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음주 단속에 불만을 품은 한 남성이 굴착기로 지구대에서 난동 부린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지구대에서 벌어진 굴착기 난동! 대체 무슨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1월 13일 새벽 경남 함안경찰서 가야지구대 주차장으로 13톤 굴착기 한 대가 들이닥쳤다.

[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굴착기는 버킷을 들어 올리며 순찰차를 부수려고 했다. 놀란 경찰관들은 급히 뛰어나갔고 굴착기 안에 있던 A씨는 운전을 멈추고 밖으로 나왔다. 경찰은 A씨를 굴착기에서 끌어 내리며 난동이 일단락됐다.

붙잡힌 A씨는 사건 발생 불과 한 시간 전 경찰에 음주 단속을 당했던 인물이었다. 그는 같은 날 오전 2시께 함안군 한 편의점 앞에서 음주운전 의심 112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단속됐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음에도 100m밖에 운전하지 않았다며 항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급기야 A씨는 채혈을 요구했고 경찰은 병원으로 함께 이동했다. 채혈을 마치고 귀가한 A씨는 이후 자신의 사업장에 있는 굴착기를 몰고 지구대로 돌진한 것이었다.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음주 운전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