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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총파업 ‘지하철’ 지연 계속…“하루 20분 이상 지연”
코레일·서교공 노조 12월 5일, 6일 각각 총파업 예고 현재 준법투쟁(태업) 진행 중…하루 20분 이상 지연 양 노조 동시 파업 성사되면 8년 만에 시민 발 묶여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태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국철도노동조합(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다음달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준법투쟁(태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서울 지하철의 경우 하루 20분 이상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예고대로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12월 초 ‘교통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3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양 노조가 동시에 파업에 돌입할 경우, 이처럼 동시에 파업이 진행되는 것은 8년 만이다. 이들은 ‘필수 유지 업무 인력’이 근무를 대체 한다고 주장하지만,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것은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이번 주 양 노조가 ‘태업’을 진행하는 동안 10~20분가량의 열차 지연이 빈번하게 발생해 출
2024-11-2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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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 주차장서 여성 금품 갈취 40대…法 “징역 4년 선고”
특수강도미수 등 혐의 기소 원모(47)씨 재판 지난 8월 잠실야구장서 20대 여성 금품 갈취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노숙 생활비가 부족해서 잠실야구장 주차장에서 일면식 없는 20대 여성의 금품을 빼앗으려고 시도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강민호 부장판사)는 22일 잠실야구장 야외주차장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의 금품을 뺏으려 한 혐의(특수강도미수 등)로 기소된 원모(47)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전기충격기, 청 테이프 등을 가지고 다니며 피해자를 물색했고 혼자 있는 피해자를 발견하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 복구가 되지 않았을뿐더러 피해자는 수사기관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촉구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원씨는 지난 8월 10일 오후 9시 3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나오던 20대 여성의 입을 막고 금품을 갈취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노숙 중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2024-11-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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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건구스’ 거위 때린 60대 남성 재판 불출석…법원 “구속영장 발부”
건국대 마스코트 거위 ‘건구스’ 100여차례 내려친 60대 김씨 1차 공판 기일 재판 불출석…법원 직권으로 구속영장 발부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건국대 마스코트인 교내 일감호 거위 ‘건구스’를 때린 60대 남성 김모씨가 첫 재판에 불참했다. 법원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할 방침이다. 서울동부지법 형사단독7부(판사 조아람)는 오전 11시22분께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60)씨에 대해 1차 공판을 진행했지만 김씨는 이날 재판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조 판사는 “이 사건은 구속영장을 발부하겠다”면서 “다음 기일 추정하겠다”고 했다. 기일 추정이란 재판 진행을 일시 정지 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씨의 경우 재판이 진행 중인 법원 직권으로 구속영장 발부가 가능하다. 형사소송법상 ‘법정형 5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료’에 해당하는 경미한 사건에 대해서는 피고인의 출석 없이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김 씨에게 적용된 동물보호법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2024-11-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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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총학 “본관 외 건물점거 해제…수업 거부는 자발적 진행”
총학생회, 본관 외 건물점거 해제 선언…“남녀공학 전환 논의 철회하면 본관점거 해제” 내홍 일단락 분위기에도 기물파손 등 불씨 여전…25일 3차 면담서 대책 논의 예정 [헤럴드경제=김용재·박지영 기자] ‘남녀공학 전환’ 추진으로 학교 측과 갈등을 겪고 있는 동덕여대 총학생회가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면서 건물점거 해제를 선언했다. 남녀공학 논의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점거 농성에 나선 지 11일 만이다. 다만 기물파손 등 책임 공방이 여전해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황이다. 22일 동덕여대 제57대 총학생회 ‘나란’에 따르면 “대학 본부와 25일에 3차면담을 갖기로 잠정 합의했고, 면담 전까지 대학본부는 의견수렴 구조체를 구상하고 학생회 측은 본관 외 백주년 점거와 수업방해를 비롯한 건물 점거를 풀 것으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학본부는 기존과 다른 민주적인 의견 수렴 절차 구조를 가져올 것을 중앙운영위원회와 약속했다”라며 ▷ 교무회의 이전 학생 의견 수렴 ▷형식적이지 않은
2024-11-2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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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 “2025년 의대 모집 중지 안하면 의대 교육 환경 파탄”(종합)
