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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프라모델 전설’ 김순환 아카데미과학 회장 별세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김순환 아카데미과학 회장이 지난 1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2일 전했다. 향년 만 90세.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공립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다. 1969년 9월1일 교직 생활을 그만두고 서울 돈암동 집 마당에 회사를 차렸다. 이후 자본금 500만원으로 법인 등록을 하고 ‘아카데미과학교재사’라는 이름을 붙였다. ‘프라모델’은 1970∼1980년대 초등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어했던 선망의 대상이었다. 최고 히트상품은 50만개가 팔린 ‘타이타닉’이었다. 회사는 2대 김순철, 3대 구제환 사장을 거쳐 아들인 김명관(55)씨가 운영하고 있다. 본사는 서울 삼선교를 거쳐 경기도 의정부시에 자리 잡았다. 아카데미과학은 2010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선정됐다.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 완구 쇼에서 1990년 이후 매년 ‘올해의 모형상’을 받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채수
2025-03-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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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예정일 지난지가 언젠데”…BYD ‘아토3’ 출시 지연에 부글부글
인증 마무리하고 사전계약…환경부·산업부 절차남아 美·유럽 수출 어려워지자, 亞공략 서둘렀다는 지적도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중국 BYD(비야디)의 국내 시장 공략이 차질을 빚고 있다. 준중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아토3’가 보조금 미확정으로 출시가 지연되고 있어서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지난 1월 16일 연 브랜드 출범 행사에서 아토3의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하지만 차량은 고객에게 인도되지 않고 있다. BYD코리아는 1월 12일 국내 전기차 출시를 위한 인증 절차를 마무리하고 나흘 뒤 열린 출범 행사에서 아토3의 출시를 공식화했다. 2월 중순 인도를 내세우며 사전 계약도 시작했다. 사전 계약 1주일 만에 계약 대수는 1000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증 절차 마무리만으로는 출시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인증 절차 외에도 산업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신고와 한국환경공단의 보급평가를 거쳐야 한다. 보조금 확정 절차를 위해 필요한
2025-03-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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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한테 돌아가라”…젤렌스키 압박하는 유럽 정상들
영국 총리 등 젤렌스키에 전화 걸어 “다시 대화하라” 동맹 균열 우려에 각국 움직임…英, 4조원 지원 약속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당장 백악관으로 돌아가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파행으로 끝내자, 유럽 정상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압박하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날 백악관에서 생중계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이 설전 속에 끝난 이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백악관으로 돌아가라고 설득했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공개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화해를 촉구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BBC에서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를 회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유럽 정상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화해하라고 압박하고 나선 건 회담 이후 대서양 동맹의
2025-03-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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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데 왜 잘라?” 日 조기퇴직 3년만에 1만명 돌파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일본에서 실적이 견조해도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지난해 11월 국내외 직원의 5%에 해당하는 1000명 미만 규모의 감원 계획을 사내에 대외비로 알렸다. 르네사스는 역대 최고의 순이익을 올린 2023년에도 감원을 단행해 329명이 퇴직했다. 회사는 지난해 2190억엔(약 2조129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노조는 “정리해고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흑자를 더 내기 위해 인력에 손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 전기전자 업체 코니카미놀타도 직전 사업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5년 만에 흑자를 냈지만, 이달까지 약 2400명의 감원을 추진 중이다. 대형 보험사인 제일생명도 올해 1월 1000명의 희망퇴직을 모집했다. 앞서 후지쓰는 지난해 간부 직원에 대한 희망퇴직을 통해 200억엔(약 1944억원)의 비용을 회계 처리했다. 기업 신용조사 업체인 도쿄상공리
2025-03-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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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먹는 걸 끊지”…식품·외식업계, 3월에도 가격 올린다
식품업계 “환율 올라 원가 부담”…소비자단체 “물가상승 감시해야”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식품·외식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2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전날 빵·케이크 110여 종 가격을 약 5% 올렸다. 데일리우유식빵과 단팥빵은 각각 3600원, 1900원으로 100원씩 올랐다. 지난달에는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던킨이 제품 가격을 약 6% 인상했다. 삼립도 포켓몬빵과 보름달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원씩 올렸다. 원두 가격 상승에 따른 커피 가격도 오름세다. 네스프레소는 전날 캡슐 커피 가격을 개당 최대 81원 올렸다. 배스킨라빈스는 오는 4일 아메리카노 가격을 400원 올린다. 더벤티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벤티 사이즈) 가격을 200원 올린다. 스타벅스 코리아와 할리스, 폴바셋이 지난 1월 메뉴 가격을 올리자 파스쿠찌와 컴포즈커피도 지난달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주류업체 중에서는 롯데아사히주류가
