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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신맛나는 빵?” 미리보는 ‘2025 푸드트렌드’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미국의 대표 유기농마켓인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이 2025년 푸드 트렌드를 발표했다. 홀푸드마켓이 매년 공개하는 푸드 트렌드는 글로벌 식음료 업계에서 영향력이 큰 자료 중 하나다. 올해는 트렌드 보고서 발간 10주년을 맞았다. 홀푸드마켓은 2025년 주요 트렌드로 바삭한 퓨전 스낵과 기능성 음료 등을 꼽았다. 단백질 열풍과 친환경 트렌드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만두와 사워도우(Sourdough )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홀푸드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는 식사 대용으로 간단한 스낵을 먹거나 식단에 스낵을 추가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보다 건강하면서 바삭하게 씹을 수 있는 스낵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그래놀라나 튀긴 병아리콩(이집트콩), 버섯칩, 과일칩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바삭한’ 식감에 ‘이국적 맛’을 더한 스낵이 인기다. SNS(사
2024-11-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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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장이 뭐에요?” 정효스님 쿠킹클래스에 등장한 ‘미스터리’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비건(vegan, 완전채식)과 웰빙 트렌드로 사찰음식이 새롭게 조명받으면서 사찰음식을 직접 배워보는 쿠킹클래스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음식문화체험관에서는 정효스님의 사찰음식 쿠킹클래스가 열렸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카자흐스탄 재외동포(고려인) 청년 20명을 초청해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체험 팸투어를 진행했다. 한국전통문화를 알리고, 한국인의 정체성 형성에 기여하고자 기획된 행사다.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은 전시와 쿠킹클래스를 통해 사찰음식을 만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정효스님은 사찰음식에 대해 “비건의 정점에 오른 음식”이라고 소개하면서 일반 비건푸드와 구분되는 차이점을 설명했다. 바로 ‘오신채(五辛菜)’를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효스님은 “스님이 먹는 사찰음식에는 양파, 파, 마늘이 제외된다”고 했다. 오신채는 다섯 가지 매운 향신채를 말한다. 마늘, 파, 부추,
2024-11-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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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걱정된다면 단감보다 OO 피해야
이달의 제철 과일로는 감이 있다.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일부러 감 섭취를 피하는 경우도 있다. 변비가 걱정되거나 변비 질환이 있는 이들이다. 감을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긴다는 얘기는 사실일까. 결론적으로 이 속설은 사실과 다르다. 모든 감이 변비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속설은 감에 들어있는 탄닌(Tannin) 성분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탄닌은 수용성과 불용성에 따라 변비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 영양학자들에 따르면 탄닌은 폴리페놀의 일종이다. 우리 몸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기능성 성분이다. 유익한 성분이지만, 많이 섭취하면 변비라는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탄닌은 물에 녹는 수용성과 녹지 않는 불용성으로 나뉘는데, 변비를 일으키는 것은 ‘수용성’이다. 과다 섭취 시엔 대장에서 수분을 빨아들여 변을 딱딱하게 만든다. 수용성 탄닌을 쉽게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떫은 맛’을 통해서다. 떫은 맛이 나는
2024-10-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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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장서 시간은 돈이지만...오랜 숙성으로 우아함 추구”
“내추럴 엘레강트(Naturally elegant).” ‘자연스러운 우아함’은 프랑스 샴페인 팔머(Palmer & Co)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다. 최근 방한한 레미 베르비에 팔머 최고경영자(CEO)는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과장이나 과시 없이 자연스러운 우아함을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베르비에는 와인의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CEO다. 프랑스 국립 농식품 환경 고등교육원에서 국가 양조학자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00년부터 10년간 부르고뉴 지역의 와이너리인 메종 루이 라뚜르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0년부터는 팔머에서 CEO를 맡고 있다. 국내에선 아영FBC가 수입하는 팔머는 몽타뉴 드 랭스 지역에 200헥타르에 달하는 포도밭을 가졌다. 프랑스 와인 등급제 그랑크뤼에서 최고 수준의 등급을 받은 포도밭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랑크뤼는 재배 지역에 따라 등급을 나눈다. 1855년 나폴레옹 3세가 파리박람회 당시 도
2024-10-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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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나오자마자 후루룩! 복부비만의 지름길이죠”
“평소에도 빨리 먹는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데, 좋아하는 면 요리를 저녁에 먹으면 후루룩 더 빨리 먹게 됩니다.” 40대 최모 씨는 먹는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지면서 배가 더 불룩해졌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빠른 식사는 복부비만의 지름길이다. 손보드리 365mc 영등포점 대표원장은 “급하게 빨리 먹는 식습관은 배를 나오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뇌가 포만감을 인식하는 데는 약 20분이 걸린다”며 “음식을 빨리 먹으면 필요 이상의 열량을 섭취하면서 과식을 유발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은 밥과 반찬을 함께 빨리 먹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소화에 부담을 주고, 특히 중성지방 축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중성지방은 음식의 탄수화물과 지방이 분해·소화되는 과정에서 생긴다. 특히 과식으로 과잉 섭취한 열량은 중성지방으로 변해 체내에 저
