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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영업 날개 ‘4단계 검증전략’ 눈길
내외부·현장·고객 ‘검증 4단계’ 근거 기반 마케팅…처방 유도 2년 연속 원외처방액 1조 돌파 대웅제약이 4단계에 걸친 검증과 고객피드백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이 주목받는다. 이른바 ‘검증 4단계 전략’인데, 차별성을 바탕으로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지난해 원외처방액이 1조3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자사 품목 및 코프로모션 품목을 포함한 것이다. 이런 성과는 ‘검증 4단계’ 전략에 힘입은 바 크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검증 4단계를 통해 영업·마케팅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고객을 대상으로 근거 기반의 논리와 마케팅 메시지를 4단계에 걸쳐 검증하는 방식. 의료진이 처방하고 환자가 복용해야 하는 명확한 명분을 정립하도록 ▷심층학습을 통한 메시지 정리 ▷내·외부 전문가 자문을 통한 메시지 검증 ▷고객 대상 현장검증 ▷마케팅·영업 적용 과정을 거친다. 즉, 근거 기반의 마케팅 메시지를 수립해 지속적
2025-03-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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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베스트, CAR-NK 뇌종양치료제 서울대 연구과제 선정
피지훈 교수 연구팀 “전임상서 완전관해 비율 80% 확보” 테라베스트(대표 기평석)는 ‘iPSC유래 GD2 CAR-NK세포 뇌종양 치료제’가 서울대 의생명연구원 주관 집중육성 연구과제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iPSC(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NK세포 치료제를 개발한다. 과제는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신경외과 피지훈 교수 연구팀이 수행 중이다. 테라베스트는 2023년부터 피지훈 교수와 종양세포를 특이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GD2 CAR-NK세포에 대한 선행연구를 해 왔다. 연구팀은 뇌종양 전임상 연구에서 GD2 CAR-NK세포를 투여했을 때 완전관해 비율 80%라는 우수한 결과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번 과제에서 테라베스트는 GD2 CAR-NK세포를 공급하고, 피지훈 교수팀은 GD2 CAR-NK세포에 대한 심화된 전임상 연구를 하게 된다.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임상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지훈 교수는 “현재 악성 뇌종양에 대한 효과적 치료제가 부족하고 치료제
2025-03-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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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항암신약 성과 다음달 美서 공개
자회사 아이디언스, 美 ‘AACR’ 참가 후보물질 연구성과 4건 발표 예정 일동제약이 항암신약 후보물질군 연구개발 성과를 다음달 미국에서 발표한다. 10일 이 회사에 따르면, 아이디언스가 다음달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참가해 신약 후보물질을 공개한다. 학회는 다음달 25∼3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다. 일동의 항암신약 개발 전문회사인 아이디언스는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중합 ADP-리보스 합성효소) 저해제 기전의 ‘베나다파립(Venadaparib)’을 수립, 임상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나다파립은 세포의 DNA 손상 복구에 관여하는 효소인 PARP를 저해하는 작용을 한다. 이를 통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디언스는 경구용 표적치료 항암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2022년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위암 치료용 희귀질환 치료제’로 지정받았다. 암세포에 대해 선택적 독성을 나타내므로 기존의 1세대 PA
2025-03-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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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선호하는 ‘K-생리대’ 국산 아닐 수도
소비자 98%, 국내산 선호 불구 20∼30%, 中·日·동남아서 제조 GMP·생산·판매자등 확인 필요 “韓國衛生巾咋選? 看迪篇(이봐요! 한국 생리대 어떻게 선택해요?)”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Baidu)에 최근 올라온 ‘한국산 생리대 선택 가이드’ 내용 중 일부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자국산 생리대의 품질·위생 문제가 불거지며 홍역을 치렀다. 현지 생리대 제조업체 ABC는 창립자가 직접 나서 소비자에게 사과했다. 자국산 생리대에 대한 불신 때문에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제조원을 공유하고, 한국 등 해외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한국에 온 중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한국산 생리대 대량 구매가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또 한국산 구매대행 업체도 현지에서 성업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은 98.2%가 국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국내에선 다양한 나라에서 제조된 상품이 유통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2025-03-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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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혈당관리 유산균’ 글로벌 진출
오상헬스케어와 ‘당큐락’ 글로벌 판권계약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국내 첫 혈당관리 유산균 ‘당큐락’의 글로벌 공급에 나선다. 이 회사는 체외진단(IVD) 선도기업 오상헬스케어(대표 강철훈·유병열)와 이런 내용의 계약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상헬스케어는 당큐락의 해외 판매권을 갖고, 글로벌 유통을 맡게 된다. 오상헬스케어의 주력 품목인 만성질환 진단기기(혈당·당화혈색소·콜레스테롤 등)과 당큐락의 주고객층이 유사해 시너지가 기대된다. 올해부터 글로벌 유통망(100여개 국가, 140여개 거래처)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당큐락은 10여년 연구 끝에 개발된 균주(L.plantarum HAC01)를 주원료로 한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이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당화혈색소 및 식후 2시간 혈당수치가 유의적으로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국내 최초로 식후 혈당감소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2023년 4월 출시 이후 6개월만에 매출 120억원을 돌파하고, 누