첫 회의서 의결 “전공의·의대생 지지…의료계 모두 싸울 것” “여야의정 협의체 ‘의미 없다’, 끝까지 여당 죄에 책임 추궁” [헤럴드경제=김용재·김도윤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첫 회의에서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중지를 정부에 촉구했다.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은 2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전날 열린 1차 비대위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내년도 의대 모집 중지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며 “3000명을 교육할 수 있는 환경에서 갑자기 6000명, 7500명의 의대생을 교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이를 무시하면 의대 교육 환경은 파탄으로 갈 것”이며 “후유증은 10년 이상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 위원장은 의료계와 전공의, 의대생이 의협과 함께 회의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이 사태의 가장 큰 당사자는 전공의와 의대생”이라며 “이들의 말을 여러가지 방안
2024-11-2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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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 소환조사…양 위원장 “우리는 잘못 없다”
경찰, 양 위원장 참고인 신분 소환 조사 지난 9일 도심 집회 기획 여부 등 조사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경찰이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집회 참석자와 경찰의 충돌과 관련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소환조사했다. 다만 양 위원장은 소환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잘못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2일 오전 양 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당시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 경위와 민주노총 지도부의 사전 기획 가능성 등을 물었다. 양 위원장은 조사에 앞서 공공범죄수사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회 참석자들의 행진을 가로막은 것도 경찰이고, 폭력과 다툼을 유발한 것도 경찰”이라며 “우리는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이 20명이 넘는 집회 참석 조합원들에게 추가 소환을 통보했다고도 언급했다. 지난 9일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1차 퇴진 총궐기 대회’에선 민주노총 조합원 10명을 포함한 11명이 경
2024-11-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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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의협 비대위 “2025년 의대모집 중지 촉구…강력 저항·투쟁할것”
[속보] 의협 비대위 “2025년 의대모집 중지 촉구…강력 저항·투쟁할것”
2024-11-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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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기술 유출에 민감”…2400억원 가치 디스플레이 기술 中에 유출한 연구원 구속기소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서 중국 법인 매각 업무 수행하던 연구원 스마트팩토리 구현 필수 기술 무단 촬영 후 중국 법인 이직해 넘겨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에서 일하던 연구원이 중국 제조업체로 이직하면서 2400억원어치에 달하는 기술을 유출해 구속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심형석 부장검사)는 디스플레이 관련 국가핵심기술 등을 빼돌려 중국 회사에 누설한 혐의(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로 국내 제조사 전직 수석연구원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3∼4월 자신이 다닌 회사의 디스플레이 제조 자동화 기술 관련 영업비밀 자료 17개를 무단으로 촬영한 뒤, 같은 해 11월 중국 회사로 이직해 자료 일부를 새 회사 임직원에게 전송한 혐의 등을 받는다. A씨에 의해 유출된 자료는 디스플레이 제조 자동화 기술이 담긴 것으로,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필수적인 기술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3월 불구속 송치된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메일
2024-11-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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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40분 늦는데 파업하면 어쩌나”…전철 태업에 시민 발 묶였다
코레일·서울교통공사 잇따라 태업 돌입 시민들 “1시간 먼저 나와 출근 해야” 노사 간 협상 결렬시 다음 달 총파업 예고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5년째 한 번도 늦은적 없는데, 철도 노조의 태업 때문에 지각했네요.” 21일 왕십리 역사에서 만난 직장인 전모(32) 씨의 말이다. 지난 18일 태업을 시작한 전국철도노동조합에 이어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도 전날부터 준법투쟁(태업)에 돌입하면서 시민들의 발이 묶였다. 노조의 동반 태업이 연이틀 이어지면서 오전 출근길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은 지각을 우려해 평소보다 집을 일찍 나왔음에도 지각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전 씨는 “지금은 파업이 아니라 태업이라고 들었다”라며 “지금도 40분 늦었는데, 다른 지하철도 다 파업하면 대체 얼마나 일찍 나와서 출근해야 하는 것이냐”라며 혀를 찼다. 경의중앙선과 1호선 지하철 통해 매일 출퇴근하는 전 씨는 이날 40분 늦었다는 ‘전동열차 지연증명서’를 받아 직장을 향했다. 청량리역 1
2024-11-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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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의 아들”에서 유명 작가된 소재원…노숙인 시절 만난 서점 직원 찾는 이유[우리사회 레버넌트]
“XX의 아들, 보잘것없는 놈, 찢어지게 가난한 놈” 소재원 작가는 2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영화 ‘비스티보이즈’의 원작 소설 ‘나는 텐프로였다’로 유명 작가 반열에 올랐다. 탄탄대로 인생을 살아왔을 것처럼 보이지만, 작가 소재원(40) 씨의 어린 시절 별명은 ‘가난’에서 비롯된 모든 것이었다. 그는 세상에서 겪을 수 있는 모든 불행이 내게 왔다고 생각했다. 전라북도 익산 왕궁면, 태어날 때부터 시력이 좋지 않았다. 집안 사정도 여의치 않았다. 아버지는 친척의 보증을 잘못 섰다가 집안의 모든 재산을 압류당했다. 미술 교사였던 아버지는 월급이 들어오면, 90%는 빚쟁이들에게 뺏겼다. 가난은 냄새가 났다. 학교에서도 왕따를 당했다. 개인 화장실이 아닌 공용 화장실이 있는 집에서 살다 보니, 제대로 씻지도 못했다. 매번 같은 옷을 입었고, 발 크기에 비해 작은 신발을 신고 다니다 보니 발가락도 모두 휘었다. “가난이라는 존재가 인생을 가로막는 느낌이었어요. 신발도 어렸을 때 신발만 계속
2024-11-19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