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환경 개선 패키지 34억 투입

순천일반산단 전경. [사진 순천시]
순천일반산단 전경. [사진 순천시]
순천일반산단 인더스트리트 프로젝트 조감도.
순천일반산단 인더스트리트 프로젝트 조감도.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일반산업단지가 한국산업단지공단(약칭 산단공)이 주관한 ‘산단 환경조성사업 패키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순천시에 따르면 산단 환경조성사업 패키지 공모는 국가 및 일반산단을 청년층이 찾고 꿈을 펼칠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청년 친화형 환경개선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아름다운 거리 조성 플러스’와 ‘노후공장 청년 리뉴얼 사업’을 묶은 패키지 사업으로, 순천일반산단 중심 도로를 기준으로 3년 동안 국비 24억원 등 총 34억 6000만원(국비 24, 도비 3, 시비 7억 6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1987년 준공된 순천일반산업단지는 조성된 지 4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면서 건물 외관 및 산단 기반시설 등의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

순천일반산단이지만 서면 선평리에 소재하고 있어서 순천 사람들은 ‘서면산단’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1980년대 조성 당시에는 순천시 도심과 떨어진 외곽지역인 서면이었지만 도심 팽창으로 산업단지 인근에 신축 아파트 등이 생기면서 환경개선과 재생 사업 필요성이 대두 돼 왔다.

시에서는 공모사업 사전 협의, 현장 컨설팅 등 산업단지공단 전남본부와 지속적으로 함께 대응 방안을 마련하며 적극적으로 공모를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순천일반산업단지에 ‘아름다운 거리 조성 플러스’ 사업으로 빛의 거리(명칭 : 샤인 인더스트리트)와 숲속거리(포레스트 인더스트리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빛의 거리’에는 화단 및 보도 조명 등을 설치하고, ‘숲속 거리’에는 수목 정비와 조명설치, CCTV 확충 등을 추진해 사계절 걷고 싶은 도심 속 공원 산단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또한 ‘노후공장 청년 리뉴얼 사업’으로 청년 근로자들의 에너지가 가득한 핫플레이스거리(명칭 : 핫플 인더스트리트)를 조성한다.

노후공장 청년 리뉴얼 사업은 기업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사업으로 담장정리, 건물 외벽도색, 프라이빗 쉼터 등을 지원한다.

노관규 시장은 “노후화된 순천일반산업단지를 도심속 공원 산단으로 만들어 청년들이 찾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도심과 산단의 융·복합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