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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등으로 수능 수험생 증가, 감독관은 줄어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감독관으로 지정된 교사들의 부담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수능은 의대 정원 증원으로 인한 'N수생' 증가로 응시생 수 자체가 늘면서 감독관 업무가 예년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능 감독관 수는 지난해(7만7133명)에 비해 줄어든 6만9440명이었다. ▷시험실 감독관 6만813명 ▷대기실 감독관 2280명 ▷복도 감독관 6347명이었다. 반면 올해 수능 지원자는 52만267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6% 늘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탓에 줄였던 시험실 응시인원 기준을 한 반 당 24명에서 28명으로 늘리면서 감독관 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감독관 1명이 관리해야 할 수험생 수가 늘었지만, 시험 감독관(책임자급 제외)의 수당은 17만원으로 지난해 수준이다. 교육계에
2024-11-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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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업소 장부 속 ‘착한 놈’, 현직 경찰…법원 “무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성매매를 한 혐의로 기소된 현직 경찰관이 1심을 뒤집고 2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2심 재판부는 “성행위가 있었다고 증명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1-2부(부장 김창현 김성훈 장찬)는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8) 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대학생 시절인 2021년 1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한 업소에서 18만원을 주고 외국인 여성을 성매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단순 마사지 업소인 줄 알고 방문했다가 방 안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 그냥 나왔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심은 A씨가 업소 실장에게 18만원을 입금한 점, 업소 실장의 문자메시지가 단순 마사지 예약으로 보기는 어려운 점, 그리고 업소 장부에 A씨의 개인 정보와 함께 '착한 놈'이라고 적혀 있던 점을 들어 유죄 판결을 내렸다. 이
2024-11-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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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중 경쟁률 18대 1…개교 이래 역대 최고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국제중 학생의 특목자사고 진학 비율이 높아 이를 염두에 둔 학생들의 지원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에 조사된 국제중의 입학 경쟁률은 약 18대 1로, 개교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0일 종로학원이 전국 5개 국제중 중 4곳(대원·영훈·청심·부산국제중)의 2025학년도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8597명이 지원, 평균 17.9대 1을 기록했다. 4개 학교 모두 2009년 개교 이래 16년 만에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도 1136명(15.2%) 늘었고, 경쟁률(전년 15.5대 1)도 높아졌다. 학교 중에선 대원국제중 경쟁률이 23.8대 1로 가장 높았다. 국제중은 수업 자체가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우수한 학생이 몰리며 추첨제로 뽑는다. 때문에 특목·자사고에 진학하는 학생 비율도 높다. 2023학년도 공시 기준 5개 국제중에서 특목·자사고 진학비율은 ▷외고
2024-11-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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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친구 부정채용”…이기흥 체육회장 등 8명 수사의뢰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정부는 10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간부, 직원 등 8명의 비위 혐의를 다수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실제 딸의 친구를 국가대표선수촌 직원으로 특혜 채용하도록 하고, 체육계와 관련 없는 지인들을 파리올림픽 참관단에 포함해 관광 특혜를 준 혐의도 드러났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은 이날 체육회 직원부정채용(업무방해),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횡령), 예산 낭비(배임) 등의 비위 혐의 확인 결과를 발표했다. 이 회장은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대표선수촌 직원으로 자신의 딸의 대학 친구인 A씨를 부당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은 선수촌 고위 간부에게 이력서를 전달하고, 국가대표 경력과 2급 전문스포츠지도자 자격 등의 자격 요건 완화를 여러 차례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장은 자격 요건 완화 시 연봉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내부 보고를 묵살했고, 요건 완화를 반대하는 채용 부서장을 교체하기
2024-11-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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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가격 하락세 뚜렷…김장 부재료 공급도 안정적”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속이 꽉 찬 품질 좋은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화했습니다. 가격은 안정적인 상황이라, 안심하고 김장하셔도 좋겠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0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김장재료 수급 상황을 점검하면서 "김장 주재료인 배추 도매가격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상순 배추 평균 도매가격은 포기당 8299원에서 공급량이 늘며 하순 4014원으로 떨어졌고 이달 6일에는 2844원으로 더 내렸다. 이에 따라 이달 8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포기당 3919원이 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3.1% 높지만, 평년에 비해서는 4.8% 낮은 수준이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송 장관은 이날 매장에서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 추진 상황을 살폈다. 앞서 농식품부는 대책을 통해 김장철 배추
