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계엄선포 후 ‘이번 기회에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 지시”
홍장원 국정원 1차장, 정보위원장 면담 尹, 계엄 선포 전 전화해 “전화기 들고 대기하라” 계엄 선포 후 “대공수사권 줄테니 방첩사 지원해” 조태용, 5일 사표 지시…6일 이임식 후 “반려하라” “봤지, 비상계엄 발표하는거” “네 봤습니다” “이번 기회에 잡아들여. 싹다 정리해. 국정원에도 대공수사권 줄테니 방첩사령부 지원해. 자금이면 자금, 인력이면 인력, 무조건 도와” “알겠습니다”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정치인들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직접 내렸다는 증언이 6일 나왔다. 홍 1차장은 이날 오후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과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과의 면담에서 윤 대통령이 당시 전화해 “봤지, 비상계엄 발표하는 거”라면서 “이번 기회에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가정보원에도 대공수사권을 줄 테니 방첩사령부 지원해”라며 “자금이면 자금, 인
2024-12-06 14:20
-
[속보] 국정원 1차장 “尹, 계엄 선포 후 ‘이번 기회에 싹 다 정리해’ 지시”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전화해 “이번 기회에 잡아들여라. 싹 다 정리해라”라며 “국정원에도 대공수사권을 줄 테니 방첩사령부를 지원해라. 자금이면 자금, 인력이면 인력, 무조건 도와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2024-12-06 13:58
-
尹, ‘한동훈 등 체포 지시’ 거부한 국정원 1차장 경질…국정원장이 보류
[헤럴드경제=최은지·신현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정치인들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직접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홍 차장이 이를 거부하자 경질을 지시했고,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이를 보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당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어젯밤, 계엄령 선포 당일 윤 대통령이 정치인 체포를 위해 정보기관을 동원했다는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충암고 후배인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에게 주요 정치인 등을 반국가 세력이란 이유로 체포하도록 지시했고 ▷여 사령관이 체포한 정치인을 경기 과천 수감 장소에 수감하려 했던 신뢰할 만한 근거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정치인 체포를 위해 동원했다는 정보기관에는 방첩사 외에 국정원을 동원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홍 차장에게 전화해 방첩사령부와 협력해 한 대표를 체포하라는 지시
2024-12-06 12:15
-
한미 외교장관 통화…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공식 대화
블링컨 “정치적 이견 민주적 절차로 해결되길” 美측, 사전 공유 없는 비상계엄에 불만 내비쳐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한미 외교장관은 6일 전화통화에서 국내 상황과 한미 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4일 계엄을 해제한 이후 한미 양국 외교라인 간 첫 정식 대화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비상계엄 발표 이후 지난 수일간의 국내 상황에 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한국의 민주주의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 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 민주주의의 강한 복원력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모든 정치적 이견이 평화롭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해결되기를 강력히 희망했다. 양 장관은 앞으로도 한미 간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조 장관은 전날 오후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하고, 비상계엄 발표 후 수일간의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양측은 한국의 민주주의와 굳건한 한미동맹,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
2024-12-06 11:24
-
계엄령 막지 못한 참모·국무위원들…“몰랐다” “반대했다”
3일 오후 10시부터 20분간 열린 국무회의 우려 표명에 尹 “국가 통수권자의 책임감은 다르다” 의결 아닌 ‘심의’…찬성·반대 함구하는 국무위원들 ‘무능’ 여론 비판 감내하며 ‘내란죄 수사’ 대비 포석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결정 과정에서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은 철저하게 배제됐다. 계엄령 선포를 위해 절차상 거쳐야 하는 국무회의가 열리고서야 참모들과 국무위원들은 윤 대통령의 결정을 전달받았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들과 행정부를 구성하는 국무위원들이 계엄령 선포를 막지 못해 행정사무와 사법사무를 관장하는 계엄사령부가 탄생했고, 순식간에 입법부 장악을 시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계엄이 해제된 이튿날인 5일 국회에서는 국방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가 열리며 비상계엄 선포 전후의 상황이 조금씩 드러났다. 대통령실은 3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일부 국무위원들을 대통령실 청사로 호출했고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할 생각
2024-12-06 10:00
-
외교부 “全 주한 공관과 필요한 소통 노력”
”여행경보 조정 등 불요하다는 보고 요청“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민주주의가 무너졌다는 외신의 평가와 관련해 “필요한 소통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외교부는 12월4일 수요일 전 주한공관으로 외교공한을 보내서 계엄령 해제 및 관련 사항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 절차에 따라 비상계엄령이 해제되었으며, 공공안전·질서가 유지 중이라는 점, S&P 등 국제신용평가사의 국가신용등급이 유지되는 등 경제 기반은 견고하며 북한 내 특이 동향이 없어 안보 상황 또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포함해 전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일상생활에 변화가 없으며 관광, 경제 활동 등에 대한 영향이 없는 바,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조정 등 조치는 불요하다는 것을 본국에 보고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며 “관련 내용을 주한 공관 통합관리시스템에도 공지를 게재했다”고 덧붙였다.
