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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자연에 방치해 생명 입히죠”…‘우아한 남성복’ 지용킴의 맵시 [언박싱]
제20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수상자 김지용 빛활용 ‘선 블리치’ 기법…지속가능성 주목 “창조적 패턴을 활용한 원단플레이 시도” “섬세한 실루엣과 독창적인 입체감 지향해”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학생 때 쓰고 다녔던 비니(beanie·동그란 모자)가 태양 빛에 그을러 색의 결(color block)이 생겼어요.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 빈티지 시장을 돌아다니며 오래된 커튼이나 식탁보를 모았어요. 그게 시작이었죠.”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은 패션계의 격언 중 하나다.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의미하지만 새로움을 찾는 일이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21일 헤럴드경제는 서울 강남구 비이커 청담에서 지용킴의 대표인 김지용 씨를 만나 ‘세상에 없던 패션’을 선보이는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 인터뷰는 김씨의 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 2년 연속 수상을 기념해 진행됐다. 그는 햇빛, 바람 등 자연의 요소들에 옷들을 ‘방치’해 흔적의 패턴을 입히는 사람이다. 빛 바
2024-11-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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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토피넛라떼‘ 올해 가격 달라진 이유는?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스타벅스가 겨울시즌 대표 음료 ‘토피 넛 라떼’를 비롯해 3종의 음료 가격을 200~800원 올렸다. 스타벅스 측은 시즌음료는 가격이 매번 새롭게 책정돼 ‘인상’으로 볼수 없다는 입장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올해 겨울 시즌 한정 상품인 토피넛 라떼, 딸기라떼, 더블 에스프레스 크림 라떼의 가격을 올렸다. 토피 넛 라떼는 2002년 첫 출시 후 판매량 집계를 시작한 2009년부터 3500만잔이 팔린 국민음료다. ‘토피넛 라떼’의 경우 톨 사이즈가 6300원에서 6500원으로 200원(3.2%↑) 올랐다. 그란테와 벤티 사이즈도 각각 500원(7.4%) 오른 7300원, 800원(11%) 오른 8100원에 판매 중이다. 딸기라떼와 더블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도 사이즈에 따라 300~700원씩 인상됐다. 스타벅스는 지난 10월 아이스 음료 11종 가격 인상 소식을 공지한 것과는 달리 겨울 시즌 음료의 가격은 별도 공지를 하지 않았다. 스타벅스는
2024-11-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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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밥 마니아는 안다, ‘출신’ 말고 ○○ 따진다는 걸 [푸드360]
백진주·수향미 등 원산지보다 ‘품종’ 따져 쌀 소비량 줄어도 프리미엄쌀 매출은 급증 햇반도 강화섬쌀밥·골든퀸현미밥 등 고급米↑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구수한 향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엄마들 사이에서는 그 향이 ‘천연디퓨저’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니까요.” 경남에 거주하는 30대 고모 씨는 최근 햅쌀로 나온 ‘골든퀸3호’의 맛에 푹 빠졌다. 누룽지 향을 닮은 고소함을 잊지 못한 그는 부모님 댁으로도 제품을 보냈다고 했다. 갓 수확된 햅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원산지가 아닌 품종을 중심으로 한 고급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식생활 변화로 일반 쌀의 소비는 감소하고 있지만, 고급미 경쟁은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시킬 정도로 뜨겁다. 맛, 풍미, 품질을 따지는 소비 성향이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급미의 커진 존재감은 이커머스 업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컬리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순까지 판매된 양곡 매출의 약 50%가 밀키퀸, 비단쌀 등 고급미에서 나왔다. 전
2024-11-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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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남해군과 맞손…“산지직송 수산물 늘린다”
남해 문어・뿔소라・석화・멸치 로켓프레시 판매 수산물 공동브랜드 ‘남해다름’ 쿠팡 입점 계획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쿠팡이 경남 남해군과 손잡고, 지역 수산물을 발굴하고 온라인 판매 지원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쿠팡과 남해군은 이날 남해군 수산물의 판로 확대 및 온라인 판매 사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남 남해군청에서 열리는 협약식에는 이성한 쿠팡 로켓프레시 본부장, 장충남 남해군수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협약에 따라 남해군은 쿠팡과 제휴할 수산식품 및 신선수산물 업체・단체를 발굴하고 온라인 판매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한다. 쿠팡은 남해군 수산물의 판로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쿠팡과 남해군은 남해군의 수산물 공동브랜드 ‘남해다름’을 함께 홍보한다. 남해다름은 남다른 남해군 수산물이라는 뜻을 지닌 브랜드다. 2022년 상표 등록을 마쳤다. 현재 24개 업체, 44개 품목이 해당 브랜드를 사용 중이다. 쿠팡은 남해다름 브랜드의 판로
2024-11-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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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킴’ 김지용, 삼성패션디자인펀드 2년 연속 수상
독창성과 환경적 지속가능성 높은 점수 받아 옷을 햇빛에 그을리는 ‘선 블리치’ 기법 활용 비이커 청담서 29일까지 내년 SS컬렉션 전시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삼성패션디자인펀드(Samsung Fashion & Design Fund, 이하 SFDF)는 제20회 SFDF 수상자로 ‘지용킴(JiyongKim)’의 김지용 디자이너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디자이너는 작년에 이어 올해, 30팀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독창성과 환경적 지속가능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 디자이너는 1990년생으로 일본 문화복장학원을 거쳐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남성복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21년 론칭한 브랜드 ‘지용킴’은 실험적이면서 반항적인, 현존하지 않았던 패션을 추구한다. 고유의 탈색 기술인 ‘선 블리치(Sun-bleach)’ 기법을 중심으로 시간과 자연이 만들어내는 독창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옷과
2024-11-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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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마케팅에 활용하세요”…CJ ONE 포인트 바우처 서비스 시작
