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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찌릿찌릿하고 시린 손발저림, 강추위 때문만이 아닌 이유는?”
-손과 발 말단 부위의 색상변화는 혈관계 문제 -손발 저림, 몸의 불균형 나타나면 신경계 문제 의심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손발이 차가워지는 계절이다. 그런데, 단순히 계절 변화에 따른 몸의 생리적인 변화로 치부하기에는 손발이 시린 증상이 유난히 심하여 일상 생활에 불편을 겪는 환자들이 있다. 심한 사람들은 한여름에 차가운 에어컨 바람만 쐬어도 시림 증상이 심하여 불편을 느끼기도 하니, 이런 경우 낮아진 기온 자체가 원인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손발이 시린 증상은 예로부터 ‘수족냉증’이라고 불려 왔는데 혈관계 문제가 원인이 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레이노 증후군(Raynaud syndrome)을 들 수 있는데, 한랭이나 심한 심리적 스트레스에 의해 피부 색깔이 창백해졌다가 청색증을 보인 후 시간이 지나면 발적을 보이는 레이노 현상(Raynaud phenomenon)을 경험하기도 한다. 다만, 경한 경우나 한랭 자극이 심하지 않은 경우 피부색 변화가 뚜렷하지 않을
2024-11-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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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임산부 10명 중 4명 요실금 겪어 “신체 활동, 사회적 관계, 정서적 안정 등 부정적인 영향 초래”
- 질식(자연)분만‧제왕절개 동시 경험 여성, 요실금 발병 위험 23배 증가 - “질식분만 시 골반 근육 ‧ 골반 신경 손상, 요실금 발병 위험 높여” - 일산백병원 한정열 교수팀, 임산부 824명 분석 “국내 첫 임산부 요실금 발병 위험 분석”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임산부 10명 중 4명가량 요실금이 발병하는 것으로 연구결과 확인됐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팀이 2023년 4월부터 12월까지 3개 병원에서 임산부 824명을 조사한 결과, 40.2%(331명)가 요실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실금 유형으로는 운동이나 기침 등 신체 활동 중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스트레스성 요실금이 77.1%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복합성 요실금(16.9%)과 긴박성 요실금(6%)이 뒤를 이었다. 이전 임신 분만 방법과 횟수에 따라 요실금 발생률도 올라갔다. 질식분만(자연분만)과 제왕절개를 동시에 경험한 여성이 요실금 발생 비율이 85.7%로 가장
2024-11-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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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초기 관리가 중요’ 통증과 관절 유착의 단계별 치료 방법은?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오십견은 어깨 관절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으로 꼽힌다. 발병 시 극심한 어깨 통증과 함께 관절 운동마저 제한되는 양상을 보인다.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불리는데 마치 어깨 관절과 주변 조직이 굳어지는 것처럼 변하기 때문이다. 오십견은 크게 특발성과 이차성으로 나눌 수 있다. 특발성 오십견은 명확한 원인 없이 어깨 관절의 연부 조직이 점차 구축되면서 발병하는 유형이다. 이차성 오십견은 당뇨병, 갑상선 질환, 경추 질환, 외상 또는 특정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를 포함한다. 국내에서는 특발성 오십견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여러 학설이 존재한다. 다만 어깨 관절과 이를 둘러싼 근육 및 인대의 퇴행성 변화가 주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오십견은 일반적으로 통증기, 동결기, 해리기의 세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통증기는 오십견의 초기 단계로 보통 3~4개월 동안 극심한 어깨 통
2024-11-2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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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서 24년간 인술…임현석 원장 아산상 수상
아산재단, 36회 아산상 시상식 개최 고영초 원장 등 6개 부문 18명 시상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의료혜택에 힘써온 베데스다 메디컬센터 임현석 원장에게 아산상을 수상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제36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 24년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인술을 실천하며 약 40만명의 소외지역 주민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써온 베데스다 메디컬센터의 임현석 원장이 아산상을 수상, 상금 3억원을 받았다. 의료봉사상은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 이주노동자 등 의료 사각지대 환자들을 위해 무료진료병원인 요셉의원, 전진상의원, 라파엘클리닉 등에서 지난 51년간 의료봉사를 하며 3만여명 환자를 치료한 고영초 요셉의원 원장이 수상했다. 사회봉사상은 26년간 개발도상국 저소득 주민들의 자립과 역량 강화에 이바지한 국제개발 NGO 지구촌나눔운동(이사장 김혜경)이 수상했다.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2024-11-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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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빨라진 성경험, 자궁경부이형성증은 10년간 2배 늘어”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경민선 교수, 자궁경부이형성증 10년간 발병률 분석 - 첫 성경험 나이 감소와 낮은 자궁경부암 검진율 원인 “예방접종 및 검진 강화해야”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최근 자궁경부암은 국가 검진과 백신접종의 활성화로 환자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자궁경부암 전 단계인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 경부에 생기는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이하 HPV) 감염이 주요 원인이다. HPV에 감염된 후 자궁경부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는 질환을 자궁경부이형성증이라고 하며, 자궁경부암 전 단계로 분류된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1~3단계로 나뉘며 치료하지 않으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산부인과 경민선 교수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통해 15세 이상 자궁경부이형성증 환자 3만5000명을 분석한 내용을 최근 대한부인종양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자궁경부이형성증 환자수는 2009년 1
2024-11-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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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아이 응급상황에 발만동동, 가정에서 신속하게 대처하세요”
