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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증심사 화재…물 부족에 3시간 만에 겨우 큰불 잡아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광주 무등산 대표 사찰인 증심사에서 발생한 화재가 식당건물과 생활관만 태우고 3시간 만에 큰불이 잡혔다. 29일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께 광주 동구 무등산 증심사 식당 건물(공양간)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신고 접수 2시간 53분 만인 낮 12시 44분께 주불을 잡았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난 식당을 포함한 건물 2동이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증심사 전체가 광주시 지정 문화재지만 국가 보물 131호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등 주요 문화재의 경우 불이 난 곳과 거리가 있어 훼손되지 않았다. 불이 난 건물은 목조 건물인 데다 수원지에 진화용으로 끌어다 쓸 물이 부족해 화재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길과 함께 다량의 연기가 나며 등산객과 차량 출입이 통제됐다. 소방 당국은 식당 건물 우수관 용접 작업 중 샌드위치 패널에 불꽃이 튀어 불이
2024-09-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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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 태풍 ‘끄라톤’, 징검다리 연휴 한반도 영향?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이번주 징검다리 연휴 때 국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해상에서 발달한 끄라톤은 이날 오전 9시께 마닐라 북동쪽 570㎞ 해상까지 이동했다.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29m(시속 104㎞),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로 세력 강도는 '중'이다. 끄라톤은 태국이 제출한 태풍명으로 열대과일 중 하나다. 기상청은 4일 오전 9시께 타이베이 북동쪽 530㎞ 해상, 즉 제주 남쪽 먼바다까지 북상할 것이 유력하다고 본다. 끄라톤이 대만을 얼마나 가까이 지날지를 두고 차이가 있지만 대만과 중국, 홍콩, 일본, 필리핀, 미국 등의 기상당국도 한국과 비슷한 경로를 전망한다. 다만 아직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수치예보모델 중 가장 성능이 좋다고 꼽히는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모델만 봐도 국내 상륙 전망부터 대만을 지
2024-09-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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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인감증명서도 정부24서 뗀다…110년 만에 처음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30일부터 인감증명서를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1914년 인감증명서 제도 도입 이후 110년 만의 일이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정부 온라인 민원사이트인 '정부24'에서 인감증명서 온라인 발급 서비스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온라인 발급서비스가 되는 인감증명서는 일반용 인감증명서 중 법원이나 금융기관에 제출하는 용도를 제외한 인감증명서다. 면허 신청, 경력 증명, 보조사업 신청 등의 목적으로 인감증명서를 발급받는 경우 정부24를 통해 온라인 발급이 가능하다. 1914년 도입된 인감증명서는 공적·사적 거래에서 본인 의사를 확인하는 수단으로 활용돼왔다. 본인의 도장(인감)을 주소지 주민센터에 미리 신고해두고, 필요할 때 인감증명서를 발급해 특정 도장이 본인이 신고한 인감임을 증명해주는 서류다. 2023년 기준 인감증명서는 2984만통이 발급됐다. 발급 용도는 부동산 매도용 134만통(4.5%), 자동
2024-09-2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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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58호 도루…최종전서 ‘55홈런-60도루’ 도전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58호 도루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서 5타수 2안타를 치고 도루와 득점 1개씩을 수확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54홈런-58도루를 기록했다. 30일 콜로라도전이 오타니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다. 이 경기서 55홈런-60도루라는 또하나의 전대미문 이정표에 도전한다. 오타니는 5-2로 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고른 뒤 곧바로 2루에 도달했다. 공식 기록원은 애초에 오타니의 도루로 기록했다가 경기 후반 투수의 보크에 따른 진루로 정정했다. 오타니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석 점 아치 때 득점했다. 오타니는 6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때리고 나서 도루로 2루에 쉽게 안착했다. 다저스는 13-2로 대승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치고 리그 승률
2024-09-2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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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서 소매치기 당했어요” 20대 자작극 이유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지하철에서 소매치기당했다고 허위 신고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빌린 돈을 갚는 날이 다가오자 이를 미루기 위해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A씨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8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27일 '지하철 안에서 가방이 찢기고 700만원을 소매치기당했다'고 허위로 112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같은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이동 동선을 추적하던 중 A씨가 편의점에서 면도칼을 구매해 스스로 가방을 찢는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올해 초 지인에게 빌린 450만원의 채무가 연체된 상황에서 변제기일이 다가오자 이를 미루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단순 신고만 하면 채권자가 믿지 않을 것으로 보이자 채권자 앞에서 112신고를 하며 소매치기를 당한 것처럼 연기를 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2024-09-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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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패럴림픽 선수단에게 받은 선물 집무실 복도에 전시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2024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대통령 집무실 복도에 전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패럴림픽 선수단은 지난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격려 오찬에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감사의 뜻으로 패럴림픽 10회 금메달을 달성한 보치아 대표팀 선수들의 사인이 적힌 선수복과 경기공을 선물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 복도에 이 선물과 함께, 당시 선수들을 위해 직접 준비했던 국민 감사 메달도 전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을 했다. 