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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방위, 부정선거론·계엄 두고 공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6일 현안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부정선거론, 12·3 계엄 사태 등을 두고 충돌했다. 야당은 여권 지지층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정선거론을 ‘근거 없는 가짜뉴스’라고 규정한 반면, 여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 부실 및 채용 논란 등을 집중 추궁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이날 출석한 유튜브 모회사인 구글 측 관계자를 상대로 부정선거론이나 이재명 대표에 대한 극단적 주장을 펴는 유튜버에 대해 구글이 폭력적 콘텐츠를 제재하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을 상대로 “가족 특혜 채용, 소쿠리 투표 등 부실 선거 관리가 만연하니까 부정선거 음모론이 자라는 것”이라며 “음모론 토양을 선관위가 제공한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여야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수괴’, ‘내란 우두머리’ 등이라고 칭하는 표현을 두고도 격한 공방을 벌였다. 이정헌 민
2025-03-0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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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채용비리’ 징계절차 착수…채용된 직원도 직무배제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채용 비리’에 연루된 18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감사원이 징계를 요구했던 17명과 감사원이 주의 처분을 요구했지만, 자체적으로 채용 문제를 확인한 1명에 대한 징계를 징계위원회에 요구했다”며 “최대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9명에 대한 주의 처분도 조만간 내릴 계획이다. 또한, 특혜를 받아 채용된 당사자 10명을 3월 6일 자로 직무배제 조치했다. 앞서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진 뒤에도 채용된 당사자들이 정상 근무를 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다. 선관위는 감사원이 채용 과정에 관여한 간부 또는 인사 담당자들에 대해 징계 요구를 했지만, 채용된 당사자에 대해서는 징계를 요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들을 정상 근무하도록 했다. 선관위는 “감사원의 징계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고 징계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징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이들을 계
2025-03-0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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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개헌 반드시 해야…선수교체 아닌 시대교체 필요”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5일 “이번에는 반드시 선수 교체가 아닌 시대 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자신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콘서트를 열고 “선수 교체만 가지고는 더 잔인해지고, 더 표독스러워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헌 이야기가 나오면 ‘정치권의 일이라 그게 되겠어’ 하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해내야 한다”며 “누군가 구시대의 ‘87 체제’ 문을 닫는 궂은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1987년 헌법은 정치 주체의 절제 정신을 전제로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측이 하는 29번의 탄핵은 헌법에 (근거 조항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 비상계엄도 헌법에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수십 년 동안 헌법에 있었지만, 감히 그것까지 안 하는 절제 정신이 서로가 지키는 암묵적 ‘룰’(규칙)인데 그것이 깨진 것”이라며 “정말 위험한 세상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2025-03-0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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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반대에 막혔던 ‘플라스틱 협약’ 협상…8월 스위스서 재개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작년 부산에서 타결되지 못한 플라스틱 오염 종식 국제협약 성안을 위한 협상이 8월 스위스에서 재개된다. 5일 환경부는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위한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속개 회의(INC-5.2)가 8월 5∼14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제네바사무소 팔레스 데 나시옹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2022년 3월 유엔환경총회(UNEA)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는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2024년까지 마련키로 합의했다. 또 협약을 성안하기 위한 협상은 5차례 벌이기로 했다. 예정대로면 마지막 담판이 돼야 했을 작년 11월 부산에서의 5차 협상위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났다. 주요 의제인 플라스틱 생산 규제와 ‘우려 플라스틱·화학물질’ 관리, 개발도상국의 협약 이행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 등을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핵심 중 핵심인 ‘1차 플라스틱 폴리머’(화석연료에서 추출한 플라스틱 원료 물질)와 관련해 100여개국이 ‘부속서로 생산
2025-03-0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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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째 입원 중인 교황…바티칸 “밤새 잘 쉬셨다”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재임 중 최장기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온한 밤을 보냈다고 교황청이 5일(현지시간) 아침 밝혔다. 교황청은 이날 아침 언론 공지에서 “교황은 밤새 잘 쉬었고, 오전 8시 직후에 기상했다”고 전했다. 교황은 지난 3일 두 차례 급성호흡부전을 겪은 뒤 전날 절대적인 안정을 취하며 하루를 보냈다. 추가적인 호흡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고 발열도 없었다. 발열이 없다는 것은 감염이 더 확산하지 않았다는 긍정적인 신호다. 하지만 교황이 밤새 추가로 호흡 보조기에 의존한 만큼 여전히 위중한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코와 입을 덮는 마스크를 통해 공기를 강제로 밀어 넣는 비침습적 기계 환기(Non-invasive Ventilation)를 착용하고 잠을 잤다. 의료진은 교황의 경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교황은 호흡기 질환으로 지난달 14일부터 이날까지 20일째 제멜리 병원에 입원중이다. 이날은 가톨
