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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 불발에 환율 1430원선 터치…26개월來 최고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9일 장중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30원선을 찍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419.2원)보다 달러당 8.7원 오른 1427.9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1426.0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1430.0원까지 밀렸다. 주간거래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0월 26일(1432.4원)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정족수 미달로 불성립된 이후 첫 개장일인 이날 외환시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정국 불안 연장이 원화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극단적으로 위축시키고 있다”며 “비상계엄에서 시작된 정국 불안 장기화는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을 부추기는 재료이기 때문에 오늘도 원화 위험자산 포지션 청산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4-12-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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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만난 금융위원장 “금융안정 중추적 역할” 당부
9일 금융상황 점검회의…5대 금융지주 회장 참석 자회사 유동성·건전성 점검, 해외서 적극 소통 주문 밸류업, 불법공매도 관련 정책현안 차질없이 추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9일 탄핵 정국 대응을 위해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을 소집해 “금융자회사들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운용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금융감독원장,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 회장, 정책금융·유관기관장 및 금융협회장들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금융지주회사와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지주회사는 그간 위기시마다 높은 건전성을 바탕으로 금융안정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고, 대외신인도 측면에서도 최전방에 있다”며 “외국계 금융사·투자자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지주사의 안정성은 물론, 우리 금융시
2024-12-0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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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필요시 시장안정대책 신속 시행 준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8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필요한 시장안정 대책을 신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간부회의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은 만큼,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직원들은 우리 금융시장의 안정에 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거시경제금융현안회의(F4 회의)를 하고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2024-12-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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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후 사흘간 金 231억 사들인 개미…정치불안 확산에 랠리 가나
3거래일 만에 9월 한달 순매수 수준 근접 정국 불안, 美금리인하 기대 등 상승요인有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비상계엄 선포 후 시장의 불안심리가 확산되자 개인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소추안 표결 이후 향후 정국 혼란 지속시 금값이 더 오를 가능성에도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계엄 선포 직후 3일간(12월 4~6일) 거래소를 통해 금 현물을 191.2㎏ 순매수했다. 이 기간 총 110.8㎏를 매도했는데, 매수량은 302㎏으로 3배에 육박한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순매수 규모는 231억3000만원에 달한다. 이 기간 중 전체 금 거래 중 개인투자자 비중은 39.3%에 이르렀다.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금 가격이 급등하자 금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4년 반만의 기준금리 인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2024-12-0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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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왕태욱 신한은행 전 소비자브랜드그룹장 모친상
▶김연자 씨 별세, 왕태욱(신한은행 전 소비자브랜드그룹장)·태형·지혜 씨 모친상, 박미경·이계숙 씨 시모상, 정해일 씨 빙모상=부산성모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9일 오전 8시. (051)933-7480
2024-12-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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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계엄’에 롤러코스터 탄 환율…1419.2원에 마감
2년1개월來 최고…정국불안에 1430원선 근접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달러당 4.1원 오른 1419.2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달러 가치가 초강세를 보였던 2022년 11월 4일(1419.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전장보다 0.9원 오른 1416.0원에 출발해 1414~1417원대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일 주요 정치인 체포·수감을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뒤 환율이 1420원선을 향해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어 군인권센터가 육군 부대에 비상소집 대비 지시가 내려지는 등 ‘2차 비상계엄’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차 계엄 관련) 제보들이 당에 많이 들어오는 상황”이라며 모든 의원들이
2024-12-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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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韓은행, 계엄 변동성 극복 가능”
외화LCR 144% 규제비율 상회 충분한 대외지급여력도 한몫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국내 은행권이 극복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S&P는 5일(현지시간) 리포트에서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국내 은행들은 개선된 리스크 관리 능력과 재무여력을 바탕으로 불확실성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현 S&P 상무는 “국내 은행들은 외화자금조달 및 유동성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은행들의 단기외채 비중 축소와 금융당국의 정기적인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한 면밀한 관리감독은 이러한 견해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6월 말 현재 국내 은행들의 바젤 III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평균 약 144%로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한다. 한국은행의 상당한 외환보유액과 다수의 통화스왑 라인도 금융시장 충격을 완화하는 요인이다. 1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약 4154억
2024-12-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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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불안감 있지만 2016년때도 시장 영향 제한적”…투자자 신뢰 당부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우리 경제·금융에 대한 불안감이 잔존하고 있으나, 과거 유사한 정치 상황에서도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시장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연말 금융권 자금 상황 점검 결과에서도 장단기 채권시장, 예수금, 퇴직연금 등에 급격한 쏠림 현상은 없고, 금융회사 유동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니 투자자들도 신뢰를 가져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 전개됐던 2016년 10월 평균 코스피 지수는 2036에서 11월 1982로 하락했다가 같은 해 12월 2022로 회복됐다. 경제성장률은 2016년 3분기 0.4%에서 4분기 0.8%, 이듬해 1분기 1.1%로 올랐다. 이 원장은 금감원 간부들에게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권, 부동산, 건설업계 등 시장 및 산업계와 현장 소통도 강화해
2024-12-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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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국내 은행, 계엄사태 따른 변동성 극복 가능”
“리스크관리·재무여력 바탕 불확실성 극복가능” 외화LCR 규제비율 상회…대외지급여력도 충분 “사태 장기화시엔 대손비용 증가·이익 감소”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국내 은행권이 극복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S&P는 5일(현지시간) 리포트에서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국내 은행들은 개선된 리스크 관리 능력과 재무여력을 바탕으로 불확실성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현 S&P 상무는 “국내 은행들은 외화자금조달 및 유동성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은행들의 단기외채 비중 축소와 금융당국의 정기적인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한 면밀한 관리감독은 이러한 견해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6월 말 현재 국내 은행들의 바젤 III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평균 약 144%로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한다. 한국은행의 상당한 외환보유액과
2024-12-0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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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시중銀 첫 ‘전자 선하증권 서비스’
수출입서류 전자로 양수도 가능 하나은행은 시중은행 처음으로 ‘전자선하증권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전자선하증권 서비스는 권리증서인 선하증권(B/L)을 포함한 수출입 무역서류를 당사자 간에 전자적으로 양수도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하나은행과 글로벌 전자선하증권 플랫폼 ‘ICE Digital Trade(구 essDOCS)’가 지난 3월에 체결했던 업무협약에 따라 도입됐다. 종이로 발행돼 국제 우편을 통해 수입업자에게 전달되던 방식을 전자적으로 개선함에 따라, 선하증권 실물서류의 분실위험이 해소되고 우편 지연에 따른 수입화물선취보증서(L/G) 발급의 번거로움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출입 거래기간 단축과 함께 페이퍼리스(Paperless)를 통한 에너지절약과 탄소배출 감소 등 ESG 경영 실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은 6월 시행한 인공지능(AI) 수출환어음매입 전산 자동화 서비스에 이어 전자선하증권 서비스 도입을 통해 모든 수출입 업무를 비대면
2024-12-05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