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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시중은행 최초 ‘전자 선하증권 서비스’ 출시
선하증권 등 수출입서류 전자로 양수도 가능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시중은행 최초로 ‘전자선하증권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전자선하증권 서비스는 권리증서인 선하증권(B/L)을 포함한 수출입 무역서류를 당사자 간에 전자적으로 양수도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하나은행과 글로벌 전자선하증권 플랫폼 ‘ICE Digital Trade(구 essDOCS)’가 지난 3월에 체결했던 업무협약에 따라 도입됐다. 종이로 발행돼 국제 우편을 통해 수입업자에게 전달되던 방식을 전자적으로 개선함에 따라, 선하증권 실물서류의 분실위험이 해소되고 우편 지연에 따른 수입화물선취보증서(L/G) 발급의 번거로움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출입 거래기간 단축과 함께 페이퍼리스(Paperless)를 통한 에너지절약과 탄소배출 감소 등 ESG 경영 실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은 6월에 시행한 인공지능(AI) 수출환어음매입 전산 자동화 서비스에 이어
2024-12-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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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계엄발 급등세 꺾였지만 1410원대 유지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 방침 덕분에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가 완화됐다. 5일 오전 2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3일 오후 3시 30분 기준 1402.9원) 대비 10.7원 오른 1413.6원에 마쳤다. 이날 환율은 주간 정규장에서 1410.1원에 종가를 기록한 후 야간 거래에서 1418원대까지 올랐다가 차츰 상승폭을 줄였다. 전장 야간 거래에서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1442원까지 급등했던 것에 비해 상방 압력이 제한적인 모습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전날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통한 유동성 공급 등 외환시장 변동성 관리 조치를 발표하면서 시장의 불안심리가 완화됐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 등 정치적 불확실성은 외환시장에서 변수로 지속 작용할 수 있다. 1410원선을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리포트에서 “이번 비상계엄 선언에 대한 책임
2024-12-05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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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탄핵 리스크에 야간거래 중 1418.3원으로 올라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원/달러 환율이 4일 비상계엄 후폭풍 여파로 야간 거래 중 1418원선을 웃돌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0시 12분 기준 전날보다 15.4원 급등한 1418.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간 거래에서 환율은 1418.1원으로 출발했다가 점차 상승 폭을 줄여 1410.1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후 환율은 1410원선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오후 9시 49분부터 1417원선을 웃돌고 있다. 시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은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5일 국회 본회의 보고를 앞두고 있다.
2024-12-0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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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연말 대출관리 총력…대환 중단에 우대금리 축소
하나은행, 대환대출 한시중단 우리은행, 우대금리 최대 1.4%p↓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은행권이 연말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대환대출을 중단하고 대출 우대금리도 축소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9일부터 타금융기관 대환 목적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판매를 중단한다. 다만 금융 취약차주 보호를 위한 서민금융상품(새희망홀씨대출, 햇살론15, 햇살론뱅크) 등은 계속 판매한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15일에도 비대면 전용 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 차원에서 이날부터 일부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 항목을 최대 1.4%포인트 없애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 등 8종의 상품의 금리가 일제히 높아지게 된다. 우리은행은 이와 별도로 연장·재약정 고객에 대한 우대금리도 최대 0.5%초인트 축소하기로 했다.
