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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도 트럼프 관세 비판…“결국 상품에 대한 세금된다”
“관세는 어느 정도 전쟁행위” 트럼프 2기 관세정책에 첫 공개 발언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버크셔)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이례적으로 비판적 견해를 내놨다. 2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CBS 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관세를 많이 겪어봤다”면서 “관세는 어느 정도 전쟁 행위(act of war)”라고 평가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그는 “시간이 가면 관세는 상품에 매기는 세금이 된다. 이빨 요정(Tooth Fairy)은 (세금을) 내지 않는다”고 말하고 “경제에서는 항상 ‘그리고 나면 어떻게 되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아이들이 침대 머리맡에 빠진 이를 두고 자면 이빨 요정이 이를 가져가는 대신 동전을 놓고 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실제로는 이빨 요정이 아닌 부모가 동전을 넣어 주듯이, 결국 누군가 세금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CNBC는 버핏 회장
2025-03-0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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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민 51% “미국 땅서 태어나면 국적 자동 부여해야”
지지정당 따라 견해 갈려 공화당 지지자 68% “출생시민권 반대”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미국 국민 과반이 자국에서 태어난 신생아에게 자동으로 국적을 부여하는 ‘출생시민권’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더힐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유고브 조사결과 응답자의 51%가 출생시민권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에게 시민권을 준다는 출생시민권은 미국 수정헌법 14조에 규정됐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하는 외국인의 자녀는 출생시민권을 제안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출생시민권이 불법체류 외국인 문제 해결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일단 연방 법원에서 제동이 걸린 상태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39%가 “미국 시민이 되려면 부모도 시민이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동조했다. 어느 쪽 주장이 맞는지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9%였다. 미국의 출생시민권 제
2025-03-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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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맹추격에도 韓,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서 압도적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 韓 출하량·매출 비중 80% 넘어 LG전자, 지난해 점유율 12%p 성장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글로벌 TV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추격이 한층 거세지고 있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여전히 한국 기업이 압도적 우위를 지키고 있다. 통상 프리미엄으로 분류되는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한국 기업은 출하량과 매출 기준 모두 80% 가량을 점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주도권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을 기준으로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50.5%, LG전자는 30.6%의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TV 주요 브랜드인 TCL은 1%, 하이센스는 0.5% 수준에 그쳤다. 한국 기업의 비중(81.1%)이 압도적인 셈이다. 연간으로 보면 2021년 64.4%였던 프리미엄 TV 시장 내 한국 기업의 비중은 2022년 70.2%,
2025-03-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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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중인 교황 “신자들께 감사, 평화 기도하자”…바티칸 “상태 안정적”
병원서 교황청 인사들 만나고 일요 미사도 참석 서면 메시지도 발표 “인공호흡기 필요없고 고유량 산소치료 지속”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교황청이 지난달 28일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틀째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교황청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교황의 상태는 안정적이었으며 열이 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교황은 수술이나 절개 없이 이뤄지는 비침습적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고, 고유량 산소 치료만 받았다고 교황청은 설명했다. 다만 “복잡한 임상 상태를 고려할 때 예후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하다”고 덧붙였다. AP 통신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호흡기 질환으로 지난달 14일부터 입원 중인 교황은 이날 오전 병원에서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국무원 국무장관인 에드가르 페냐 파라 대주교를 만났고, 이후 개인 예배당에서 기도하고 미사에 참석했다. 교황은 병원 앞에 모인 대중 앞에 모습을
2025-03-0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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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美와 관계 지속 믿어”…트럼프 측 ‘정권교체’ 압박
젤렌스키 “광물협정 서명할 준비” 美재무 “현재로선 논의 안 해”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광물협정 서명 의향을 밝히면서 파국으로 끝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의 후폭풍을 수습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우크라이나가 전쟁 지속을 원한다면 광물협정은 의미가 없다며 ‘정권교체’ 카드까지 거론하면서 젤렌스키를 상대로 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긴급 유럽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광물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됐고, 미국 역시 준비가 됐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우리의 관계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에 대해서도 “관계 회복 측면에 대해서라면 난 우리 관계가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벌어진 설전이
2025-03-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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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회 D-1…‘제2의 딥시크’ 육성 지원안 나올까?