기업고객에 판매…향후 B2C 시장으로 범위 확대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CJ ONE 포인트 바우처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1000원부터 5만원까지 총 6종이다. 포인트 바우처는 포인트 금액권을 쿠폰 형태로 발행해서 판매하는 모바일 상품권이다. 포인트 바우처를 구입하거나 선물 받은 사람이 앱이나 사이트에 핀번호를 등록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CJ ONE은 기업고객 대상으로 B2B(기업 간 거래) 판매를 시작하고 추후 B2C(기업 대 소비자) 시장으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번 CJ ONE 포인트 바우처는 기업 고객이 CJ ONE 포인트를 마케팅 활동이나 임직원 선물로 활용할 수 있다. 간편하게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고, 구매 금액 및 포인트 사용 유효기간에 따라 할인율이 다르다. 기업고객이 CJ ONE 포인트를 마케팅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바우처 핀번호만 전달하면 손쉽게 포인트를 지급할 수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올리브영, CGV, 온스타일, 뚜레쥬르
2024-11-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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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ONE, 기업고객용 포인트바우처 론칭
모바일상품권 1000원~5만원 6종 CJ올리브네트웍스가 CJ ONE 포인트 바우처(사진)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1000원부터 5만원까지 총 6종이다. 포인트 바우처는 포인트 금액권을 쿠폰 형태로 발행해서 판매하는 모바일 상품권이다. 포인트 바우처를 구입하거나 선물 받은 사람이 앱이나 사이트에 핀번호를 등록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CJ ONE은 기업고객 대상으로 B2B(기업 간 거래) 판매를 시작하고 추후 B2C(기업 대 소비자) 시장으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번 CJ ONE 포인트 바우처는 기업 고객이 CJ ONE 포인트를 마케팅 활동이나 임직원 선물로 활용할 수 있다. 간편하게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고, 구매 금액 및 포인트 사용 유효기간에 따라 할인율이 다르다. 기업고객이 CJ ONE 포인트를 마케팅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바우처 핀번호만 전달하면 손쉽게 포인트를 지급할 수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올리브영, CGV, 온스타일, 뚜레쥬르 등 CJ 브랜드를 주축으
2024-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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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가면 30만원”…또 오른 딸기뷔페, 싸게 먹는 법 없나요? [언박싱]
롯데호텔 서울 딸기뷔페 1인 14만5000원 반얀트리·드래곤시티·JW메리어트 가격↑ ‘뷔페 vs 케이크 vs 샌드’, 당신의 선택은?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1인당 10만5000원. 일반 가격은 12월 예약 완료.” 지금 움직이는 사람은 올해가 가기 전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딸기 뷔페를 맛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작년 가격 대비 10.5% 오른 가격에도 12월이 오기도 전에 사실상 예약이 끝났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드래곤시티,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등 서울 주요 호텔은 올해 딸기 뷔페 가격을 인상했다. 다만 많게는 30% 가까이 올랐던 작년보다 인상 폭은 줄었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 열리는 딸기뷔페 대장 격인 롯데호텔서울의 ‘페닌슐라 라운지&바 딸기 뷔페’ 가격은 성인 1인당(12월 스폐셜 뷔페) 13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7.4% 올랐다. 두 사람이 가면 30만원을 내야 한다. 이는 중국·일본 등 근거리 항공권(1인 기준)
2024-11-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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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불황 속 나홀로 호실적…LF가 달랐던 이유?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장기화된 소비 침체 속에서도 LF가 나홀로 호실적을 거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주요 패션기업들이 실적 먹구름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금융사업 등 본업 외 사업에서 성과를 거둔 영향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3분기 LF는 연결 기준 매출 4810억원, 영업이익 53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272% 증가한 수치다.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 삼성물산 패션부문 등이 패션업계 불황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과 대비된다. 패션 부문의 위축은 LF도 마찬가지였다. 패션 부문은 3분기 기준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3분기 패션 부문의 누적 매출은 1조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대신 금융 부문의 매출이 879억원에서 1710억원으로 94.6% 증가했다. 식품과 기타 부문의 누적 매출은 2804억원과 308억원으로, 각각 4.2%, 6.8% 늘었다. 경영 효율화도 수익
2024-11-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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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테, ‘얼리버드 세일’ 대박…하루 거래액 10억원 넘겼다
신명품 약진, 전주 대비 매출 224% 신장 20일부터 5000여 상품 추가…추가 할인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젠테가 ‘얼리버드 세일’ 첫날인 13일, 하루 거래액이 1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기준, 창립 이래 최대 거래액이다. 17일까지 5일간 거래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키코 코스타디노프, 기마구아스 등 신(新)명품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보테가 베네타, 알라이아 등 전통적인 명품 브랜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은 전주 대비 224% 신장했다. 이른바 ‘라이징 브랜드’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돋보였다. 기마구아스는 전주 대비 358%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으며, 시몬 로샤 363%, 키코 코스타디노프 250% 등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젠테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소비자의 차별화된 패션 취향과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알라이아(305%), 프라다(85%), 보테가 베네타(65%) 등 전통적인 명품 브
2024-11-20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