대통령 부부가 패럴림픽 선수단을 초청한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12년 런던 패럴림픽 선수단 오찬 이후 12년 만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포함해 총 30개의 메달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는데, 메달이나 순위를 떠나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선수
2024-09-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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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대 수시 경쟁률 격차 ‘5년새 최고’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 및 경인권과 지방권 대학 간 경쟁률 격차가 최근 5년 새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인권은 5년 사이 최고 경쟁률을 보인 반면 제주·광주·전남·경북·충북·전북 등은 '사실상 미달'인 대학 비율이 70%를 넘어서며 대비를 이뤘다. 29일 종로학원이 전국 194개 대학의 최근 5년간(2021∼2025학년도) 경쟁률을 추적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시 평균 경쟁률은 서울권 18.74대, 경인권 12.99대 1, 지방권 5.99대 1을 기록했다. 서울 대학 경쟁률은 2021학년도 14.67대 1, 2022학년도 16.01대 1, 2023학년도 16.85대 1, 2024학년도 17.79대 1, 2025학년도 18.74대 1로 계속 올랐다. 같은 기간 경인권 경쟁률도 10.63대 1에서 12.99대 1로 상승
2024-09-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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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의료계 요구 직접 반영할 ‘의료인력 추계기구’ 신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가 의대 증원 과정에서 의료계 입장과 요구를 더 폭넓게 많이 수용하기 위한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를 신설한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의료개혁특위에서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 방향과 운영계획에 대한 심의를 완료했다"며 "의료계에서 요구하는 의사 정원 등이 수급 추계기구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인력 수급 추계 기구는 전문가 10∼15명으로 구성되며, 의사 단체에 과반수 전문가 추천권을 줄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의료 인력 수급 결정에 의료계 입장이 대폭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의료계에서 향후 의사 인력 규모를 결정하는 데 의료계 입장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해온 만큼 그런 입장을 많이 반영할 수 있는 기구를 꾸리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2024-09-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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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팔아 150억 벌었다…가장 비싼 지하철역은 이곳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역에 이름을 함께 표기할 권리를 파는 '유상 역명 병기 사업'을 통해 최근 4년간 149억7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판매 사업 입찰에서 최고가로 낙찰된 지하철역은 '강남역(하루플란트치과)'으로 계약 금액은 11억1100만원이었다. 29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관리하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구간의 276개역 가운데 유상판매로 별도 이름을 병기한 역은 39개(환승역은 1개역으로 간주)였다. 이는 개별 지하철역 이름을 쓴 명판에 인근 기업이나 기관 이름을 부역명으로 적어주는 사업으로, 재정난을 타개하고자 2016년 처음 시작됐다. 공사의 전신인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합쳐져 서울교통공사가 출범한 뒤에는 추가 사업이 이뤄지지 않다가 2021년부터 사업이 재개됐다. 입찰 대상은 대상 역에서 1㎞ 이내에 있고, 유흥업소처럼 공공장소에 이름을 써 붙이기 부적절한 곳이
2024-09-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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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스 역풍’ 민주당, 금투세 곧 결론낼 듯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이번주 의원총회를 열어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여부와 관련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24일 금투세 시행 여부를 주제로 정책 토론을 벌였지만, 당시 당의 입장을 정하지 않은 채 추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었다. 서둘러 논의를 마무리하기보다는 국내 증시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상법 개정을 우선 추진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문제로 시간을 끌 경우 금투세 폐지를 촉구하는 여당과 이에 동조하는 여론의 압박이 커진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유예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8월 전당대회 기간 당 대표 후보 토론회 등에서 금투세 유예를 주장한 것이 이 같은 시각을 뒷받침한다. 김민석·이언주 최고위원이 최근 금투세 유예 메시지를 내놓은 것도 당 지도부가 유예론에 힘을 싣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금투세 토론회 때 시행을 주장하는 일
2024-09-29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