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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국면마다 경기전망·소비심리 ‘최악’
정치적 혼란 가중에 CSI·성장률 하락 현재 소매판매액지수 최장기 감소세 비상계엄 사태에 이은 탄핵 정국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기 불안 심리가 커져 소비자들이 지갑을 더 조이고 우리 경제가 움츠러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올라왔던 2004년과 2016년 모두 향후 경기를 내다보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악화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경제 성적표도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된 2004년 1분기 향후경기전망CSI는 73으로, 2분기 들어 64로 큰 폭 하락했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기각되었음에도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면서 경기 전망이 어두워진 것이다. 같은 기간 소비자심리지수도 95에서 89로 내렸다. 당시 향후경기전망지수는 60대를 유지하다가 2005년에야 108로 올라섰다. 향후경기전망CSI는 소비자들이 판단하는 6개월 뒤 경제 상황에 관한 지표
2024-12-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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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백화점 고액소비’ 펜트업〈보복소비〉 때보다 늘었다
50만원 이상 소비 타연령대보다 ↑ 앰비슈머 소비형태로 자존감 ↑ #. 20대 직장인 A씨는 종종 ‘금융치료’(돈을 써 우울감을 해소한다는 신조어)를 한다. 평소 커피값, 간식값을 줄여 가며 하루 1만원 이상 돈을 쓰지 않는 ‘만원 챌린지’를 하고, 각종 스마트폰 앱에서 10원, 1원 단위로 포인트를 제공하는 ‘앱테크’로 패스트푸드 쿠폰·영화관람권을 구매하지만, 백화점에 가 원하던 명품 악세서리·가방을 사는 데는 거리낌이 없다. 금리 인하 기조에도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내수 부진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20대의 백화점·대형마트 고액 소비가 다른 연령대 대비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쓸 때는 쓰고 아낄 땐 아끼는’ 이른바 ‘앰비슈머’(ambisumer·양면성과 소비자의 합성어) 행태가 나타나는 것으로,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시기에 태어난 젊은 세대가 불황·취업난을 겪으며 생겨난 불만족감을 선택적 고액소비를 통해 해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화점 고액 소비 ‘20대만’
2024-12-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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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핀테크, 스마트저축은행 대출 상품 금리 1%p 인하 혜택 이벤트
대출비교플랫폼 ‘KB알다’ 경쟁력 강화 일환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KB핀테크가 자사 내 대출비교플랫폼인 KB알다를 통해 스마트저축은행의 대출을 받을 경우 모든 대출 상품에 대해 1%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하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KB핀테크의 대출비교플랫폼인 KB알다는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자동차담보대출 등 200여개의 다양한 대출 상품을 고객 맞춤형으로 추천하는 서비스다. 이번 금리우대 프로모션은 KB알다의 ‘신뢰할 수 있는 대출 플랫폼’을 시장에 알리고,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파트너사와 협업해 선보이는 첫 제휴 프로모션으로 KB알다를 통해 스마트저축은행 대출 상품에 가입하는 모든 고객은 기존 금리 대비 1%포인트의 추가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프로모션은 이달 24일까지 진행되며, 스마트저축은행의 주력 상품인 자동차 담보대출은 물론 일반 신용대출, 대환대출 등 전 상품이 해당된다. KB핀테크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들
2024-12-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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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티오더와 제휴해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테이블오더’, ‘서빙로봇’ 도입 시 무이자할부 또는 특별한도 제공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KB국민카드가 티오더와 손잡고 스마트 매장운영을 준비중인 소상공인의 부담 경감을 위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손님이 직접 주문할 수 있도록 돕는 비대면 디지털 주문·결제 솔루션 도입 시에 무이자할부 제공, 특별한도 부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무이자할부는 손님이 직접 테이블에서 태블릿PC를 통해 주문하는 디지털 솔루션 ‘테이블오더’와 음식이나 물건을 전달해 주는 ‘서빙로봇’을 설치하는 개인사업자에게 최대 36개월까지 제공한다. 특별한도 제공의 경우 소상공인이 ‘테이블오더’ 설치 시 신용카드 이용한도가 부족할 경우 별도의 한도를 부여해 금융부담을 낮춰준다. 향후에는 부여 대상을 확대해 ‘서빙로봇’ 설치 시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개인사업자 고객이 ‘테이블오더’ 구매 시 ‘KB국민 사장님 카드’ 등 신용카드를 비대면으로 신속하게 발급해 카드 실물 수령전에도
2024-12-0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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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프리미엄 제이드, ‘10만매 돌파’ 흥행
연회비 10만원 이상 프리미엄 카드로 이례적 제이드 시리즈 출시 10개월만에 판매량 업계 최고 수준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하나카드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제이드(JADE) 시리즈가 출시 10개월만에 10만매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하나카드 제이드는 올 2월 출시 직후 국내 최대 카드플랫폼 프리미엄 카드 순위 1위 및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내 자발적인 입소문 확산으로 출시 2일만에 1000매, 38일만에 1만매 판매를 달성했다. 하나카드는 6월에는 후속 상품 3종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제이드(JADE)의 흥행을 이어나갔고, 출시 10개월만에 프리미엄(연회비 10만원 이상) 카드로는 이례적인 짧은 기간에 10만 매 판매 달성을 통해 프리미엄 카드 판매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놨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간 고액자산가 중심의 프리미엄 카드 상품군에 집중해왔던 것과 달리 보다 대중적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제이드(JADE)의 출시로 ‘새판짜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제이드(JADE) 시리
2024-12-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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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때마다 ‘훅 꺼진’ 경기 전망…내수 더 얼어붙는다
