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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내리고 규제 풀리자 가계대출 다시 늘었다…2월 한 달간 4.3조↑
1월 감소세서 증가세로 전환 신학기 이사수요 등 겹친 영향 “국지적 주택가격 상승 우려에 가계대출 추이 면밀히 살펴야”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2월 가계대출이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권이 연초 새로운 경영목표 아래 가계대출 취급을 본격적으로 재개한 가운데 금리 인하와 규제 완화에 신학기 이사수요 등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2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4조3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월 가계대출이 9000억원 줄며 감소세로 전환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5조원 늘며 1월(3조2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6000억원 줄었는데 1월 4조1000억원이 감소한 것과 비교해 내림폭이 쪼그라들었다. 신용대출이 1조5000억원 감소에서 1000억원 증가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과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모두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2월 은행권 가계
2025-03-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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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선불충전금·정산금 철저 관리를”
전담부서 신설후 관련업계 상견례 적발·제재→컨설팅 중심 검사 예고 금융감독원이 12일 전자금융업권 최고경영자(CEO)와 첫 간담회(사진)를 하고 선불업자의 선불충전금, 전자결제대행사(PG사)의 정산자금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 선택권을 왜곡·침해하지 않는 금융상품 추천 알고리즘 구현과 운영도 주문했다. 이종오 디지털·정보기술(IT) 부원장보는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파이낸셜 본사에서 전자금융 10개 업체 CEO를 만나 “전자금융업이 혁신을 통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되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정보 유출, 시스템 장애 등의 금융사고나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위법·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금감원 내 전자금융업 감독·검사 전담 부서가 신설된 이후 진행된 첫 상견례 자리다. 이 부원장보는 “소비자의 디지털 금융 선호와 기술 발전 등으로 전자지급 결제 거래가 급성장하고 전자금융 서비스의 영향력이 갈수록 증
2025-03-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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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예금금리 상품 모두 2%대로
KB국민 이어 우리은행도 2.95% 신한·하나·NH농협 2.90% 제공 금리 추가인하 예고에 계속 내릴 듯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권도 예·적금 금리를 내리고 있다. 우리은행까지 예금금리를 낮추면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이 모두 2%대 최고금리를 제공하게 됐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0일부터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원(WON)플러스 예금’의 12개월 만기 기준 최고 금리를 3.00%에서 2.95%로 0.05%포인트 내렸다. 해당 상품의 동일 조건 기준 최고금리가 2%대로 떨어진 건 2022년 7월 출시 이후 처음이다. 시장금리에 연동된 상품인 만큼 최근 시장금리 인하 흐름을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 가입 기간별로는 이날 기준 3개월 이상 12개월 미만이 3.00%에서 2.85%로 0.15%포인트,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이 2.75%에서 2.70%로 0.05%포인트 각각 인하된 상태다. 12개
2025-03-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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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전자금융업계 CEO에 “선불충전금·정산금 철저 관리” 당부
전담부서 신설 이후 10개사와 첫 상견례 적발·제재 아닌 컨설팅 중심의 검사 예고 “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 가이드라인 마련 중”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금융감독원이 12일 전자금융업권 최고경영자(CEO)와 첫 간담회를 하고 선불업자의 선불충전금, 전자결제대행사(PG사)의 정산자금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 선택권을 왜곡·침해하지 않는 금융상품 추천 알고리즘 구현과 운영도 주문했다. 이종오 디지털·정보기술(IT) 부원장보는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파이낸셜 본사에서 전자금융 10개 업체 CEO를 만나 “전자금융업이 혁신을 통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되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정보 유출, 시스템 장애 등의 금융사고나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위법·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금감원 내 전자금융업 감독·검사 전담 부서가 신설된 이후 진행된 첫 상견례 자리다. 이 부원장보는 “소비자의 디지털 금융 선호와 기술
2025-03-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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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계좌 개설해 대포통장으로 사용 방지하는 ‘안심차단 서비스’ 본격 시행
작년 8월 도입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이어 비대면 계좌개설에 대해서도 안심차단 서비스 3613개 금융회사 참여, 인터넷·모바일 가입 가능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 A씨는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배송된다는 문자메시지에 속아 범죄조직이 알려준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했다. 범죄조직은 앱을 통해 탈취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비대면 예금계좌를 개설했고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받기 위한 대포통장으로 사용했다. 최근 금융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비대면 계좌개설이 활성화되는 등 금융소비자의 거래 편의성은 제고됐으나 원격제어·악성앱 설치 등을 통해 탈취된 개인정보를 악용해 본인도 모르게 비대면 계좌개설이 이뤄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A씨처럼 본인이 원하지 않는 수시입출식 계좌가 비대면으로 신규 개설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가 12일 본격 시행된다.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 등 3613개 금융회사에서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2025-03-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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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스타트업 네스트’ 17기 모집
5개 전형서 90개 스타트업 선발 체계적인 단계별 육성 프로그램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제17기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 참여 기업을 이달 26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은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성장 분야 사업을 영위하는 3년 이내 창업기업(예비창업자 포함)이다. 신보는 총 5개 전형에서 90개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넷제로 챌린지X 전형을 신설해 탄소중립·녹색성장 분야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범국가 탄소중립 프로젝트인 ‘넷제로 챌린지X’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스타트업 네스트는 신보의 축적된 창업기업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액셀러레이팅 → 금융지원 → 성장지원’을 단계별로 제공하는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이다. 선정 기업에는 민간 창업기획자(AC)와 함께 비즈니스모델 진단과 성장 전략 수립 등 기업 특성에 맞는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한다.