2025-03-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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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 바이오텍과 ‘합성치사 항암제’ 개발 추진
아벨로스테라퓨틱스와 공동 연구개발 협약 현대약품(대표 이상준)이 바이오텍과 협력해 ‘합성치사 항암제’ 개발을 추진한다. 합성치사(合成致死)란 정상세포는 살리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해 죽이는 방법이다. 이 회사는 아벨로스테라퓨틱스(대표 박영환·최순규)와 전략적 투자 및 신약 공동연구 개발 계약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아벨로스는 합성치사 중심 항암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합성치사, DNA 손상반응, 세포주기 분야의 저분자 합성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첫 번째 수립한 후보물질인 MASTL 인산화효소 저해제 ‘AD1208’은 지난해 말 국내 임상 1상 허가를 받아 첫 환자투약을 앞두고 있다. 현대약품은 지난 10여년 동안 다양한 질병에 대한 신약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각 질병에 대한 활성평가와 동물 효능 평가를 자체 구축해 활용 중이다. 최근 개방형 혁신 전략을 앞세워 유수의 기업들과 공동연구 및 전략적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 현대약품 이상준 대표는 “아벨로스와 공동연구를 통해
2025-03-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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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선호하는 ‘K-생리대’ 국산 아닐 수도
소비자 98% 국내산 선호 불구 해외산도 많아 국내 유통 20∼30% 中·日·동남아산 등 다양 생산-판매자 확인 필요…‘K-위생용품’ 붐 기대 韓國衛生巾咋選? 看迪篇!(이봐요! 한국 생리대 어떻게 선택해요?)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Baidu)에 최근 올라온 ‘한국산 생리대 선택 가이드’ 내용 중 일부다. 중국에선 지난해 자국산 생리대의 품질, 위생 문제가 불거지며 홍역을 치렀다. 현지 생리대 제조업체 ‘ABC’는 창립자가 직접 나서 소비자에게 사과했다. 자국산 생리대에 대한 불신 때문에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제조원을 공유하고, 한국 등 해외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한국에 온 중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한국산 생리대 대량 구매가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또 한국산 구매대행 업체도 현지에서 성업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은 98.2%가 국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국내에선 다양한 나라에서 제조된 상품이 유통되고 있
2025-03-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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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메탄가스 저감·원격 질병관리 기술’ 시너지 낸다
축산 ICT 스타트업 2개사 합병 메텍, 유라이크 지분 51% 인수 소가 내뿜는 메탄가스의 양을 측정하고 저감하는 기술과 축우의 질병을 원격 감시·관리하는 기술이 결합된다. 국내 축산 ICT 2개 스타트업이 합병함으로써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메텍홀딩스(대표 박찬목)는 가축 헬스케어 기업 유라이크코리아(대표 김희진)의 지분 51%를 확보하고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 메텍은 세계 최초로 소 위에서 발생되는 메탄가스의 양을 감지·측정할 수 있는 장치인 ‘메탄캡슐’을 개발해 미국과 브라질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또 메탄가스 발생량을 줄이고, 그 양을 측정해 저탄소 인증에 필요한 데이터까지 제공하는 ‘메탄 저감캡슐’ 개발에도 성공했다. 유라이크는 국내 처음으로 경구투여형 IoT 바이오캡슐 ‘라이브케어’를 개발, 농가에 보급해 왔다. 브라질 등 8개국에 진출했다. 바이오캡슐을 소의 입으로 투입해 소 반추위에 안착시켜 정확한 생체정보를 수집, 분석해준다. 실시간 가축의 건강관리
2025-03-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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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웍스 ‘배터리 검사장비’로 발 넓혀
전극 제조공정·셀 조립공정 불량 잡아내 회사 “이차전지 안전·생산성 극대화 기여” 뷰웍스(대표 김후식)가 ‘배터리 검사장비’로 보폭을 넓히고 있어 주목된다. 이 회사는 고해상도 산업용 카메라가 장착된 머신비전, 엑스레이 영상장치를 생산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기업에 공급한다. 이를 이차전지 분야로 확대해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뷰웍스는 5∼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해 총 16종의 제품을 공개했다. 지난해 첫 참가 이후 전시규모를 2배로 늘렸다. 산업용 카메라렌즈·엑스레이디텍터 등이 망라됐다. 뷰웍스는 배터리 제조의 첫 단계인 전극 제조공정부터 셀 조립공정에 최적화된 실시간 시연영상을 선보였다. 배터리 전극 제조, 셀 조립과 후공정에 해당하는 패키징과정을 아우르는 통합솔루션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배터리 제조공정에서 품질보증(QA)과 안전성이 최대 화두다. 이 시장을 신규로 공략하고 있다”며 “머신비전 애플
2025-03-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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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인사이트]러·우전쟁의 변질, 잔인한 교훈
작은 동서전쟁 쯤으로 여겨졌던 러·우전쟁 흐름이 오염되고 있다. 미국과 EU, 서방 간의 분열이 틈입했다. 동서 구분도 사라지고 있다. 냉전의 대척점에 있던 미·러가 손을 잡으려 한다. 그 다음 북도 거론된다. 미의 궁극적 목표는 드러내지 않아도 명확하다. 세계 유일의 강대국 지위 유지를 향한 과정은 모두 ‘선’이다. 도중의 전략적 목표에서 우방도 고려 대상이 아닌 게 됐다. 하지만 이 기조도 상황에 따라 언제든 변질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여기서 우리는 냉혹하다 못해 잔인한 가르침을 얻는다. 이기주의의 세계화, 이로 인한 국제기구와 협력주의의 배제다. 미의 철저한 이기적 행보는 이를 무력화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이른바 각자도생, 친구도 없고 적도 없는 상태. 국제관계는 길게 보면 언제나 그랬긴 하다. 냉전의 다극화라고 봐야 할까. 일각에선 제국주의 질서의 재등장을 우려하기도 한다. 보편적 인류애를 기반으로 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은 무의미해지고, 이익에 기반한 카르텔 수
2025-03-05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