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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온과 다르다’ 상온보관, 이렇게 두지 마세요 [식탐]
상온 15~25℃, 실온 1~35℃…보관법 구별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식품 포장지에 적힌 보관법 중에는 ‘상온’ 보관과 ‘실온’ 보관이 있다. 많은 소비자가 헷갈리는 개념이다. 언뜻 비슷해 보여도 두 보관법은 차이가 있다.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상온’의 뜻은 가열하거나 냉각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기온이다. 보통 15도를 가리킨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식품 분야에서 말하는 ‘상온’이란 단어는 구체적으로 명시된다. 식품에 관한 기준과 규격을 정리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공전을 살펴보면 보존·유통 온도의 일반 기준에서 ‘상온’은 15~25℃로 명시돼 있다. ‘실온’은 1~35℃다. 실온이 상온보다 범위가 훨씬 넓다. 즉 상온은 실온의 범위에 포함된다. 이외에 ‘미온’은 30~40℃를 말한다. ‘냉장’의 온도 기준은 0~10℃, ‘냉동’은 영하 18℃ 이하로 규정돼 있다. 흔히 상온 보관을 냉장고가 아닌 ‘실온’ 보관 또는 ‘실내’ 보관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품 포장지
2024-12-0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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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시기’ 지금 필요한 영양보충 [식탐]
아몬드·푸룬·마늘·고구마 등으로 비타민, 항산화물질 보충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혼란스러운 시기에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려면 영양소 보충을 통한 면역과 체력 유지도 필요하다. 다운된 심신에 기운을 돋우기 위해선 기름진 고기 섭취만이 답은 아니다. 열량과 포화지방이 높은 붉은 육류 대신 영양밀도가 높은 식물성 식품이 더 풍부한 영양소를 제공할 수 있다. 영양학자들에 따르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제가 골고루 들어간 균형 잡힌 식단이 필요하다. 평소 식단에서 감귤류, 푸룬, 고구마, 마늘, 아몬드 등을 추가한다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우선 한국인이 즐겨 먹는 마늘에는 활기 충전과 면역력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다. 마늘에 많은 알리신은 항염 작용과 함께 면역시스템도 지원한다. 오렌지를 비롯해 레몬, 귤, 자몽과 같은 감귤류는 비타민 C의 우수한 공급원이다. 비타민 C는 면역세포 생성을 돕는 영양소다. 또한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물질도 풍부하다. 특히 감귤류는
2024-12-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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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캐닌, 유기 동물 보호소에 사료 2.5톤 기부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코리아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기부 이벤트로 모은 사료 2.5톤을 전국 유기·유실 동물 보호소에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기부 이벤트로 마련된 ‘해삐투게더’는 로얄캐닌이 농식품부와 동물복지 인식 개선, 유기동물 보호, 입양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것이다. 캐릭터 스티커인 ‘가족의발견 일상티콘(누누·해삐·또)’을 사용해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작성하면 게시물 1개당 로얄캐닌 사료 1㎏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육성연 기자
2024-12-0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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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캐닌, 유기 동물 보호소에 사료 2.5톤 기부
기부 이벤트 통해 적립…농정원 청사서 전달식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코리아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기부 이벤트로 모은 사료 2.5톤을 전국 유기∙유실 동물 보호소에 기부했다고 5일 알렸다. 기부 이벤트로 마련된 ‘해피투개더’는 로얄캐닌이 농식품부와 동물복지 인식 개선, 유기동물 보호, 입양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것이다. 캐릭터 스티커인 ‘가족의발견 일상티콘(누누∙해삐∙또)’을 사용해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작성하면 게시물 1개당 로얄캐닌 사료 1㎏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누누(new)∙해삐(happy)∙또(adopt)’는 지난 7월 농식품부가 개최한 ‘동물복지 캐릭터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캐릭터다. 기부 이벤트는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16일까지 이어졌다. 많은 게시물이 올라오자 로얄캐닌은 총 2.5톤의 반려동물 사료 기부를 결정했다. 전달식은 지난달 28일 세종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청사에서 열렸다. 전달식에는 임영조 농식품부 동물복지
2024-12-0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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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2위’ 배추, 구워 먹어도 맛있네 [식탐]
부위별·조리법 따라 맛 차이…겉잎은 감칠맛·속대는 단맛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한국인이 즐겨 먹는 채소는 단연 배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인당 배추 연간 소비량은 2020년 기준 47.5㎏(절인 배추 19포기)이다. 연간 채소류 소비량(2022년 기준 149.5㎏)의 3분의 1 정도를 배추로 채우는 수준이다. 배추는 주로 김치를 통해 소비된다. 김치는 웰빙 음식이지만, 매운 양념과 발효 맛이 강해 배추 고유의 풍미를 느끼기 어렵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채소를 연구한 샘표의 ‘우리맛 연구 보고서 – 우리 채소’에 따르면 배추의 조리 방법을 달리하면 배추의 고소함과 감칠맛, 단맛 등을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샘표 관계자는 “배추는 다소 제한적인 활용이 아쉬운 채소”라며 “부위, 품종, 조리법, 식재료 결합에 따라 맛과 향이 모두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배추의 맛을 제대로 알면 더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리 방식으로 살펴보면 겉절이처럼 비