노무현·박근혜 때 경기 전망 악화에 소비심리도 하락 소매판매액지수 역대 최장기간 감소세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계엄 사태에 이은 탄핵 정국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기 불안 심리가 커져 소비자들이 지갑을 더 조이고 우리 경제가 움츠러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역사적으로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 올라왔던 2004년과 2016년 모두 향후 경기를 내다보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악화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경제 성적표도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된 2004년 1분기 향후경기전망CSI는 73으로, 2분기 들어 64로 큰 폭 하락했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기각되었음에도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면서 경기 전망이 어두워진 것이다. 같은 기간 소비자심리지수도 95에서 89로 내렸다. 당시 향후경기전망지수는 60대를 유지하다가 2005년에야 108로 올라섰다. 향후경기전망CSI는 소비
2024-12-0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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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장사 준비 중인데”…코로나·고금리에 이어 ‘정치’까지 자영업자 덮친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계엄 사태 관공서 송년회 예약 줄줄이 취소” 한국신용데이터 3분기 소상공인 매출이익 13.7% 감소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연말이지만 연말 같지 않은 요즘, 관공서 100명 이상의 송년회 대관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네요.” “관공서는 지금 회식할 분위기가 아닙니다. ‘근무기강 확립’ 같은 공문만 내려오고 정말 분위기 싸하다네요.” “군인상권에서 장사하는 분들 어떠세요? 계엄 당일 반토막 났고 다음 날 조금 회복했는데, 원래 바쁜 가게인데 죽겠습니다.” 자영업자들이 소통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위와 같은 소상공인들의 한숨 섞인 게시물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정치권에서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자, 각종 관공서·군은 물론이고 일반 회사서도 송년 모임이 줄줄이 취소됐고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자영업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자영업자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지만, 고금리 장기화로 내수가 얼어붙으면서 다시
2024-12-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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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여파에 상호금융, 경제 ‘약한고리’ 되나
새마을금고 49곳 관리계획 제출 신협도 금융당국서 ‘옐로카드’ “변수 의존 말고 체질개선 필요”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기관이 우리 경제의 ‘약한 고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새마을금고중앙회 수시공시에 따르면 4분기(10월 1일~12월 4일) 들어서만 49개 새마을금고가 경영관리계획을 내놨다. 1~3분기 개별 금고에 대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경영개선조치’를 내린 뒤 제출한 ‘반성문’ 성격이다. 3분기만 해도 경영실태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금고가 100곳이 넘는 것을 고려하면 아직 수시공시를 내지 않은 금고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회에 따르면 3분기 기준 경영실태평가 4등급(취약)을 받은 금고는 126곳, 5등급(위험)은 5곳이다. 2분기 4등급 판정을 받은 금고가 59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났다. 새마을금고 건전성 지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상반기 개별 정기공시를 내놓은 1187곳 중 연체율이
2024-12-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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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여파에 상호금융 ‘약한고리’ 우려…두달새 새마을금고 49곳 ‘반성문’
새마을금고·신협 건전성 관리 ‘발등의 불’ ‘취약’ 판정 금고 2분기 59곳→3분기 126곳 신협은 부동산·건설업대출 총량관리 시급 부실우려 사업장 경공매 착수 후 6개월 내 완료해야 “정치적 불확실성 반영할 수…방파제 쌓아야”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기관이 우리 경제의 ‘약한 고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건전성·자본적정성 지표가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충격이 안팎으로 작용할 경우 부실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6일 새마을금고중앙회 수시공시에 따르면 4분기(10월 1일~12월 4일) 들어서만 49개 새마을금고가 경영관리계획을 내놨다. 이는 1~3분기 개별 금고에 대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경영개선조치’를 내린 뒤 제출한 ‘반성문’ 성격이다. 금융소비자와 감독기관에 해당 금고의 경영상태와 조치 내용을 알리기 위한 차원이다. 3분기만 해도 경영실태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금
2024-12-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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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리스크’에도 금융 펀더멘털 안정 이어가
국고채금리 전달말보다 낮은 수준 레고랜드 교훈에 발빠른 대처 효과 은행·2금융서도 뱅크런 조짐 없어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런 비상계엄 선포로 환율이 급등하는 등 한국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됐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되찾은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며 채권시장이 경색됐던 ‘레고랜드’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달리 우리 국고채 시장은 순매수 상태를 유지 중이다. 은행권에서 특별한 뱅크런(대량 인출 사태)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고, 금융권 보안도 공격시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 안정 이어가…발빠르게 움직인 금융당국=5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전날기준 국고채 금리는 2.625%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2.585%)과 비교해서는 4bp(1bp=0.01%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지난 달 말께 해당 금리가 2.74%까지 상승한 걸 감안하면 오히려 더 낮은 수준이다. 비상계엄 이후 국고채 가격의 하락으로 금리가 뛸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있었
2024-12-05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