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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발전 어디까지 왔나
- JTC1/SC43 연계 국제 심포지엄 개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산하 ISO/IEC JTC 1/SC43 제 6차 총회 기간 중,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관련 국제 심포지엄이 지난 6일 가천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BCI 기술과 표준이라는 주제로 각국의 BCI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최신 동향과 미래 전망을 논의했다. SC43/WG5 컨비너인 조영임 교수(가천대학교 컴퓨터공학과)의 사회로, 가천대학교 뇌과학연구원의 김상은 원장(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김 원장은 ‘신경과학 이미징을 통한 혁신’이라는 주제로, 가천대학교 신경과학연구소의 연구 성과와 신경과학 기술의 실용화 및 상용화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호주, 중국, 인도, 한국 등 다양한 국가의 연구자들이 각자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IEEE AI 표준 위원회 소속의 마헨드라 박사는 ‘BCI와 인공지능(AI)의 법적 책임 및 인간-컴퓨
2025.03.10 16:33 -
‘AI’로 차세대 ‘전고체전지’ 성능 높인다
- KIST 이병주 박사팀, 전고체전지 개발 획기적 방법론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리튬이온전지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전략이 제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병주 박사 연구팀이 전고체전지용 고체 전해질에서의 리튬 이동 메키니즘을 규명하고, AI를 이용한 혁신적인 설계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고체 전해질은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전지의 핵심 구성요소로, 기존 액체 전해질을 대체하여 화재 위험을 낮추고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전고체전지의 실용화를 위해선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액체 전해질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고체 전해질에서의 이온전도도를 향상시켜야 하고, 고체 전해질과 전극 계면에서 발생하는 높은 저항과 화학적 반응으로 인해 저하되는 안정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KIST 연구팀은 포스코홀딩스 응용AI연구팀과의 협업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정확하고 효율적인
2025.03.10 12:00 -
“물기 있어도 휴대폰 터치 구동” KAIST, 인공 압력센서 개발
윤준보 교수 연구팀 검증 성과 국내 연구진이 물기가 묻은 스마트폰 화면과 같은 환경에서도 외부 간섭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인간의 촉각 수준에 근접한 압력 센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KAIST는 윤준보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비가 오거나 샤워 후 스마트폰 화면에 물이 묻으면, 터치가 엉뚱하게 인식되는 ‘고스트 터치’와 같은 외부 간섭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높은 해상도로 압력을 감지할 수 있는 압력 센서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터치 시스템으로 사용되고 있는 정전용량 방식 압력 센서는 구조가 간단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로봇 등의 휴먼-머신 인터페이스 기술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물방울이나 전자기 간섭, 굴곡으로 인한 굽힘 등 외부 간섭 요소에 의해 오작동이 발생하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정전용량 방식 압력 센서에서 발생하는 간섭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자 했다. 그 결과 센서 가장자
2025.03.10 11:20 -
신소재 ‘맥신’ 활용 3D 초미세 프린팅 성공
설승권 KERI박사 연구팀 최초 개발 머리카락 굵기 1/100 인쇄 해상도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설승권 스마트3D프린팅연구팀 박사 연구팀이 꿈의 신소재로 알려진 ‘맥신(MXene)’을 활용해 고해상도의 3D 미세 구조물을 인쇄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2011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된 맥신은 금속층과 탄소층이 교대로 쌓인 2차원 나노 물질이다. 맥신은 높은 전기 전도성과 전자파 차단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여러 금속 화학물과의 조합이 용이한 특성이 있어 고효율 배터리나 전자기 차폐(shield)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맥신을 3D 프린팅 분야에 적용하려면 별도의 첨가제(바인더)가 필요하며, 인쇄에 맞게 최적의 잉크 점도(농도)로 조절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즉 맥신의 공급량이 너무 많으면 고농도의 잉크가 피펫 노즐을 막는 문제가 발생했고, 반대로 양을 크게 줄이면 원하는 구조물을 충분히 인쇄하는 데 한계가 나타났던 것이다. 첨
2025.03.10 11:20 -
SKT, 업계 1위 기업들과 ‘T멤버십 제휴’ 확장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삼다수 등 업계 최대 170개 브랜드와 협력 최대 40% 할인·적립 등 혜택 풍성 SK텔레콤이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기업들과 멤버십 제휴를 확장한다. 신규 멤버십 제휴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멤버십 프로그램 경쟁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국내 대표 테마파크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커피’, 생수 기업 ‘삼다수’와 T멤버십 신규 제휴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고객이라면 동반 3인까지 최대 4명이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이용권 할인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 T멤버십을 통해 본인은 40%, 동반 3인은 30% 할인된 가격에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T멤버십은 기존에도 롯데월드, 서울랜드, 설악워터피아, 제주신화월드 등 전국 21곳의 놀이동산,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해왔다. 아울러 T멤버십 고객이라면 전국 35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메가MGC커피에서도 최대 20%의 할인
