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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재명의 나라’에서 삼성이든 엔비디아든 생길 수 없다”
“이재명 ‘우클릭’이라더니…기업성과를 국가 독점하는 기본사회 구상” 비판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기업과 기술이 만드는 국가 번영의 원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이재명의 나라’에서 삼성이든 엔비디아든 생길 수 없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격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클릭이라고 하더니 사회주의인가’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 대표가 말한 ‘미국의 엔비디아 같은 기업이 생기면 지분 30%를 국민 모두가 나누자’는 발상은 기업 성장의 동력이 돼야 할 투자 의지를 꺾는 자해적 아이디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정부가 이런 생각이면 어떤 창의적인 기업가가 한국에서 이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을 시작하겠나”라며 “입으로는 기업과 경제를 외치지만, 머릿속은 결국 국가가 기업 성과를 독점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무서운 기본사회 구상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성장의 늪으로 빠져드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이렇게 기업가정신을 꺾는 발상은
2025-03-0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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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서 독립한 中스마트폰사 아너 “AI에 15조원 투자”
“바이두, 2조원규모 채권 발행 계획” “일본 소프트뱅크, 23조원 대출 논의”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화웨이에서 독립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가 인공지능(AI)에 향후 5년간 100억달러(약 14조6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젠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현지시간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리 CEO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사용자 경험 변화에 초점을 맞춘 AI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으로 시작해 PC와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AI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너는 현재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빅테크들과 협력해 스마트폰에 AI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주에는 딥시크 R1 모델을 자사 가상 비서 겸 검색 엔진 요요(Yoyo)에 통합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시장에서는 구글과 손을 잡고 제미나이 AI 모델을 탑재했다
2025-03-0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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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崔대행, 野 겁박에 동요 말고 마은혁 임명 거부해야”
“권한대행의 기본 원칙은 현상 유지…숙고해서 결단해야”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국민의힘은 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해선 안 된다고 거듭 압박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최 권한대행을 향해 “무엇이 국가의 장래를 위한 결단인지 분명하다”며 “마 후보자 임명을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시 최 권한대행의 탄핵소추 가능성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야당의 겁박에 동요하지 않아야 한다”며 “대통령 탄핵 심판이라는 정치적 혼란을 무리한 헌법재판관 임명으로 더욱 가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누가 보아도 마 후보자의 임명은 정국 혼란을 키울 수 있다”며 “더 이상 혼란을 키워서는 안 된다. 국론 분열을 가라앉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정 운영) 기본 원칙은 현상
2025-03-0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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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관이 대신 갚은 빚 ‘역대 최다’… 17조원 넘었다
채무조정 4년전 대비 605% 증가…법인 파산도 역대 최다 경신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작년 주택도시보증공사,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공공기관의 대위변제액이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채무조정 신청자는 19만명을 넘었고, 법인 파산 건수도 1940건으로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증사업을 하는 13개 금융공공기관·금융공기업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보증기관의 지난해 대위변제액은 16조3142억원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년 대위변제액(13조7742억원)보다 18.4% 증가했다. 대위변제는 차주가 원금을 상환하지 못할 때 정책기관이 은행에 대신 빚을 갚아주는 것이다. 이중 SGI서울보증보험(1조1133억원)은 상반기 수치만 반영한 것으로, 하반기 수치까지 반영하면 13개 기관의 대위변제액 합산 금액은 17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관의 대위변제액은 2019∼2022년 5조원대에 머물렀으나 2023년 단숨에
2025-03-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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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트럼프 재회·광물협정 서명할 준비”…사과는 선 긋기
백악관 회담 후폭풍 수습 나서 ‘즉각 휴전’ 요구엔 “안보보장 선행돼야” 트럼프측 ‘우크라 정권교체’ 거론 美재무 “광물협정, 현재로선 논의 안해”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광물협정 서명 의향을 밝히면서 파국으로 끝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의 후폭풍을 수습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만나 ‘진짜 문제’를 풀어가고 싶다는 속내도 내비쳤다. 그의 이런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 측은 우크라이나가 전쟁 지속을 원한다면 광물협정은 의미가 없다며 ‘정권교체’ 카드까지 거론하면서 젤렌스키를 상대로 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긴급 유럽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광물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됐고, 미국 역시 준비가 됐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우리의 관계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
