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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 오르면 전기 차단…LG화학 ‘퓨즈 기능’ 열폭주 억제 신소재 개발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LG화학이 퓨즈처럼 일정 온도에서 전기를 차단해 전기차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열폭주 억제 신소재를 찾았다. LG화학은 1일 CTO 산하 기반기술연구소 연구팀이 열폭주를 억제하는 온도 반응성 ‘안전성 강화 기능층(Safety Reinforced Layer, 이하 열폭주 억제 소재)’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배터리공학과 이민아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소재 해석을 진행했고, 안전성 검증은 LG에너지솔루션이 함께 참여했다. LG화학은 이번 연구 성과를 세계 최상위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9월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LG화학이 개발한 열폭주 억제 소재는 온도에 따라 전기 저항이 변하는 복합 물질로, 온도가 오르는 초기 단계에서 전기 흐름을 차단하는 ‘퓨즈’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열폭주 억제 소재를 배터리의 양극층과 집전체(전자의 통
2024-10-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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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거꾸로 가는 밸류업” 인도·대만·일본은 달랐다 [비즈360]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한국보다 주가지수 상승률이 높은 인도, 대만, 일본 등이 개인투자 유도 및 자율 시장 강화 등에 힘입은 반면, 국내는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 각종 지배구조 규제를 강화해 글로벌 흐름과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아시아 각국 지배구조와 주가지수 상관관계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배구조와 주가지수 상승률 순위가 일치하지 않으며, 주가지수 상승은 경제·기업여건과 인센티브를 통한 구조 개혁, 기관 및 개인투자자의 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정책 등이 결합돼 도출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팬데믹 시점인 2020년 1월부터 2024년 9월까지 한국의 주가지수 상승률은 25%로 5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보다 앞선 인도(1위), 대만(2위), 일본(3위) 등은 규제와는 거리가 멀었다. 실제 인도는 높은 경제성장률 뿐 아니라 최근 3년간 5000만 개 이상의 주식계좌가 신설되는 등 대면활동이 제한된 팬데
2024-10-0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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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네이버와 자본관계 재검토 단기적 곤란”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일본 정부로부터 정보 유출 문제로 행정지도를 받은 라인 애플리케이션 운영사 라인야후가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곤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라인야후는 지난 7월 1일 이후 약 3개월 만인 지난달 30일 총무성에 행정지도 관련 보고서를 다시 제출했다. 라인야후는 이 보고서에서 총무성이 지시한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와 관련해 “모회사인 A홀딩스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이 회사(A홀딩스) 주주인 소프트뱅크와 네이버에 의뢰했다”면서 “다만 현재 양사 간 단기적 자본 이동에는 곤란이 따른다고 인식했다”고 밝혔다. 이어 “라인야후는 지금까지 경위를 바탕으로 논의가 진전되도록 계속 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라인야후는 이번 보고서에서도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 완료 목표 시한을 명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2024-10-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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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보라해’가 네일아트? 악의적 상표 선점 5년간 2500건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최근 5년간 악의적 상표 선점 행위 의심자의 출원 특허가 2500건을 넘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특허청에서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악의적 상표 선점행위 의심자의 출원 특허가 2523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1207건, 2021년 1291건, 2023년 11건, 2024년 14건 등이다. 이 기간 누적된 악의적 상표 선점행위 의심자도 77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와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21명이 악의적 상표 선점행위 의심자로 새로 지정됐다. 2021년 BTS와 아미가 사용해오던 신조어 ‘보라해’를 네일아트 업체가 상표등록 출원했다가 취하한 것이 악의적 상표 선점 대표 사례다. ‘보라해’는 지난 2016년 11월 방탄소년단의 팬미팅 당시 BTS 멤버 뷔가 즉석에서 만든 말이다. 팬들이
2024-10-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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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냉난방공조 강자 캐리어 제치고 ‘지속가능 브랜드’ 1위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LG전자는 북미 친환경 건축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매체 ‘그린빌더미디어’의 ‘2024 그린빌더 지속가능 브랜드 지수’ HVAC(냉난방공조)과 가전제품 부문 지속가능 브랜드 1위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그린빌더미디어는 건축업자(빌더), 시행사(디벨로퍼) 등 500명 이상의 건축분야 전문가 대상의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매년 다양한 제품군에서 브랜드 지속가능성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에서 이러한 지속가능성은 소비자들의 구매결정에 갈수록 큰 영향력을 미친다. 특히 LG전자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B2B 사업에서 중요한 축인 HVAC 솔루션은 이번 지속가능 브랜드 평가에서 북미 지역의 전통적 강자인 트레인(Trane), 캐리어(Carrier) 등을 제치고 최초로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 받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부터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과 가정용 에어컨까
