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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코인 보상’ 해준다더니…수천만원만 날렸다
개인정보유출 피해자들 상대로 “손실 보상금 주겠다”며 접근해 코인 판매금 요구하고 자금 편취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 A씨는 올해 1월 유명 가상자산사업자 직원이라는 B씨로부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위임받아 개인정보유출 피해 보상금 3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B씨는 A씨가 지난 2023년 개인정보유출 피해를 봤던 당시 로또 사이트에서 구매한 로또 수량과 금액 등을 정확히 알고 있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명의의 공문을 보여주며 자신의 명함까지 제시했다. A씨는 개인정보유출 피해에 대한 보상을 늦게나마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B씨는 손실 보상금이 ○○코인으로만 지급되기 때문에 코인 지갑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A씨가 사이트에 가입 후 접속해 보니 해당 사이트 화면에는 실제로 코인이 지급된 것으로 나왔다. B씨는 예정돼 있던 보상금보다 많은 1억3000만원 상당의 코인이 지급됐다며 A씨에게 코인 구매 대금으로 6000만원을 입금
2025-03-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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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금리차 ‘최대’…이제야 대출 금리인하
1월 평균 예대금리차 1.38%포인트 6개월째 확대…22년 8월이후 최고 우리·농협 인하…신한·국민도 검토 은행이 예금금리를 큰 폭으로 낮추면서도 대출금리 인하를 망설이면서 예대금리차(예금·대출 금리 차이)가 29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었지만 금리 인하 효과가 금융 소비자에게 전해지지는 않는 모양새다. 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평균 1.38%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2022년 8월(1.35포인트)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대치다. 예대금리차는 은행이 돈을 빌려주고 받는 대출금리와 예금자에게 지급하는 금리 간 격차로 은행 수익의 핵심 기반이다.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이른바 ‘이자 장사’를 통한 이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대출금리가 되레 올랐다는 점은 특히 눈에 띈다. 지난 1월 5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
2025-03-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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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재기지원” 신보, 기업밸류업센터 개소
신용보증기금은 지난달 28일 서울 구로구에 있는 인재개발센터에서 ‘기업밸류업센터 발대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전국 8개 영업본부 지역거점에 신설된 기업밸류업센터는 사전 구조조정을 위한 빌드업·밸류업 프로그램과 중소기업의 재기를 돕는 재도전·재창업 프로그램을 전담한다. 신보뿐 아니라 유관기관의 사업까지 연계해 구조조정 복합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먼저 센터는 성장 정체 또는 복합적 경영위기를 겪는 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빌드업·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보증을 제공한다. 성실한 경영에도 실패한 법인의 대표이사 등에게는 재창업지원 특례보증을 지원해 재기의 기회를 확대한다. 신보는 지난해 회생법원과 맺은 ‘재도전 보증 사전승인 협약’을 시작으로 구조조정 협력 대상을 다른 기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은희 기자
2025-03-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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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카드, 송파구청과 데이터 활용 협약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왼쪽)과 KB국민카드(사장 김재관·오른쪽)는 지난달 28일 송파구청과 ‘금융데이터 및 분석 기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 협력 방안의 하나로 국민은행·국민카드의 지역 경제 현황, 소비 패턴 관련 분석 데이터를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과 행정 서비스 개선에 활용하고자 체결됐다. 국민은행과 국민카드는 다양한 금융 거래 통계정보 등을 활용한 ‘KB금융데이터’를 송파구청에 공급하고 데이터 분석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송파구청은 국민은행·국민카드의 지역 맞춤형 금융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지털 구정 역량을 강화하고 소상공인·개인사업자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희 기자
2025-03-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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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카드, 송파구청과 데이터 활용 협약…“상권 살리기 앞장”
다양한 금융 거래 통계정보 담은 ‘KB금융데이터’의 제공·활용 통해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 도모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는 지난달 28일 송파구청과 ‘금융데이터 및 분석 기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 협력 방안의 하나로 KB국민은행·KB국민카드의 지역 경제 현황, 소비 패턴 관련 분석 데이터를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과 행정 서비스 개선에 활용하고자 체결됐다. 국민은행과 국민카드는 다양한 금융 거래 통계정보 등을 활용한 ‘KB금융데이터’를 송파구청에 공급하고 데이터 분석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송파구청은 국민은행·국민카드의 지역 맞춤형 금융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지털 구정 역량을 강화하고 소상공인·개인사업자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국민은행·국민카드와 송파구청은 노인층과 저소득층 등의 복지 정책 수립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데이터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5-03-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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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기업밸류업센터 개소…“중소기업 구조조정 복합지원”