2024-10-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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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가공식품, 韓 수출 증가할 것”…캐나다 ‘B.C. WEEK’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유기농 식품이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가운데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의 유기농 식품을 소개하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 29일 서울 중구 주한캐나다대사관에 진행된 ‘B.C. WEEK 2024’에서는 캐나다 BC주의 유기농 식품 정책 및 산업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티아 로프츠가드(Tia Loftsgard) 캐나다유기농제품유통협회(Canada Organic Trade Association) 대표는 “지난해 캐나다의 유기농 토지 면적은 전체의 2.7%로, 미국(0.5%)보다 크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는 유기농 시장 규모가 큰 국가로, 많은 양을 수출하고 그 품목도 확장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과 유럽이다. 티아 대표는 “한국은 아직 점유율이 크지 않지만, 최근에는 아시아 국가 중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특
2024-10-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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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높아도 여전히 특별식”…미식 전문가들, 한식의 미래 말하다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전 세계적으로 한식의 영향력이 높아진 가운데 K-푸드의 글로벌 브랜딩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5일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 주관의 ‘2024 한식 컨퍼런스’가 열렸다. 글로벌 셰프들과 미식 전문가가 모여 ‘한식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이날 자리에는 외식업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는 ‘한국의 장(醬) 문화’, ‘미래 인재 양성’, ‘글로벌 한식 비즈니스’ 등 3가지 주제로 이뤄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 강민구 ‘밍글스’ 오너 셰프는 전통 장을 디저트에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강 셰프는 “한국의 품질 좋은 소금이 장 문화의 발달로 이어졌다”며 “우리나라의 장은 대두, 밀, 보리 등을 넣는 일본과 다르게 대두 하나로만
2024-10-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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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랜차이즈, 외식 많은 인도네시아서 인기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코로나19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이 늘고 있다고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인도네시아 프랜차이즈협회에 따르면 업종별 분류에서 식음료 사업이 전체의 44.6%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로는 맥도날드, KFC, 에스뗄레르77(ES TELER77), 박미 지엠(Bakmi GM), 차타임(Chatime) 등이 있다. 현지인들은 복합쇼핑몰에서 식사와 문화 체험을 즐기는 몰링(Malling) 문화에 익숙한 편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외식 프랜차이즈점이 복합쇼핑몰에 입점한다. 최근에는 쇼핑몰 외부의 별도 공간에도 매장을 열고 있다. 토코페디아(Tokopedia), 쇼피(Shoppe)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도 진출해 접근성을 높이는 추세다. 인도네시아 소비자가 선호하는 외식 메뉴는 대부분 맵고, 달고, 짠 음식이다. 특히 할랄 푸드(Halal Food·무슬림에게 허용된 음식)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 현지에 진출하는 외식 기업이 최
2024-10-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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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보다 변비 유발한다? 의외의 음식은 ‘이것’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10월의 제철 과일로는 감이 있다.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일부러 감 섭취를 피하는 경우도 있다. 변비가 걱정되거나 변비 질환이 있는 이들이다. 감을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긴다는 얘기는 사실일까. 결론적으로 이 속설은 사실과 다르다. 모든 감이 변비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속설은 감에 들어있는 탄닌(Tannin) 성분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탄닌은 수용성과 불용성에 따라 변비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 영양학자들에 따르면 탄닌은 폴리페놀의 일종이다. 우리 몸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기능성 성분이다. 유익한 성분이지만, 많이 섭취하면 변비라는 불편함을 생길 수 있다. 탄닌은 물에 녹는 수용성과 녹지 않는 불용성으로 나뉘는데, 변비를 일으키는 것은 ‘수용성’이다. 과다 섭취 시엔 대장에서 수분을 빨아들여 변을 딱딱하게 만든다. 수용성 탄닌을 쉽게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떫은 맛’을
2024-10-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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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랜 숙성으로 우아함 추구”…레미 베르비에 샴페인 팔머 CEO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내추럴 엘레강트(Naturally elegant).” ‘자연스러운 우아함’은 프랑스 샴페인 팔머(Palmer & Co)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다. 최근 방한한 레미 베르비에(Rémi Vervier) 팔머 최고경영자(CEO)는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과장이나 과시 없이 자연스러운 우아함을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베르비에는 와인의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CEO다. 프랑스 국립 농식품 환경 고등교육원(L'Institut Agro Montpellier)에서 국가 양조학자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00년부터 10년간 부르고뉴 지역의 와이너리인 메종 루이 라뚜르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0년부터는 팔머에서 CEO를 맡고 있다. 국내에선 아영FBC가 수입하는 팔머는 몽타뉴 드 랭스(Montagne de Reims) 지역에 200헥타르(ha)에 달하는 포도밭을 가졌다. 프랑스
2024-10-26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