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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김민희 ‘수유천’, 히혼영화제 작품상·여우주연상 수상
홍상수 감독의 서른두번째 장편영화 ‘수유천’이 스페인 히혼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고 제작사 전원사가 25일 밝혔다.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 김민희는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히혼영화제는 스페인 항구 도시 히혼에서 열리는 영화제로, 주로 독창적이고 독립적인 작가 영화를 선보인다. 앞서 홍 감독의 ‘강변호텔’(2018)이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 등을,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의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홍 감독과 인연이 깊은 영화제다. ‘수유천’은 한 여대의 젊은 강사 전임(김민희 분)이 배우 겸 연출자인 외삼촌(권해효 분)에게 대학 촌극제 연출을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민희는 ‘수유천’으로 올해 제7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2024-11-2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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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제 예정대로” ‘혼외자 인정’ 정우성, 비연예인과 열애설까지
모델 문가비(35)가 최근 출산한 아들의 친부임을 인정한 배우 정우성(51)에게 비연예인 여성과의 열애설까지 불거졌다. 단 이틀 만에 벌어진 일이다. 나흘 뒤 공식 석상에 서게 되는 그가 이 모든 것들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정우성이 29일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예정대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지난해 1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서울의 봄’으로 제45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만큼 수상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2019년 ‘증인’ 이후 5년 만에 남우주연상을 받을 경우, 소감을 밝히는 과정에서 정우성이 직접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얻은 친자에 대해 언급할지 주목된다. 그간 공개적인 자리에서 소신 발언을 해왔던 그의 행보를 고려하면 혼외자 문제에 대해 정면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소속사가 친자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비연예인 여성과의 열애설 등 관련 내
2024-11-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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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정문 ‘돈화문’ 보수정비 착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의 정문이자 국가유산 보물로 지정된 돈화문이 보수 정비에 들어간다. 25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027년 7월까지 모두 10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돈화문 보수 정비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공사는 국가유산청의 2014년 특별점검과 2015년 구조안전진단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궁능유적본부는 “돈화문 지붕의 주요 부재에 부분 변형이 추가로 확인됐고 기와 등이 이완됐다”며 “문화유산위원회 수리기술회의의 심의를 거쳐 보수정비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사로 돈화문의 상층부와 하층부가 부분 해체된 뒤 균열과 변형이 발생한 부재가 보강되거나 교체될 예정이다. 공사 기간 창덕궁 입구는 창덕궁 서쪽에 위치한 금호문으로, 출구는 그 옆에 있는 소방문으로 변경된다. 돈화문은 1412년 처음 건립된 뒤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됐다가 1608년 재건했다. 조선 후기 실질적 법궁 역할을 한 돈화문은 현존하는 궁궐 정문 가운데 가장 오래된
2024-11-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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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미술품 시가감정위원회 출범
지난 10월 상속세를 현금이 아닌 문화재나 미술품으로 납부하는 ‘미술품 물납제’가 국내에서 본격 시행되면서,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미술품 시가감정위원회를 새롭게 출범했다. 시가감정위원회는 실물 조사로 작품상태를 확인하고 1998년 서울옥션 창립 이래 축적해 온 20만 건 경매 거래 데이터 등을 활용해 작품 가격을 제시할 계획이다. 25일 서울옥션 측은 “미술품 시가감정위원회는 고미술부터 근현대, 해외미술까지 미술사 전반과 미술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분야별 전문인력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시가감정위원회는 미술품 상속 및 물납 가능여부 판단을 비롯해 자산평가, 기증, 보험 등 다양한 목적의 감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가감정위원회의 서비스 범위를 향후 아트 컨설팅을 통한 작품 제안, 아트 파이낸싱, 프라이빗 세일, 경매 위탁판매 등 고객 맞춤형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는 게 서울옥션 측의 설명이다. 시가감정 서비스 의뢰는 서울옥션 홈페이지 및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
2024-11-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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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문가비 아들 친자 맞다…아버지로서 최선 다할것”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습니다.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 입장 전문 모델 문가비(35)가 최근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연예 매체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문가비와 정우성은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나 연락을 유지하며 가깝게 지냈다. 정식으로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
2024-11-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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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북미 개봉 첫날 657억 벌었다…‘레미제라블·알라딘’ 제쳐