2025-03-0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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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장 “20년간 동결된 궁궐·왕릉 관람료 현실화 필요”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궁궐과 조선왕릉 관람료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20년간 동결된 관람료를 높이기 위해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최 청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궁·능 관람료 인상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검토해달라는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궁궐과 왕릉 관람료는 2005년 인상된 이후 유지되고 있다. 경복궁과 창덕궁 관람료는 성인 1명당 3000원, 창경궁과 덕수궁은 1000원이다. 창덕궁 후원을 관람하려면 추가로 관람료를 내야 한다. 조선왕릉은 성인 기준으로 500∼2000원의 관람료가 책정돼 있다. 다만 만 24세 이하 및 만 65세 이상 내국인, 만 18세 이하 및 만 65세 이상 외국인, 독립유공자 및 배우자, 국가유공자 등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통한복, 생활한복 등 한복을 입은 사람도 무료 관람 대상에 해당한다. 그러나 해외 주요 국가의 비슷한 문화유산과 비교하면
2025-03-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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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서버에 악성코드…임직원 60여명 정보 유출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내부 서버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임직원 60여명의 계정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IC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달 21일 내부 인프라 서버에 악성코드가 설치된 것을 확인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이 사실을 통지했다. 카카오클라우드 운영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IT 플랫폼 기업이다. SK텔레콤·LG CNS·베스핀글로벌을 비롯해 게임업체, 스타트업 등 50여개 기업이 카카오클라우드 파트너로 협력하고 있다. 유출된 임직원 정보에 대해서는 60여 명의 이메일·비밀번호 등 계정 정보의 침해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사태로 카카오클라우드 등 고객 정보가 유출되진 않았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내부 서버라 할지라도 악성코드가 심어졌다는 것은 회사 보안 시스템상 취약점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이버 보안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내부 직원들만 쓰는 서버라고 해서 보
2025-03-0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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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 고객 지원 프로그램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코오롱베니트가 자사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 참여사와 협력해 ‘AI 얼라이언스 고객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를 통해 참여사의 사업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코오롱베니트는 지난주 첫 번째 ‘AI 얼라이언스 고객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생성형 AI 및 머신러닝 기반의 혁신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라우드AI와 협력했다. 라우드AI는 이날 다양한 기업에 종사하는 약 20여 명의 마케터를 대상으로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성과 분석 및 보고서 작성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코오롱베니트는 AI 얼라이언스 고객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국내 70개 이상 파트너사와의 폭넓은 협력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실용적인 교육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서 인사, 기획, 마케팅, 홍보 등 직무 전 영역을 아우르는 맞춤형 솔루션을 소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코오롱베니트는 기업 현직자가 성공적으로 AI를 업무에 적
2025-03-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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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기호 AWS코리아 대표 “국가AI컴퓨팅센터 참여 논의 중…자체 AI칩 확산시킬 것”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가 2조원대 인공지능(AI) 모델·서비스 개발용 컴퓨팅 자원을 구축하는 ‘국가 AI컴퓨팅 센터’와 관련해 긴밀한 소통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AWS가 자체 개발한 AI칩을 올해 한국 시장에 확산시키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신년 간담회를 열고 “정부에서 진행하는 국가 AI컴퓨팅 센터와 관련해 세부 사항을 파악하고 정부 관련자와 소통을 진행 중”이라며 “결과에 따라 AWS도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AWS의 한국 사업 전략에 대해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잘 보급해 고객이 편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첫 번째”라며 “엔비디아 칩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개발한 ‘트레이니움(Trainium)’과 ‘인퍼런시아(Inferentia)’를 제공하고 있고, 한국 시장에서 이를 확산시키는 것이 주된 목표”라고 설명했다. 함 대표는 생성형
2025-03-0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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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AI 에이전트 ‘익시오’ 중동 수출길 열렸다 [MWC 2025]
현지 최대 통신 자인그룹과 MOU 데이터 활용 맞춤형 익시오 개발 연내 사우디아라비아 출시 목표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익시오(ixi-O)’의 중동 진출을 위해 현지 최대 통신 사업자인 자인그룹과 협력한다. LG유플러스와 자인그룹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를 통해 익시오의 글로벌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원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과 모하메드 압둘아지즈 알 누자이디 자인그룹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자인그룹은 쿠웨이트를 거점으로 1983년에 설립된 통신 사업자로, 현재 중동 5개국(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이라크·요르단)과 아프리카 3개국(모로코·수단·남수단)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는 AI 서비스인 익시오를 자인그룹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에 출시하기 위해 협업한다. 자인그룹은 익시오가 제공하는 온디바이
2025-03-05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