2024-10-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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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율주행에 운전자 잠들 수도” 머스크의 장담, 진짜 믿을 수 있나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곧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는 동안 탑승자가 잠을 잘 수 있을 만큼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좋아질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성능에 지속적으로 자신감을 보여 왔다. 특히 ‘FSD’(Full Self-Driving, 완전자율주행)에 대해 “운전자가 차 안에서 잠들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테슬라의 기술적 진보를 장담했다. 하지만 전 세계 곳곳에서 현재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 사례가 이어지면서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피해자들 신뢰도 하락하고 있다. 이에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가 테슬라의 첨단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 FSD를 홍보하면서 기술을 실제 수준보다 과장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테슬라 실제 기술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며 주가가 하락해 주주들이 손해를 봤지만, 머스크는 주가가 내려가기 전에 수 년간 390억달러(약 51조500
2024-10-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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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회장 “전력 수요 급증에 LS일렉트릭 50년 사상 최고 기회”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LS일렉트릭이 지난 30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LS타워에서 ‘LS일렉트릭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진행하고,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통합 브랜드 ‘Beyond X’를 공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구자균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AI, 디지털기술 발전과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현재 글로벌 전력·자동화 산업은 커다란 전환점을 맞았다”며 “LS일렉트릭은 미국을 중심으로 노후 전력망 교체와 전기차, AI 데이터센터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으로 ‘초 슈퍼 사이클’이 도래한 지금 지난 50년을 통틀어 최대, 최고의 기회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적으로 글로벌 일렉트릭 얼라이언스를 확대해 전력, 자동화 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와
2024-10-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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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탄도미사일·드론 요격하는 ‘다층방어 솔루션’ 최초 공개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한화가 다양한 높이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과 드론까지 요격할 수 있는 ‘다층방어 솔루션’을 최초로 공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 방산 3사는 2~6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KADEX 2024)’에 674㎡ 규모의 통합 전시관으로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전시장 중앙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해 미사일 위협을 탐지하는 중·장거리용 다기능레이더(MFR), 다표적 동시교전 다기능레이다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장거리 요격미사일이 첫 전시된다. ‘안티 드론존’에는 세계 최초로 전력화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이저 대공무기 및 적 드론을 방어하기 위해 출격하는 레일형 발사대 등이 공개된다. 고도 10㎞ 이하 저고도 위협을 방어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드론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고 한화는 설명했다
2024-10-0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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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SKIET, 무기물 없는 분리막 개발…비용 절감 혁신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무기물 없는 분리막을 개발해 비용을 낮추면서 성능까지 개선했다고 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SKIET R&D센터,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김종학 교수 연구팀은 공동 연구한 차세대 탄소 포집 분리막 연구논문을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멤브레인 사이언스(Journal of Membrane Science, JMS)’에 최근 게재했다. JMS는 분리막 분야 최고 학술지로, 세계적 화학공학 연구진들의 논문을 게재하고 있다. 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분리막 소재에 유기물만을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학계에서는 분리막의 기체 투과성능을 높이기 위해 무기물을 첨가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반면 이번 연구에서는 머리카락 굵기의 500분의 1 정도인 200㎚ 두께로 유기물을 고르게 코팅하는 박막 코팅 기술과 연구진이 독자 개발한 유기물 첨가제의 시너지 효과로 무기
2024-10-0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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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변혁의 순간, 기업의 선택’ 헤럴드기업포럼 2024
지금 전 세계는 AI(인공지능) 기술이 모든 산업에 깊숙이 뿌리내리는 변혁의 순간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어떤 전략을 구사하고 사업 향방을 결정하는 지에 따라 혁신의 성패가 갈리게 됩니다. 헤럴드경제는 기업들의 다양한 고민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혁신 전략을 세우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올해 8회를 맞는 ‘헤럴드 기업포럼(HBF·Herald Business Forum) 2024’은 ‘변혁의 순간, 기업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10월 15일(화)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됩니다. 기조연설은 삼성호암상 최초로 여성 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수인 미국 워싱턴대학교 교수가 맡았습니다. 이 교수는 AI의 판단 및 예측 과정을 이해하고 결과를 설명하는 ‘설명가능한 AI(Explainable AI)’ 분야 세계적 전문가로 꼽힙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최영상 삼성전자 SAIT 마스터가 반도체 분야에
2024-09-25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