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트로트 가수가 사는 집인 줄 알고 허위신고를 수백 번하고 불법침입을 시도한 여경이 스토킹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TV조선]](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2/news-p.v1.20250312.2d71920d888f40009a92952e51178fe2_P1.jpg)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유명 트로트 가수의 집으로 착각해 허위신고를 수백 번하고 불법침입을 시도한 여경이 스토킹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10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의 한 가정집 문을 열려고 하던 경찰관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해당 집이 유명 트로트 가수의 거주지라고 착각해 불법 침입을 시도했지만, 실제 거주자는 가수가 아닌 이름만 같은 일반인이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이 집을 대상으로 “사람이 갇혀있다” “성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며 허위 신고를 반복해왔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4월 경찰 내부망에서 해당 가수의 주소를 조회한 뒤 직접 찾아갔다가 직위 해제된 상태였다.
이후에도 허위 신고는 계속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또다시 허위 신고를 한 뒤 건물 내부를 서성이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결국, A씨는 지난달 징계위원회에서 경찰직을 상실했다.
경찰은 A씨를 스토킹, 허위 신고, 불법 침입,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가 한 허위 신고 건수만 23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여성이 이해할 수 없는 주장만 하고 있어 범행 경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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