는 이들과 경찰의 실랑이가 벌어졌고 오전 12시 20분께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본청 출입문도 모두 막혔다. 자정께 국회 앞 상공에는 헬기 여러 대가 등장했다. 헬기에서 내린 계엄군은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다. 계엄군은 방탄모와 마스크, 방탄조끼 등을 착용했으며 총기로 무장한 상태였다. 이들에
2024-12-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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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서 해제까지…긴박했던 6시간
3일 밤 10시23분 선포, 계엄사 포고령 발표 4일 오전 1시 여야 190명 해제 요구안 가결 정부 오전 4시30분 해제안 의결 사태 일단락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4일 새벽 해제를 선언할 때까지 대한민국은 긴박한 6시간을 보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1시간 전인 3일 오후 9시40분쯤 대통령실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는 긴급 브리핑이 있다는 소문이 극비리에 흘렀다.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대통령실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통화 중이라는 안내음성이 나올 뿐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만일의 상황을 위해 대통령실 브리핑룸으로 향한 출입기자들도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브리핑장 문이 굳게 잠겨있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23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으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시작하며 “저는 대통령으로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고 운을 뗐다. 1621자의 담화문을
2024-12-04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