2025-03-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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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에 기업들 대출 상환 러시…5대 은행 엔화예금 1년 새 9.7% 줄어
日 금리 인상 전망에 엔화 강세 이자 부담 줄이려 대거 대출 상환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엔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은행권에서 일본 엔화로 돈을 빌린 기업이 대거 대출 상환에 나서고 있다.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7일 기준 엔화예금 잔액은 총 724억엔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원/엔 재정환율(980.32원)로 계산하면 약 7098억원 규모다. 5대 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778억엔에 달했던 잔액은 9월 767억엔, 10월 755억엔, 11월 750억엔, 12월 731억엔 등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730억엔, 2월 725억엔으로 비슷한 추세가 유지됐으며 이달 들어 7일까지 4영업일 동안 1억엔이 더 감소했다. 지난해 2월(802억엔)과 비교하면 잔액이 1년여 새 9.7% 줄어든 셈이다. 엔화대
2025-03-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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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은행 금융감독 키워드는 ‘내부통제·리스크 대응’
은행부문 감독·검사 방향 설명 자본비율, 여신 취급·관리 등 중점 점검 선제적 외화유동성 대응능력 제고 유도 내부통제 안착 지도, 미흡 시 엄정 대응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은행 부문 감독·검사 과정에서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체계 구축과 잠재 부실 리스크에 대한 관리 역량을 특히 눈여겨 보기로 했다. 금감원은 11일 ‘2025년도 은행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고 올해 주요 감독·검사업무 추진계획을 밝혔다. 박충현 금감원 은행부문 부원장보는 이 자리에서 “최근 경기회복 지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가계부채 불안, 미국의 관세 조치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은행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감독당국과 은행권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일단 실물경제 어려움에 따른 취약부문 부실화와 금리 인하 현실화 시 은행의 수익성 저하 가능성에 대응해 자본비율과 여신 취급·관리 현황을 중점적으로 지도·점검
2025-03-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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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홈플러스 협력기업에 3000억 규모 금융 지원 실시
기업당 최대 5억원 내 운전자금 지원 대출금리 최대 1.3%포인트 감면도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IBK기업은행은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기업 지원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특별 지원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자금부족을 겪는 홈플러스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5억원 범위에서 물품대금 결제, 급여 등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대출금리도 최대 1.3%포인트까지 감면할 계획이다. 또한 대출만기 시 원금상환 없이 최대 1년 이내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상환을 유예한다. 기업은행은 홈플러스 매출채권 결제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협력기업의 조속한 경영안정화를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지속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2025-03-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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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서민 위한 정책금융 출연금 확대…출연요율 0.06%로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을 위한 은행권의 정책금융 출연금이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서민금융진흥원의 정책서민금융 지원 여력 확충을 위한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21일부터 시행된다고 11일 밝혔다. 개정령안은 은행권이 서금원에 내는 공통출연요율을 현행 0.035%에서 0.06%로 0.025%포인트 높였다. 이는 지난해 9월 서민금융권 개정으로 은행권의 공통출연요율 하한선이 0.06%로 신설된 데 따른 조치다. 은행의 출연금은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상품 재원으로 활용된다. 또한 시행령상 서금원의 업무범위에 이차보전 사업을 포함해 ‘햇살론유스 이차보전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 근거를 명확히 했다. 햇살론유스 이차보전 사업은 햇살론유스를 이용하는 사회적배려 청년을 대상으로 기존 적용금리 연 3.6% 중 1.6%를 이차보전해 연 2.0% 저리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개정령안은 또 서금원의 주요 사업계정
2025-03-11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