2024-12-05 15:42
-
日 이시바 총리도 방한 취소…한반도 외교안보 올스톱
취임후 첫 양자방문…방한 재검토 키르기 대통령, 방한해 ‘계엄’ 목도 대통령실, 외신에 “합법적 틀안 계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이후 세계 정상을 비롯해 외빈의 방한 일정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보류됐다. 집권 후반기 주요 7개국(G7) 진입을 목표로 외교를 펼치던 대한민국의 대외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한반도 외교가 ‘시계제로’ 상태로 접어들었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내년 1월 방한을 조율했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계획 자체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시바 총리는 취임 후 첫 양자 방문 국가로 한국을 선택해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 때 재개된 양국 간 셔틀외교를 계승한다는 의지를 담을 계획이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한 계획에 대해 “한국 방문은 아직 무엇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일한(한일)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방한 예정이던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방한 일정 자체를
2024-12-05 11:36
-
尹, ‘계엄 주역’ 김용현 사의 전격 수용…‘충암파’ 논란 확산
尹, 후임 최병혁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지명 국방부 국군 창군 이래 첫 장관 직무대리체제 김용현, 출근 안한 채 이임식도 없이 물러나 김선호 “국회 계엄군 투입 김용현 장관 지시” [헤럴드경제=신대원·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비상계엄을 건의하며 헌정사상 초유의 비상계엄 파동의 주역이자 책임자로 지목받아 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면직을 재가했다. 신임 국방부 장관에는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역임한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를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은 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을 재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어 후보자 꼬리표를 떼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대장 출신 국방부 장관이 된다. 앞서 이종섭 전 장관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김 전 장관 등은 모두 중장으로 예편한 뒤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윤 대통령의 사의 수용과 면직 재가는 김 전 장관이 전날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민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려
2024-12-05 11:01
-
日이시바 방한 취소…한반도 외교·안보 올스톱 [용산실록]
취임 후 첫 양자 방문하려던 이시바 방한 재검토 키르기 대통령, 32년 만에 방한해 ‘계엄’ 목도 대통령실, 외신 기자들에 “합법적 틀 내 계엄”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이후 세계 정상을 비롯해 외빈의 방한 일정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보류됐다. 집권 후반기 주요 7개국(G7) 진입을 목표로 외교를 펼치던 대한민국의 대외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한반도 외교가 ‘시계제로’ 상태로 접어들었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내년 1월 방한을 조율했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계획 자체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시바 총리는 취임 후 첫 양자 방문 국가로 한국을 선택해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 때 재개된 양국 간 셔틀외교를 계승한다는 의지를 담을 계획이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한 계획에 대해 “한국 방문은 아직 무엇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일한(한일)의원연맹 회장
2024-12-05 10:07
-
비상계엄 선포서 해제까지…긴박했던 6시간
3일 밤 10시23분 선포, 계엄사 포고령 발표 4일 오전 1시 여야 190명 해제 요구안 가결 정부 오전 4시30분 해제안 의결 사태 일단락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4일 새벽 해제를 선언할 때까지 대한민국은 긴박한 6시간을 보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1시간 전인 3일 오후 9시40분쯤 대통령실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는 긴급 브리핑이 있다는 소문이 극비리에 흘렀다.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대통령실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통화 중이라는 안내음성이 나올 뿐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만일의 상황을 위해 대통령실 브리핑룸으로 향한 출입기자들도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브리핑장 문이 굳게 잠겨있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23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으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시작하며 “저는 대통령으로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고 운을 뗐다. 1621자의 담화문을
2024-12-04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