2024-12-0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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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계엄발 금리인하 일축…“경기전망 변경이유 아냐”
이창용 총재, 블룸버그TV 출연 인터뷰 “금융시장 정상 작동…정치적 불확실성 줄어”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4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이번 정치적 사건으로 경기 전망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글로벌 가치 사슬 등 구조적 변화가 금리 결정에 있어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시장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라는 사회자 질문엔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했다”며 “비상계엄 사태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치적으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잘 해결해온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대규모 시위 등에 대한 해외 일각의 우려에는 “대통령이 계엄을 유지했다면 중요한 변수가 됐겠지만, 국회 요구를 받아들여 계엄이 해제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2024-12-0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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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여파에 국고채 금리 일제 상승…3년물 4.1bp↑
3년물 2.626%, 10년물 2.765% 마감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 확대 여부 관건”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4일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1bp(1bp=0.01%포인트) 상승한 연 2.626%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개장 이후 상승 폭을 줄이다가 오후 들어 0.3bp 하락하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2.765%로 5.2bp 올랐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4bp, 3.5bp 상승해 연 2.640%, 연 2.684%에 마쳤다. 20년물은 연 2.677%로 2.9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6bp, 1.3bp 상승해 연 2.595%, 연 2.515%를 기록했다. 그간 국고채 금리는 2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1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전후로 연일 하락세를 보여왔다. 특히 통화정책에 민감한 3년물의 경우 2.5%대까지 하락했으
2024-12-0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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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원서 춤추는 환율 “탄핵 정국에 고환율 유지”
정규장 종가 1410.1원…25개월만 최고 “탄핵 등 정치이슈에 1410원선 등락할듯”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라는 초유의 사태로 정국이 ‘시계 제로’ 상태로 접어들면서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1410원대의 고환율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5시 1분 현재 141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정규장 종가(오후 3시 30분 1410.1원) 대비 3.4원 오른 수치다. 주간 거래가 끝난 뒤 환율은 한때 1408.5원까지 떨어지며 되돌림을 보이다, 다소 레벨을 높여 141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정규장 종가는 달러 가치가 초강세를 보였던 2022년 11월 4일(1419.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중 하단도 1406.1원에 형성, 전날(1401.1원)보다 5.0원 상승했다. 환율은 이날 새벽 1442.0원까지 급등했다가 비상계엄 해제와 금융당국의 시장안
2024-12-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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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10.1원에 마감…25개월만에 최고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4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 종가 대비 7.2원 오른 1410.1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달러 가치가 초강세를 보였던 2022년 11월 4일(1419.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밤 사이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여파로 1418.1원으로 출발했다가 낙폭을 줄였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시장 안정을 위해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겠다고 밝힌 뒤 시장의 불안심리가 완화하면서 급등세가 진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한은은 이날부터 시장 안정을 위해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시작해 단기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RP 매매 대상 증권 및 대상기관을 확대하고 필요시 전액 공급 방식의 RP 매입을 실시할 계획이다.
2024-12-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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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시 변동성 우려할 수준 아냐…원화가치 상승”
금감원, 확대 금융상황점검회의 개최 이복현 “철저한 위기대응태세” 당부 “허위·풍문 유포행위는 엄정 대응”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금융감독원은 4일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따른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과 관련해 “금일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 폭이나 일중 변동폭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며, 원화가치는 오히려 상승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이복현 원장 주재로 모든 임원이 참석한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비상계엄 이후 금융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간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 미국 시장에서는 환율이 일시 급등하고 현지 상장된 한국 상장지수펀드(ETF)도 급락했으나, 비상계엄 해제 조치 이후에 곧 진정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개장한 국내 금융시장도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봤다. 이 원장은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나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모든 부서가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한 위기대응 태세를 갖
2024-12-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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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최상목, “계엄 반대했나” 질문에 ‘침묵’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 발표 브리핑 100초짜리 발표문만 읽고 질의응답은 넘겨 [헤럴드경제=홍승희·강승연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결정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했다. 최 부총리는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 종료 후 개최한 브리핑에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영 활동, 국민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경제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굳은 표정으로 1분 40초 가량 준비된 발표문을 읽고 난 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함께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후 그는 별도 질의응답 시간을 갖지 않고 곧바로 브리핑실을 나갔다. 취재진이 “내각이 총사퇴하나”, “어제 국무회의에 참석했느냐” 등 비상 계엄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지만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다른 경제부 장관들은 브리핑 직후 각자
2024-12-04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