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선고까지 광화문 행진 이어가
“민주주의 지키기 위한 투쟁의 행진”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도보행진 출정식에서 박찬대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2/rcv.YNA.20250312.PYH2025031218000001301_P1.jpg)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헌법재판소는 신속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정의를 미루는 것은 불의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민주당 국회의원 도보행진 출정식에서 “국회에서 탄핵 소추가 가결된 지 89일 지났다. 선고가 지연될수록 국정혼란이 커지고 국민들의 불안과 갈등도 지속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때까지 국회에서 광화문으로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파면은 민주공화국을 지키는 일이고 윤 대통령 복귀는 민주공화국을 파면하는 길”이라며 “오늘부터 우리는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내란수괴 윤석열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정의로운 행진을 이어간다. 우리 행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며 헌법을 짓밟은 불의한 권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국민은 정의를 바로 세우고 독재를 종식하라고 명령했다. 우리는 이 명령을 받들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헌법을 유린하고 국민을 기만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았다. 검찰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만들고 언론을 장악하며 반대하는 국민을 탄압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독재의 칼로 휘두르는 자가 단 한 순간이라도 대통령 자리에 머물러선 안 된다. 그 자리에 있는 1분 1초가 대한민국의 치욕이며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헌재에 빠른 결정을 요청하며 “헌재가 신속하고 단호한 결정으로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분명하게 천명해 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상식이 정의가 이긴다는 확고한 믿음으로 행진하겠다. 오늘 우리 행진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결연한 의지 표명”이라며 “12월 3일 내란의 밤, 국회 담장을 넘던 그 절박한 마음으로 내란수괴 파면과 내란 완전 종식까지 우리는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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