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겨울매출 20% 늘어…작년 수입 과일 매출 1위는 바나나
![광주 북구 용강동 한 비닐하우스에서 작목회원들이 지산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연합]](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2/rcv.YNA.20250121.PYH2025012121460005400_P1.jpg)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지난해 대형마트 3사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일은 ‘딸기’였다. 특히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딸기 시즌 매출은 전년보다 최대 20% 증가했다.
2일 연합뉴스가 분석한 대형마트 3사의 작년 과일 매출 순위에 따르면 이마트·홈플러스는 딸기, 사과, 토마토 순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는 딸기, 사과, 바나나 순이었다.
딸기는 2022년부터 대형마트 3사에서 과일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작년 11월 말부터 시작된 시즌 초기에는 전년 대비 20% 정도 가격이 비쌌다. 이후 올해 1월 들어 물량이 늘면서 안정됐다.
작년 11월 24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딸기 매출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롯데마트가 20%, 홈플러스가 16%, 이마트·트레이더스가 10% 이상 각각 증가했다.
딸기 가격은 1월 중순부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격이 10% 저렴했고, 이달부터 가격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11월 초 딸기 2㎏ 시세는 10만원이었다. 가락시장의 평년 3월 딸기 반입량은 6177톤으로 연중 26.4%를 차지해 가장 많다. 3∼4월에도 딸기가 과일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대형마트의 경쟁도 치열하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와 딸기 통합 매입으로 특정 사이즈만 구매하지 않고 다양한 사이즈를 한꺼번에 사들여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창립 28주년 기념 ‘홈플런 이즈 백’ 행사의 딸기 물량을 작년보다 약 50톤 추가로 확보했다. 롯데마트는 딸기가 물러지지 않게 2단 포장 대신 1단 포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지난달 20일부터는 초신선 ‘새벽딸기’를 판매하고 있다.
3사의 수입 과일 매출 1∼3위는 바나나, 키위, 오렌지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바나나는 수입 과일 중 꾸준히 1위를 지키고 있다. 대형마트도 바나나 품목의 용량과 브랜드, 원산지를 다양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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