5% 성장률 목표 유지 전망 속 ‘트럼프 관세’ 대응 방안 관심 ‘제2 딥시크’ 육성 지원안 기대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중국이 한해 청사진을 제시하는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양회는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정책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합쳐서 부르는 말이다. 매년 3월 초에 열려 국정 운영 방향과 우선 과제를 논의·승인한다. 오는 4일 정협, 5일 전인대 개막을 시작으로 약 일주일간 이어지는 올해 양회에서는 경기 회복을 향해 잰걸음하는 중국이 한층 높아진 미중 무역전쟁의 파고를 넘기 위해 어떤 정책과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월 백악관에 재입성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합성 마약인 펜타닐 문제를 이유로 이달 초 모든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양회가 시작되는 4일부터 10% 관세를 더 매기겠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더 커진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침체한 경기를 반전시키고 ‘제
2025-03-0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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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우크라 전쟁, 하늘·바다부터 한달간 멈추자”
르피가로와 인터뷰…“유럽 국방비, GDP의 3∼3.5%로 늘려야”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프랑스가 하늘과 바다에서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을 한 달간 중지하자고 공개 제안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일간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휴전안을 내놨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같은 방안을 제시하면서 적어도 초기 단계에서는 휴전 대상에 지상전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선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휴전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확인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유럽에서 논의가 진행 중인 평화유지군에 대해선 “몇주 안에 우크라이나에 주둔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주재로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열린 비공식 정상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를 주재한 스타머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별도로 회동
2025-03-0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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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략자산’ 밝힌 리플·솔라나·카르다노 급등…비트코인 9만4000달러대 [투자360]
적극적 구매 뜻하는 ‘비축’ 명시 처음 가상화폐 업계 반색…7일‘ 가상자산 서밋’ 개최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가상자산의 전략적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해 9만4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4% 오른 9만406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13.4% 오른 2527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리플(XRP)과 솔라나(SOL)는 각각 32.2%, 23.1% 급등했다. 카르다노(ADA)는 이날 한때 65% 넘게 치솟았다가 현재는 57.7% 상승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U.S. Crypto Reserve)이, 바이든 행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
2025-03-0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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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걸음질’ 엔비디아, 고성능 AI칩 시장 성장 둔화 전망도 [투자360]
‘이익률↓’ 실적 발표 후 주가 급락 고비용·딥시크 등 여파 성장성 우려 SK하이닉스도 영향권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고성능 인공지능(AI) 칩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고 있다. AI 칩 수요가 탄탄하더라도 딥시크 등장, 관세와 수출 규제 리스크 등이 맞물려 작년 같은 가파른 성장은 올해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엔비디아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393억3000만달러(약 56조원)의 매출과 0.8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 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데이터센터 AI 칩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이번 분기(2∼4월) 매출은 처음 400억달러를 넘어 430억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엔비디아는 예상했다. 그러나 이익률(총마진·GPM)이 부각되면서 실적 발표 다음 날인 지난달 27일 엔비디아 주가는 8
2025-03-0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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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외국인, 삼성전자 7개월 연속 팔아치웠다 [투자360]
2월 2576억원 순매도…매수 우위서 뒤집혀 메모리 재고 감소하며 공급과잉은 개선 “파운드리, 바닥서 회복 기대감 존재”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외국인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7개월째 팔아치웠다. 2월 말 매수와 매도 규모가 엎치락뒤치락했지만 결국 상승 전환에 실패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삼성전자 주식을 2576억원 순매도했다. 지난달 12일 842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되면서 월 기준 순매도세를 끊어냈다. 이후 5거래일(19~25일) 동안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월 말 매도세가 높아지면서 뒤집혔다. 외국인은의 ‘셀(Sell) 삼성전자’ 행렬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됐다. 외국인은 지난해 7월 삼성전자를 2조7691억원 순매수했지만 다음달 2조88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후 ▷9월(-8조6208억원) ▷10월(-4조4632억원) ▷11월(-3조9432억원) ▷12월(-2조1705억원) ▷2025년 1월(-1조7342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비중은 지
2025-03-03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