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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콜 차단·몰아주기’ 카카오·카모 이틀째 압수수색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카모)의 '콜 몰아주기'와 '콜 차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6일 카카오 본사와 카모 사무실 등을 상대로 연이틀 압수수색에 나섰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카카오 본사와 카모 사무실 등을 전날에 이어 이틀째 압수수색해 회사 내부 문서와 전산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카카오와 카모는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T의 중형택시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회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블루' 기사들에게 승객 호출(콜)을 몰아준 혐의를 받는다. 가맹 택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경쟁 사업자에게 카카오T 품질 향상을 명분으로 제휴 계약 체결을 요구하고, 이를 거절하면 소속 택시 기사에게 돌아가는 호출을 차단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카카오 경영진이 콜 몰아주기와 차단 의혹의 인지·관여 여부를 살피고
2024-11-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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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비호 의혹 경찰관 검찰 송치… ‘성폭력 증거인멸 가담' 의혹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가 여자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증거 인멸에 가담했던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28일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강모 경감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서초서 소속이던 강 경감이 ‘주수호’라는 신도명으로 활동하며 JMS 교단 관계자와 휴대전화 포렌식 대비법, 성폭력 피해 진술의 신뢰성 훼손 방법 등을 논의하고 교단이 수사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11일 강 경감을 직위해제했다. 정씨는 자신을 재림 예수 등으로 칭하면서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3년, 2심에선 17년을 선고받았다. 정씨는 지난달 8일 대법원에 상고했다.
2024-11-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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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없어 올해 적자” 집단휴학에 대학들 재정난…기금 활용에 사업 중단까지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의대생들의 수업거부가 결국 1년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학들의 재정 타격도 현실화했다. 대학마다 수십억대 수준인 의대생 등록금 수입이 사라지면서 특히 재정 여력이 없는 비수도권 사립대는 기금을 활용하는 등 긴축 재정에 돌입했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자율적인 휴학 승인을 허용하면서 각 대학들은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서울대를 시작으로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소재 의대는 발빠르게 휴학 승인 작업을 마쳤다. 반면 비수도권 의대는 아직까지 승인 여부를 확정 짓지 못한 곳들이 많다. 비수도권 대학이 휴학 승인을 마지막까지 망설이는 데엔 ‘등록금’ 문제가 걸려 있다. 의대생들의 휴학을 승인하면 올해 의대생들이 복귀할 여지가 차단된다. 또한 이들이 낸 등록금도 내년으로 이월된다. 대학들 입장에선 의대생들의 휴학 승인 여부를 하루빨리 결정해야 내년도 학사 운영 계획을 마련하는 등 대비할 수 있지만, 재정적 측면에서 보
2024-11-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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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신분증 안돼요’… 9일 앞 수능, 스마트워치·무선이어폰도 반입 금지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교육부가 오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 유의 사항을 5일 안내했다. 수능 예비소집은 시험 전날인 13일 실시된다. 수험생은 이날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유의사항 등을 안내 받아야 한다. 수험표에 기재된 선택과목을 확인하고, 수험표에 기재된 시험장 위치도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시험 당일인 14일 입실 시간은 오전 8시10분까지다. 수험생은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유효기간 내의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주민등록번호가 표시된 여권, 청소년증, 외국인등록증, 주민등록증·청소년증 발급신청확인서, 성명·생년월일·학교장직인이 기재된 학생증이 해당된다. 단, 모바일 신분증은 불가능하다. 수험표를 분실했다면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동일한 사진 1장과 신분증을 지참해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 관리본부에서 수험표를 다시 발급받을 수 있
2024-11-0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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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기체 발생 전기화학 플랫폼 개발…종양 세포 치료 기여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고려대학교 화학과 진경석·김준곤·Stefan Ringe 교수 공동 연구팀이 종양 세포 치료에 도움이 되는 기체 발생 전기화학 플랫폼을 개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학술지 ‘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에 지난달 26일 온라인 게재됐다. 일산화질소는 인체의 신경전달 물질 중 하나로, 세포막을 통과해 체내 다양한 생물학적 시스템과 상호 작용한다. 특히 암세포 내부 농도에 따라 종양의 발생을 촉진하기도 하지만 우수한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다. 다만 일산화질소는 효과 범위 측정이 어렵고 빠르게 분해되는 성질을 갖고 있어 종양 세포 치료 연구에 활용하기 어렵다. 이에 기존 연구는 화학적 기법을 활용하여 기체를 이용해 공간적 변화를 측정했다. 그러나 해당 요소의 미세 조절이 힘들어 연구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공동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고자 철 산화물 기반의 질산염 환원용