2024-11-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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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트럼프 당선 ‘먹사니즘’ 풀이…“尹과 케미 안 맞을것”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케미는 잘 안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세계 어디든 사람들의 관심은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돼 있다"며 트럼프의 당선을 사실상 자신의 모토인 '먹사니즘'과 결부시켰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외정책과 한반도' 간담회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상인적 현실감각이 극대화된, 매우 합리적인 현실주의자"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지난 7일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케미가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한 것을 두고 "그렇게 생각하는 게 걱정된다"며 "현실주의자와 협상은 매우 어렵다. 매우 치밀해야 하고, 준비를 잘해야 하고, 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국민
2024-11-1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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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정권, 김여사에 박절하지 못해 국민에 절망만”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임기 반환점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전반기 국정 성과를 두고 "윤석열 정권 2년 6개월은 김건희 여사에게 박절하지 못해 국민에게 절망만 준 시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할 것을 윤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분명한 공사 구분을 신조로 삼아 왔다는 윤 대통령의 말과 달리, 김 여사는 인사부터 예산까지 전방위로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법치는 무너졌고, 정의는 사라졌다"며 "우리 국민은 하루하루 절망을 느끼고 있는데, 언제까지 김 여사만 감싸고 돌 셈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아마추어식 마구잡이 정책 운용으로 민생은 파탄 났고, 수많은 외교 참사로 국격은 끝없이 추락했다"며 "인사 참사로 내각
2024-11-1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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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무죄라면 재판 생중계하자고 해야”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대표가) 무죄라면 '판사 겁박 무력시위' 대신 '재판 생중계'를 하자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만약 죄가 없어서 무죄라면 재판 생중계만큼 이 대표와 민주당에 정치적으로 이익이 되는 이벤트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은 절대로 생중계를 못 하겠다고 한다"며 "자신들이 유죄라고 생각하니 유죄를 무죄로 바꾸라고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민주당이 지난 2일과 전날(9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 것을 겨냥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잇단 장외집회가 오는 15일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둔 상황에서 사법부를 압박하기 위한 '이
2024-11-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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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특별감찰관 의총’ 14일 개최…표결 안할듯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14일 의원총회를 열어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비롯한 현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일정을 이같이 확정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과 관련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당의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표결 없이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번 의총은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세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본회의 표결이 이뤄지는 날에 소집된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 여사 문제 해결과 특검법 저지를 위해서라도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이 필요하다며 이를 공개적으로 요구해왔다.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은 박근혜 정부 때 도입됐지만, 2016년 9월 이석수 초대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을 수사 의뢰한 뒤 사퇴하면서 8년째 공석이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특별감찰관은 임
2024-11-1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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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尹에 ‘하야’ 요구…“남은 임기 반납 안하면 탄핵”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즉각 남은 임기를 국민에게 반납하라"며 사실상 '하야'를 요구했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러지 않으면 이제부터는 탄핵의 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정부 임기가 반환점을 돈 오늘까지 25년 같은 2년 반이었다"며 "윤 대통령은 일찍이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허풍을 떨어 인기를 얻었지만, 철저하게 자기 자신과 배우자 김건희 씨에게만 충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게 국정은 검찰 권력을 강화하는 것, 대통령 부부의 이익과 안위를 지키는 것일 뿐이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국민은 볼 만큼 봤고, 참을 만큼 참았다"며 "대국민 '잡담(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탄핵
2024-11-10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