위기기업 재도약, 실패기업 재도전 지원 구조조정 복합지원 전문조직 출범 선포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지난달 28일 서울 구로구에 있는 인재개발센터에서 ‘기업밸류업센터 발대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전국 8개 영업본부 지역거점에 신설된 기업밸류업센터는 사전 구조조정을 위한 빌드업·밸류업 프로그램과 중소기업의 재기를 돕는 재도전·재창업 프로그램을 전담한다. 신보뿐 아니라 유관기관의 사업까지 연계해 구조조정 복합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먼저 센터는 성장 정체 또는 복합적 경영위기를 겪는 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빌드업·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보증을 제공한다. 성실한 경영에도 실패한 법인의 대표이사 등에게는 재창업지원 특례보증을 지원해 재기의 기회를 확대한다. 신보는 지난해 회생법원과 맺은 ‘재도전 보증 사전승인 협약’을 시작으로 구조조정 협력 대상을 다른 기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개별 기업의 진단 결과에 따라 필요한 지원을 다른 기관과 연계함으로써 효
2025-03-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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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예보, 저축은행의 PF 여신 프로세스 들여다본다
상반기 중 공동검사…규모 관계없어 내부통제 전반, 자본확충 계획 등 점검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는 상반기 중 저축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신 프로세스 적정성 등을 집중 점검하기 위한 공동검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양 기관은 PF 대출의 심사·승인·사후관리 등 여신 취급 프로세스와 관련된 내부통제 전반을 점검한다. 위기 발생 시 자체 정상화와 직결되는 자본확충 계획과 유동성 대응능력 등도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그간 양 기관은 자산 규모가 2조원 이상인 대형 저축은행을 위주로 공동검사를 실시해 왔으나 이번 검사를 기점으로 앞으로는 저축은행 업권의 실질 리스크를 감안해 규모와 관계없이 주요 취약부문에 대한 합동 테마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원과 예보는 예금자보호법 등에 근거해 연간 5~8개 저축은행에 대한 공동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동검사 과정에서 발견된 저축은행의 위법·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제재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PF 대출
2025-03-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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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보이스피싱 의심 해외계좌 관리 시스템 구축…금융권 최초
경찰청 노하우·금융보안원 시스템 활용 사기 의심 해외계좌 정보 실시간 반영 “신종 금융사기 모니터링 지속 강화”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우리은행은 사기성 해외송금으로 인한 고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청, 금융보안원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의심 해외계좌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금융권 최초로 구축된 이 시스템은 경찰청의 보이스피싱 방지 노하우와 금융보안원의 이상금융거래 공유시스템(FISS)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의심 해외계좌 정보를 우리은행 내부 전산에 실시간 반영한다. 영업점 방문 고객이 보이스피싱 의심 해외계좌로 송금 요청을 하는 경우 시스템에서 ‘주의 팝업 메시지’를 직원에게 제공한다. 메시지를 확인한 은행 직원은 고객에게 보이스피싱의 위험성을 안내하고 주의를 환기시켜 적극적으로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해 8월에도 사기성 해외송금 예방을 위한 해외송금 수취계좌 사전검증 프로세스를 도입한 바 있다. 이 프로세스는 고객이 요청한 해외
2025-03-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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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되레 올랐다”…5대 은행 평균 예대금리차 29개월 만에 최대
1월 5대 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 1.38% 6개월째 확대…22년 8월 이후 가장 높아 예금금리 낮추면서 대출금리 인하 뭉그적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은행이 예금금리를 큰 폭으로 낮추면서도 대출금리 인하를 망설이면서 예대금리차(예금·대출 금리 차이)가 29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었지만 금리 인하 효과가 금융 소비자에게 전해지지는 않는 모양새다. 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평균 1.38%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2022년 8월(1.35포인트)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대치다. 예대금리차는 은행이 돈을 빌려주고 받는 대출금리와 예금자에게 지급하는 금리 간 격차로 은행 수익의 핵심 기반이다.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이른바 ‘이자 장사’를 통한 이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대출금리가 되레 올랐다는 점은 특히 눈에 띈다
2025-03-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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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말 한마디에 다시 뛰는 환율…소비자 물가 자극할라 ‘촉각’
트럼프의 관세 부과 일정 번복에 원/달러 환율 하루 새 20원 급등 한미 간 금리 차도 환율 위협 요소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관세 위협에 원/달러 환율이 다시금 요동치고 있다. 근래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왔던 환율은 관세 부과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하루 새 20원 넘게 오르는 등 상승 압력이 커지는 분위기다. 환율이 안 그래도 오름세인 소비자 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463.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는 4거래일 연속 상승이자 전날보다 20.4원 급등한 것으로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는 같은 달 3일(1467.2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오름폭으로 보면 트럼프 신정부의 관세 위험이 가시화됐던 1월 31일(21.4원) 이후 가장 크다. 원/달러 환율은 작년 말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비상계엄·
2025-03-01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