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멘스가메사와 협력…기술이전·인력지원도
![지난 11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열린 지멘스가메사와 사전업무착수협약 체결식에 지멘스가메사 나셀 생산총괄 펠크 머던 박사(왼쪽 6번째)와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영업총괄 윤요한 전무(왼쪽 7번째)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2/news-p.v1.20250312.7f5ab4e9281d4020abd5cae8237d6ef7_P1.jpg)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해상풍력 1위 업체 독일 지멘스가메사(Siemens Gamesa Renewable Energy)와 14메가와트(MW) 해상풍력기 발전 제작을 위한 공장을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멘스가메사는 기술 이전과 인력 지원도 동원해 두산에너빌리티의 나셀 생산을 지원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지멘스가메사와 이같은 내용의 사전업무착수협약을 맺었다. 이날 체결식에는 윤요한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영업총괄 전무, 이광열 파워서비스설계·생산총괄 전무, 펠크 머던 지멘스가메사 나셀 생산총괄(박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선에너빌리티는 창원 공장에 14MW 해상풍력발전기 제조공장 및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설계에 착수한다. 지멘스가메사는 두산에너빌리티가 해상풍력발전기의 나셀 조립 수행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 및 인력 지원을 추진한다.
지멘스가메사는 독일 지멘스에너지의 풍력사업 부문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28기가와트(GW) 공급 실적을 보유한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05년부터 풍력사업을 영위해 국내 해상풍력 최다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구축한 양사 협력 관계가 이번 협약을 통해 실질적인 이행 단계로 한 발 더 나아가게 됐다”며 “양사 협력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무탄소 에너지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펠크 머던 지멘스 가메사 박사는 “두산에너빌리티와의 협력은 한국에서 건강한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두산은 우리가 한국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원활한 기술 이전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 입찰에서 104MW급 야월해상풍력 전기 우선계약협상자로, 지멘스가메사는 224MW급 안마1해상풍력, 308MW급 안마2해상풍력, 750MW급 반딧불이 부유식해상풍력 우선계약협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지멘스가메사는 두선에너빌리티가 생산한 나셀을 조립해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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