2025-03-0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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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증권사 MTS·수수료 경쟁…대체거래소 출시 대비 [투자360]
한화증권·KB증권 등 줄줄이 MTS 개편 애프터마켓 거래시 혜택 이벤트도 주식거래 수수료 인하 경쟁도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오는 4일 출범하면서 ‘동학개미’를 잡기 위한 증권사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개편하고 거래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17일 신규 출시한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한화투자증권 MTS’를 대체거래소 도입에 걸맞게 단장했다. 대표적으로 거래소별로 관심 종목을 나눠서 관리할 수 있도록 MTS 화면을 구성했다. 예를 들어 KRX(한국거래소), NXT(넥스트레이드), 통합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거래소별로 보유종목과 최근 조회한 종목을 나눠 볼 수 있는 식이다. 아울러 개별 종목 주가 화면에 시장별 카테고리를 추가해 KRX, NXT, 통합 중 1개를 선택해 해당 시장의 현재가를 볼 수 있게 했으며 화면 우측
2025-03-0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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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반등 효과’ 밸류업 ETF 순자산 최대 48% 증가 [투자360]
올해 상위 5개 펀드 순자산 20∼48%↑…수익률도 상승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국내 증시가 올 들어 반등하면서 ‘밸류업(기업가치제고)’ 상장지수펀드(ETF)로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밸류업 ETF 중 연초 이후 순자산 증가 상위 5개 펀드의 순자산 증가율이 각각 20∼50%에 달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코리아밸류업’은 순자산이 작년 말 312억6000만원에서 지난달 27일 현재 465억3000만원으로 48.8%가 늘어났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도 같은 기간 순자산이 167억원에서 248억2000만원으로 48.6% 증가했다. 하나자산운용의 ‘1Q 코리아밸류업’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밸류업’은 순자산이 36.3%와 26.3% 늘어난 240억8000만원과 1423억10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국내 상장된 밸류업 ETF 18종의 순자산 총액은 6300억5000만원에서 6770억4000만원으로 7.6
2025-03-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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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대출 매달 1조씩 늘어…1년간 13조원
맞벌이 부부 소득요건 1억3천→2억 올린 영향 지난해 신생아 등 디딤돌대출 52% 증가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을 수 있는 소득 기준이 부부합산 연 1억3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완화된 이후 매월 1조원씩 대출 신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생아 대출을 출시한 지난해 1월 29일부터 올해 1월 30일까지 1년간 총 13조2458억원의 대출 신청이 들어왔다. 주택 구입자금 대출(디딤돌) 신청 규모가 10조1818억원으로 76%를 차지하고, 전세자금 대출(디딤돌)은 3조1277억원 규모였다. 1년간 신청받은 대출을 집행한 규모는 총 10조3438억원이다. 구입자금 집행이 7조6711억, 전세자금은 2조6727억원 이뤄졌다. 신생아 대출이란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2년 내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 대출)가 주택구입이나 전세자금을 저리로 빌릴 수 있는 제
2025-03-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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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73% “헌법에 ‘자위대’ 명기해야”…68% “개헌 찬성”
닛케이 연례조사서 “개헌 찬성” 비율 역대 최고 전문가 “미래 불안 등 영향”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일본인 10명 중 7명꼴로 헌법 개정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3일 지난해 11∼12월 15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례 우편 여론조사에서 헌법 개정 관련 질문에 68%는 ‘개정하는 편이 좋다’, 28%는 ‘개정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개헌 찬성 비율은 닛케이가 연례 우편 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후 가장 높았다. 20대는 약 60%, 30∼60대는 약 70%가 개헌에 찬성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아울러 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데 대해서는 73%가 찬성하고, 23%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78%는 다른 나라로부터 공격받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했고,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각각 87%에 달했다. 일본 헌법 제9조는 1항에 전쟁과 무력행사의 영구 포기, 2항에 육해공
2025-03-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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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구호품 반입 중단 “美와 사전조율”…휴전 위태
미 “네타냐후 결정 지지…하마스, 휴전협상에 무관심” 네타냐후 “대이란 과업 끝낼 무기 제공에도 감사”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1일로 설정된 휴전 1단계 시한이 지나서까지 연장에 합의하지 못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구호품 반입을 중단했다. 이스라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사전 조율을 거쳐 구호품 반입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고, 백악관은 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아침을 기해 가자기구에 대한 모든 상품과 보급품의 진입을 차단시킨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는 합의 1단계가 끝난 상태에서 이스라엘이 동의한 ‘위트코프 프레임워크’를 하마스가 수용 거부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은 우리 인질의 석방 없는 휴전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이를 계속 거부한다면 추가적
2025-03-03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