2025.03.10 11:20 -
LG CNS·코히어 ‘에이전틱 AI’ 공동개발
加유니콘 기업과 첫 AX파트너십 한국어·금융 특화 모델 개발협력 LG CNS는 글로벌 AI 유니콘 기업 코히어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전환(AX)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LG CNS는 코히어와 국내 기업 맞춤형 에이전틱 AI를 공동 개발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질문에 답변하고 보고서를 생성해주는 AI를 넘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계획·실행·평가를 반복하며 스스로 판단,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금융 기업 AI 챗봇이 보험 상품 추천 관련 요청을 받았을 때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요약·생성한다면, 에이전틱 AI는 한 단계 나아가 인터넷에서 추가 정보를 검색하거나, 담당자와 미팅 가능한 시간을 탐색해 예약까지 해줄 수 있다. 코히어는 2019년 구글 출신 AI 연구원들이 설립한 캐나다 기반 유니콘 기업이다. 엔비디아, 오라클, 시스코 등 글로벌 빅테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현재 기업가치는 약 55억
2025.03.10 11:19 -
LGU+·AWS ‘K-AI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
MWC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기업 AI전환 ‘AX얼라이언스’ 추진 ‘K-소버린 클라우드’ 공동 개발 AWS플랫폼 활용 ‘AI비서’강화도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클라우드 1위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5’ 현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AI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을 위한 ‘AI 전환(AX)얼라이언스’ 전략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형 소버린 클라우드 개발 ▷AI 플랫폼·설루션 개발 ▷AI 컨설팅 등에서 협업을 약속했다. AX얼라이언스 전략의 첫 단계로 국내 공공·금융·첨단 기업의 AX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형 소버린 클라우드’ 공동 개발이 추진된다. 소버린 클라우드는 특정 국가의 법률과 규제를 준수하며, 데이터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데이터의 저장·처리·운영 등을 해당 국가 내에서 제공하
2025.03.10 11:19 -
놀유니버스, 플랫폼 명 전면개편
야놀자 플랫폼은 ‘NOL’로 변경 “대체불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이 합병해 출범한 ‘놀유니버스’가 플랫폼 명을 개편한다고 10일 밝혔다. 야놀자 플랫폼은 ‘NOL’, 인터파크 티켓은 ‘NOL 티켓’, 인터파크 투어는 ‘NOL 인터파크투어’로 변화한다. ‘트리플’은 기존 플랫폼 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변경된 플랫폼 명은 다음달 중순 전면 반영될 예정이다.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인바운드 플랫폼 역시 변화를 꾀한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플랫폼 ‘인터파크 글로벌’과 ‘트리플 코리아’를 통합하고, ‘인터파크 글로벌 by NOL(놀)’로 이름을 바꾼다. 인터파크 글로벌의 600만 외국인 회원들에게 트리플 코리아의 한국여행 콘텐츠, 길찾기 등의 편의 기능을 제공해 국내 인바운드 대표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놀유니버스는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를 브랜드 미션으로 고객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여행·여가·문화 산업의 경계를 넘어 고객의 삶을 다채롭게
2025.03.10 11:19 -
“나이 잊은 도전 정신…세계 첫 병리진단 AI SW 탄생”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 인터뷰 44세 전공 아닌 의료분야 뛰어들어 국내 첫 병리진단 AI스타트업 창업 AI딥러닝 통해 암진단시 오류 줄여 인생의 방향이 완전히 바꾸는 순간이 있다.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삶의 궤도가 바뀐다. 결정의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냐다. 그 선택이 나를 나타낸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의 선택 기준은 “혁신적인 일을 하면서 살겠다”였다. KAIST 전산학부를 졸업한 공대생이 네이버에 입사해 광고를 담당했을 때도, KT에서 해외투자 담당 임원을 했을 때도, 대기업을 그만두고 44살 늦깎이 나이에 국내 최초로 병리 분야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 스타트업을 시작했을 때도 한결같은 기준이었다. 김 대표는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10년 전 창업을 했을 때 꽤 많은 나이였다”며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직접 하면서 부딪혀보고, 창업도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이 시대 청춘에 필요한 ‘시대정신’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2025.03.10 11:18 -
[IT과학칼럼] 韓정치혼란 속 마주친 해외 싱크탱크 연구자
2024년 12월 6일 서울의 공기는 차고 매서웠다. 출장 중 광화문 모처에서 회의를 마치고 기차를 타러 시청역으로 향했다. 마침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의 12월 3일 비상계엄령 선포 후 탄핵찬성집회와 가두행진까지 있어 마음은 더 급하고 심란하기까지 했다. 인파를 뚫고 종종걸음으로 걷고 있는데 누군가 나를 불렀다. 중년의 서양인이 집회구호가 적힌 전단을 들고 있었다. ‘외신 인터뷰인가’라고 생각하며 짧은 영어지만 아는 수준에서 대답할 요량으로 멈춰 섰다. 그녀는 네덜란드의 정책싱크탱크 연구자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답변이었다. 어떻게 다른 나라 동종 업계(?) 연구자를 여기서 만날 수 있나. 게다가 수많은 한국인 중 하필이면 나를 콕 찍다니! 그녀는 한미가 공동 주최하고 여러 국가 싱크탱크가 참여하는 외교안보 분야 비공개 포럼 참석차 왔다고 했다. 반가운 마음에 ‘나 역시 국책연구 싱크탱크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인도·태평양 전략·기술지정학(techno-poli
2025.03.10 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