2025-03-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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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급증에 건설업계 ‘비명’…“주택사업자 원시취득세 감면을”
최수진 의원 “원시취득세는 이중과세, 2028년까지 한시 감면” 지방 미분양 양도세 감면 개정안도…국회 문턱 넘을진 미지수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미분양 증가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건설사가 늘면서 지방 미분양 해결을 요구하는 법 개정안이 발의되고 있다.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지난달 28일 주택건설사업자가 분양을 목적으로 건설한 주택에 대한 원시취득세(부동산 최초 취득시 내는 세금)를 한시적으로 감면하는 내용의 지방세 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지방세법에 따르면 주택건설사업자가 분양 아파트를 건설하면 취득 시점에 2.8%의 취득세를 납부하고, 수분양자인 분양 계약자가 해당 주택을 인도받을 때 소유권 이전등기에 따른 취득세(1주택자 기준 1∼3%)를 또 부과한다. 건설업계는 이런 이중과세가 주택건설사업자의 부담을 늘리고, 비용이 주택공급 원가로 반영돼 분양가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해 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준공
2025-03-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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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신지아, 주니어세계선수권 4년 연속 ‘은메달’
쇼트 7위 부진 씻고 프리 만회…190.53점 우승은 시마다…230.84점으로 대회 3연패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차세대 에이스 신지아(세화여고)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년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신지아는 2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센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67.11점, 예술점수(PCS) 60.85점, 감점 1점, 합계 126.96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3.57점을 합한 총점은 190.53점이었다. 신지아는 지난 2022년 이사보 레비토(미국)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하며 이 대회에서 첫 입상에 성공했다. 2023년과 2024년에도 시마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올해 대회에서도 시마다(230.84점)에게 40점 차 이상 밀리며 시상대 두 번째로 높은 자리에 올랐다. 신지아는 2022-2023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2023-2024 주니어
2025-03-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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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동산 ‘거래 절벽’…1월 악성 미분양 20.3% 늘었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부산에서 올해 1월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20% 이상 증가했다. 부동산 거래가 끊기는 ‘거래 절벽’도 진행형이다. 2일 국토교통부 ‘2025년 1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부산의 미분양 주택은 4526가구로 전달보다 4.1% 감소했다. 그러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268가구로, 전달(1886가구)보다 20.3%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 6.5%를 웃도는 수준이다. 1월 주택매매 거래량은 2126건에 그쳤다.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지난해 12월보다도 28.2% 감소했다. 부산의 아파트 가격은 2022년 6월 이후 33개월째 하락세다. 반면 전세가는 7개월째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넷째 주 부산의 아파트 전세가는 앞 주보다 0.05% 올랐다. 연제구 연산·거제동, 수영구 민락·망미동, 남구 대연·용호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2025-03-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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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많이 팔렸다…작년 대형마트 매출 1위 과일은 ‘딸기’
딸기 겨울매출 20% 늘어…작년 수입 과일 매출 1위는 바나나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지난해 대형마트 3사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일은 ‘딸기’였다. 특히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딸기 시즌 매출은 전년보다 최대 20% 증가했다. 2일 연합뉴스가 분석한 대형마트 3사의 작년 과일 매출 순위에 따르면 이마트·홈플러스는 딸기, 사과, 토마토 순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는 딸기, 사과, 바나나 순이었다. 딸기는 2022년부터 대형마트 3사에서 과일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작년 11월 말부터 시작된 시즌 초기에는 전년 대비 20% 정도 가격이 비쌌다. 이후 올해 1월 들어 물량이 늘면서 안정됐다. 작년 11월 24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딸기 매출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롯데마트가 20%, 홈플러스가 16%, 이마트·트레이더스가 10% 이상 각각 증가했다. 딸기 가격은 1월 중순부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격이 10% 저렴했고, 이달부터 가격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11월 초
2025-03-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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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2주만에 또…14번째 자녀 나왔다
뉴럴링크 임원 시본 질리스 글 올려…둘 사이 네번째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 일론 머스크(53)가 14번째 자녀를 얻었다. 14번째 자녀는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임원인 시본 질리스(39)와 사이에서 태어났다. 머스크와 질리스는 이미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질리스는 지난달 28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아름다운 아카디아의 생일을 맞아 일론과 나는 멋지고 놀라운 아들 셀던 라이커거스에 대해 직접 공유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남겼다. 머스크는 이 글에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으로 반응했다. 아카디아는 지난해 2월 머스크와 질리스 사이에 태어난 셋째다. 셀던 라이커거스는 최근에 낳은 넷째다. 다만 질리스는 라이커거스를 언제 출산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둘은 체외수정을 통해 2021년 11월 쌍둥이 스트라이더와 애저를 낳았다. 머스크의 14번째 자녀 소식은 13번째 자녀 소식이 알려진 지 2주 만이다. 보수
2025-03-02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