2024-12-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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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사이볼 열풍’, 젊은 세대가 띄웠다[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일본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하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현지에서는 Z세대를 중심으로 스낵화(snackification)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시간에 쫓기거나 요리가 부담스러운 Z세대들이 이동하면서 스낵을 즐기는 현상이다. 시장조사업체 뉴스탠드씽크탱크(NEW STANDARD THINK TANK)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일본 Z세대의 약 25%는 “일주일에 1~2회 이상 식사 대신 간식을 먹는다”고 답했다. 특히 ‘아사이볼’(사진)처럼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천연 간식이 인기다. 현지 광고업체 엔디프로모션(N.D.Promotion)이 올해 상반기 선정한 ‘Z세대 유행 식품’ 순위에서도 아사이볼이 1위를 차지했다. Z세대의 약 70%가 선택했을 정도다. 아사이볼은 하와이의 대표 간식이다. 아사이베리 스무디에 과일이나 그래놀라 등을 얹어 먹는다. 일본에서는 2013년에 인기를 끌었던 간식이다. 유행
2024-12-0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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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크랩의 매력”…아일랜드 갑각류의 지속가능성 비결
친환경 생산·식품 안전성 최우선 EU 식품안전기준·MSC 등 인증 랑구스틴·크랩, 유기농 연어 등 70여 개국에 다양한 품목 수출 대서양의 청정바다에서 자라는 아일랜드산 갑각류가 식품 안전성과 지속가능성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랑구스틴(작은 바닷가재 일종)부터 크랩(게)과 굴, 골뱅이 등이 대표적이다. 아일랜드 식품안전청에 따르면 유럽의 서쪽 끝에 있는 아일랜드는 갑각류가 잘 자라는 대서양의 수생환경을 가졌다. 지형적 위치 덕분에 아일랜드는 유럽 지역 중에서도 풍부한 수산자원을 누린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아일랜드는 EU의 식품안전기준에 따라 수산물을 생산한다. EU에서 운영하는 쿼터제는 어류 보호를 위해 어획할 수 있는 어종을 제한한다. 아일랜드는 EU의 환경품질제도에도 가입했다. 이를 통해 아일랜드 어류에 대한 이력 추적과 원산지 증명, 환경 관리 등을 보증받는다.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인증들도 획득했다. 해양관리협의회(MSC), 오리진 그린(Origin Green) 등이다
2024-11-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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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만점’ 밤 디저트,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식탐]
건강한 다이어트 간식 활용…두부·단백질가루·아몬드 결합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밤을 이용한 디저트가 올해 두 번 화제가 됐다. 연초 ‘밤양갱’ 열풍에 이어 하반기엔 ‘밤 티라미수’가 주목을 받았다. 밤 티라미수는 최근 넷플릭스 요리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권성준 셰프가 선보인 메뉴다. 밤 디저트가 인기를 얻으면서 밤을 이용한 다이어트 간식에도 관심이 쏠렸다. 밤은 달콤한 맛을 충족하면서 포만감을 높인다. 특히 밤은 12월까지가 제철이다. 최영은 부산365mc병원 식이영양사는 “밤에는 천연 당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영양소가 풍부하다”며 “비타민C, 칼륨과 함께 필수지방산인 리놀렌산도 많다”고 덧붙였다. 다만 열량은 낮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자료에 따르면 생밤 100g당 열량은 151㎉다. 과다 섭취는 높은 열량뿐만 아니라 소화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8~1
2024-11-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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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은 뜯어보셨나요?” 라벨 제거 이렇게 어려울수가… [식탐]
라벨 절취선, 일부는 기능 상실 투명 페트병, 재활용 가치 높아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 필요”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회사 대표는 직접 뜯어봤을까요? 한 번만 해봐도 잘 안된다는 걸 알 텐데 말입니다.” 서울 서초구의 30대 권모 씨는 일부 투명 페트병의 라벨 제거가 쉽지 않다고 호소했다. 라벨 제거를 위한 ‘절취선(자르는 선)’이 있지만, 일부 제품은 ‘무용지물’이라는 불만이다. 최근 시중에는 라벨 제거용 절취선이 부착된 투명 페트병 음료를 쉽게 볼 수 있다. 포장지에는 ‘이 부분을 뜯어 분리 배출해 주세요’ 또는 ‘절취선 라벨을 페트와 분리해서 재활용해 주세요’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보다 효율적인 재활용을 위해 소비자가 직접 라벨을 제거하도록 고안된 방법이다. 문제는 절취선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경우다. 일부 제품은 절취선 부분을 잡고 뜯는 도중 라벨이 끊어진다. 처음부터 아예 절취선이 잘 뜯어지지 않을 때도 있다. 가장 어려운 작업은 페트병 모양에 ‘굴곡’이 있을
2024-11-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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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인 미국 껌 시장, 제품 혁신 시작됐다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미국의 껌 제조업체들이 과감한 제품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5일 전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써카나(Circana)에 따르면 미국 내 껌 수요는 2011년 정점을 찍은 후 내리막을 이어오고 있다. 껌 시장의 회복을 위해 제조사들은 독특한 맛과 재료, 다양한 형태를 개발하는 중이다. 글로벌 식품업체 허쉬(Hershey)사는 5년 만에 자사 대표 상품인 아이스 브레이커스(Ice Breakers) 껌 브랜드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았다. 신제품의 이름은 ‘맛의 변환(Flavor Shifters)’이다. 제품명처럼 껌을 씹는 동안 맛이 바뀌는 독특한 제품이다. 처음과 마지막에서 느껴지는 맛이 다르다. 껌을 씹으면 와일드 베리(Wild Berry)맛이 쿨민트(Coolmint)로, 또는 윈터그린(Wintergreen)맛에서 쿨민트(Coolmint)로 바뀐다. 허쉬의 미국 시장 마케팅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아이스 브레이커스’ 브랜드에 대한 큰 도박이었다”며 “이러
2024-11-25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