- 34가지 증상별 맞춤형 응급처치·홈케어 지침 제공, 병의원/약국 검색 기능까지 갖춘 소아응급 플랫폼 - 아이아파, 월간 이용자 13,730명 돌파...이용자 만족도 4.3점으로 높은 신뢰성 입증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필수의료전달체계 강화를 위해 소아응급 선별 시스템 ‘아이아파’를 사용자 중심으로 고도화하여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아이아파는 보호자가 가정에서 아이의 응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온라인 플랫폼으로, 월간 이용자 수가 13,730명에 이르며 많은 보호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아이아파 구축에 나선 이유는 소아 응급상황에서 보호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정보와 적절한 대처 가이드를 쉽게 얻기 어려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보호자가 응급실 방문 여부를 판단하고 상황에 맞는 정확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서울대병원 소아응급의학과 의료진이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이번 고도화
2024-11-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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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끈기·열정 강한 사람이 불면증도 없다”
- 그릿 강할수록 불면증 발병률, 중증도 감소.. 상위 점수 구간에서 불면증 10% 미만 - 연구팀, ‘장기적 목표에 대한 끈기와 열정’ 뜻하는 심리학 용어 그릿(GRIT)과 불면증 연관성 주목 - 그릿 점수 낮을 시 불면증 유병률 75%에 달하고 중증도도 상승, 3.5점 이상에서는 유병률 10% 밑돌아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장기적 목표에 대한 끈기와 열정을 뜻하는 심리학적 특성인 그릿(GRIT)이 강할수록 불면증의 발병률 및 중증도는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김재림 교수 연구팀의 연구결과다. 불면증은 쉽게 잠에 들지 못하고, 잠에 들더라도 자주 깨는 등 수면의 질이 크게 낮아지는 질환으로 성인 3명 중 1명이 겪는다고 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며, 방치 시 정신 질환, 심장 질환, 당뇨병, 면역력 저하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과거 불면증 치료는 수면제 등 약물을 처방하는 것이 주를 이뤘다면, 비교적 최근에 들어서는
2024-11-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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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갑자기 머리를 망치로 맞은듯한 통증을 느낀다면?”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뇌동맥류(cerebral aneurysm)는 뇌동맥이 여러 원인에 의해 부풀어 올라 마치 꽈리 같은 열매가 달려있는 모양을 말한다. 뇌졸중처럼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뇌혈관 벽이 약해지면서 미세한 균열이 생기거나 파열을 일으켜 뇌출혈을 발생시키는 초응급질환이다. 시한폭탄에 비유될 정도로 출혈 시 치명률도 높고 신경학적 후유증도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뇌동맥류의 ‘류(瘤)’는 ‘혹’을 뜻하는데, 뇌동맥이 혹 모양 같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쉽다. 그러나 뇌동맥류 자체로 증상이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뇌동맥류는 크기가 상당히 커지거나 파열될 때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김동섭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동맥류가 위험한 이유는 뇌동맥류가 터져 지주막하출혈이나 뇌내출혈, 뇌실내출혈, 심지어는 경막하출혈 등이 발생하면서 뇌압의 갑작스러운 상
2024-11-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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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눈에 센서 삽입해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눈에 삽입해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형광 센서와 스마트폰 기반의 모니터링 기술이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안과 지용우 교수,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함승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을 위한 안구 삽입형 인공수정체 형광 센서와 이를 손쉽게 모니터링하는 스마트폰 기반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장기적인 생체 효능을 검증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안에 특정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여 신경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점진적으로 기억력 감퇴 등의 인지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한번 손상된 뇌는 되돌릴 수 없고, 조기 진단과 모니터링으로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최선의 치료 방법이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 진단에는 뇌척수액 생검 등의 침습적인 검사나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 자기공명영상(MRI) 장치와 같은 고가의 장비를 활용해야 하기에 반복적인 모니터링이 쉽지 않다. 연구팀은 안구액(방수)과 인공
2024-11-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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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섭취하면 혈당 조절 효과”
인삼공사·경북대 공동연구 규명 홍삼이 공복혈당, 식후혈당, 당화혈색소 등 주요 혈당 관련 지표를 개선한다는 전임상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2일 국제당뇨연맹(IDF)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당뇨병 환자는 약 5억3000만명에 달한다.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셈이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당뇨병 질병 부담 및 관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46.7%가 당뇨병 전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청년의 당뇨병 전 단계 유병률도 21.8%에 이를 정도로, 젊은 당뇨병 전 단계 환자도 증가하눈 추세다. KGC인삼공사 R&D 본부와 박상준 경북대 수의과대학 교수의 공동 연구팀은 유전자 변이 당뇨병 마우스 모델을 활용하여 9주 동안 홍삼을 투여, 혈당 개선의 주요 지표인 공복혈당, 식후혈당, 당화혈색소, 인슐린저항성, 혈당 조절과 식욕 억제 관여 호르몬 GLP-1 등을 대조군과 홍삼처리군으로 비교 연구했다. 홍삼처리군에서는 공복혈당·식후혈당
2024-11-22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