영화 ‘위키드’가 북미 개봉 첫날부터 약 657억원을 벌어들이며 흥행 신호탄을 터뜨렸다. 24일 영화 흥행 집계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위키드’는 ‘글래디에이터 2’를 제치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위키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북미 3888개 스크린에서 일제히 개봉해 개봉 첫날 4674만달러(656억9307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원작 ‘레미제라블’(2012)의 개봉 첫날 수익 1811만1665달러(254억5594만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익이자 ‘알라딘’(2019)의 개봉 첫날 수익인 3135만8935달러(440억7498만원)를 넘어선 기록으로 눈길을 끈다. ‘위키드’는 북미에서 ‘모아나2’ 개봉 전인 주말 오프닝까지 1억1700만달러(1644억4350만원), 월드와이드로 1억6500만달러(2319억750만원) 수익을 올릴 것으로도 예상된다. 한편 ‘위키드’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 분)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2024-11-2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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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의 화가 이배 정신적 울림처럼”…佛 매그재단 걸린 ‘한지와 먹’ [요즘 전시]
프랑스 최초의 사립미술기관인 매그재단에서 작가 김민정(62)의 이름을 내건 전시가 개막했다. 한국 작가로서는 지난 2018년 이배에 이어 두 번째다. 프랑스 생폴드방스의 매그재단에서 열린 김민정의 개인전 ‘Mountain’에 작품 7점이 걸렸다. 마르크 샤갈, 앙리 마티스, 알베르토 자코메티, 조안 미로 등 찬란한 컬렉션을 자랑하는 미술관에 한지 위 수묵과 채색을 넘나든 회화가 자리를 차지한 것. 매그재단은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현대미술 재단 중 하나다. 김민정은 “이배 선생님이 숯 작업을 통해 전한 정신적인 울림처럼, 저 역시 종이라는 재료를 통해 깊이 있는 감성과 정신을 전달하려 한다”며 “우리의 작업이 뿌리 깊은 재료 속에서 공명하며 연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전시장에 선보인 대표 연작 ‘Mountain’은 작가가 파도와 물결 소리를 시각화 한 작품인데 어째서인지 그 모습이 아득히 이어진 산의 능선을 떠올리게 한다. 작업 중에 마음 깊은 곳 잠들어 있던 고
2024-11-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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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제아무리 나대도…회화의 본질은 직접 그린 ‘드로잉’ [요즘 전시]
샌정·김정욱·임순남 등 5명 작가 참여 손 끝에서 펼쳐지는 드로잉의 향연 전시장에는 서로 다른 다섯 명의 작가들이 그린 크고 작은 드로잉이 걸렸다. 자연, 인간, 도시, 일상까지 각기 다른 주제와 연필, 오일파스텔, 잉크 등 각기 다른 재료로 말이다. 그래서 모든 드로잉이 저마다의 이유로 독창적이다. 단순히 그림을 준비하는 밑작업으로서 드로잉을 떠올렸다면 오산이다. 21일 개막한 피비갤러리의 전시 ‘드로잉: 회화의 시작’은 드로잉을 중심으로 독창적인 시각 언어를 펼치는 다섯 작가의 그룹전이다. 샌정, 김정욱, 임순남, 김세은, 윤이도 등이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최근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이 미술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수록, 손끝에서 가장 원초적인 형태로 드러나는 드로잉이 오히려 뜨고 있는 양상이다. 이는 복잡한 기술과 개념을 넘어 창작의 본질적 요소로 돌아가고자 하는 지금 현대 미술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실제로 종이에 연필과 오일파스텔로 자연의 모습을 선과 색으로 그려내
2024-11-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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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 힘 붙을까…영화 ‘위키드’ 이틀차도 1위
뮤지컬 영화 ‘위키드’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달리며 이번 주말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영화 ‘위키드’가 비교적 높은 평점으로 초반 극장가 분위기를 달구면서 ‘글래디에이터 2’를 저지하며 독주에 힘이 더욱 붙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위키드’는 전날 6만3000여명(매출액 점유율 36.8%)이 관람해 개봉 첫날에 이어 이틀차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다. 이틀간 누적 관객 수는 14만9000여명이다. 존 추 감독이 연출한 ‘위키드’는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알아차리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 분)와 자신의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가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모험을 그렸다. 토니상 뮤지컬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신시아 에리보와 많은 팬을 확보한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등 스타들의 출연 덕에 연말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힌다. ‘위키드’에 이어 김대우 감독의 신작
2024-11-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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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에겐 있고 내겐 없는 ‘1% 앞선’ 생각
올해 ‘세계 최고의 부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다. 그의 순자산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2003억달러(한화 266조7194억여원).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도 제쳤다. 그의 어마어마한 부는 1994년 미국 정보기술(IT) 중심지 근처인 시애틀로 이사오면서다. 인터넷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사실을 깨달은 베이조스는 고액 연봉을 주던 미국 뉴욕 소재 헤지펀드 회사를 그만두고 이곳에 와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 무이자 대출 자금과 부모님 투자금으로 차고를 개조해 사무실을 차린 것. 그는 1995년 7월 아마존 웹사이트를 열었고, 30여년 뒤엔 세계 최대 거부가 된다. 신간 ‘생각의 속도가 부의 크기를 바꾼다’는 베이조스를 비롯해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아이콘들이 어떻게 정상에 올랐는지 전한다. 성별도, 나이도, 성향도 모두 다르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 바로 남들보다 ‘1% 앞선 생각’을 했다는 점이다. 억만장자가 좋은 리더를 의미하는
2024-11-22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