2024-11-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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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하이닉스 등 40개 기업 모였다…국민대, 직무박람회 개최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국민대학교 경력개발지원단이 지난달 31일 ‘2024 졸업 선배와 함께하는 직무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고용노동부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중 하반기 집중 취업 지원 기간에 맞춰 진로 및 취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의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취업경쟁력을 향상을 위해 국민대 졸업 동문의 도움을 받아 기획됐다. 박람회는 ▷직무멘토링ZONE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홍보ZONE ▷청년취업지원유관기관ZONE ▷국민대학교사업단홍보ZONE ▷이벤트ZONE 5개로 구성됐다. 40개의 직무 멘토링 외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청년취업 지원 유관기관의 홍보 부스가 운영됐으며 퍼스널컬러를 진단받고, 포토 카드를 만들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열렸다. 직무멘토링ZONE 40개 부스에는 국민대 졸업 동문 32명과 직무 담당자가 멘토로 참여하여 학생들의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직무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재학생들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2024-11-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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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20개 대학 연합 ‘우리 모두 취업합시다!’ 오프라인 행사 연다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성신여대가 2024 서울권역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거버넌스 프로젝트 ‘우리 모두 취업합시다!’ 오프라인 행사를 오는 5일 개최한다. 해당 행사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서울 지역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을 운영하는 19개교와 연합해 열린다. 청년층의 취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하고 자신감을 부여하는 취지로, 지난 10월 온라인 행사에 이어 이번에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행사는 김삼용 서울고용센터 소장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구독자 37만 유튜버 ‘인싸담당자’가 응원 특강을 진행한다. 서울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채영 성신여대 진로취업처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청년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스스로 자신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신여대는 2022년부터 고용노동부
2024-11-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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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내년 예산안 3500억 줄어…교육재정 감축은 미래 포기”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학령인구가 감소하니 교육재정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은 국가의 미래를 포기하겠다는 말과 같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2025년도 본예산안을 제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 교육감이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2025년 본예산안 규모는 총 10조8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3503억원(3.1%) 감소했다. 세입예산안을 보면 중앙정부 이전수입은 올해 대비 486억원 늘었지만,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과 자체수입 및 전년도 이월금이 각각 325억원, 1719억원 줄었다. 정 교육감은 “작년과 비교해 예산이 줄어든 위기 상황에서 숙고와 협의 끝에 반드시 필요한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정 교육감은 그러면서 “미래로 열린 변화에 책임 있는 대응을 위해 교육재정은 더욱 확대돼야 할 때”라며 “서울시교육청은
2024-11-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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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2025년도 예산안 10조8102억 편성…작년 대비 3500억 줄어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2025학년도 예산안을 올해 예산보다 3.1%(3503억원) 줄어든 10조8102억원으로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예산안에서 예산을 다 쓰지 못한 사업이나 행사성 사업의 경우 내년 예산안에선 축소·정리했다. 지자체가 교육청을 통해 학교에 배부하는 학교회계전출금은 학교운영비에 일부 포함했다. 대신 교재나 기자재 구입, 공공요금 등에 쓰이는 학교경상운영비는 전년 대비 3.3%(233억원) 늘려, 각 학교들의 예산 운영 자율성을 확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기존에 시설비에 편중돼 있던 예산에서 벗어나 기초학력 보장 등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세입 예산은 ▷중앙정부이전수입 6조5987억원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4조396억원 ▷기타이전수입 132억원 ▷자체수입 1359억원 ▷전년도 이월금 135억원 ▷금융자산회수 93억원 등 총 10조8102억원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2024-11-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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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감 생겨” 손가락질 받던 고졸 청년, 직업병 전문 노무사 됐다[우리사회 레버넌트]
[우리사회 레버넌트] ‘바닥’에서 ‘반전’은 시작됩니다. 고비에서 발견한 깨달음, 끝이라 생각했을 때 찾아온 기회. 삶의 바닥을 전환점 삼아 멋진 반전을 이뤄낸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 위기를 겪고 있다면, 레버넌트(revenant·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보세요. 반전의 실마리를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고졸 새○, 저거.” 24살에 처음 취업한 직장에서의 한 회의시간, 문성근(32) 씨에게 이런 말이 꽂혔다. 원탁형 테이블에 모여 앉은 직원 10여 명의 시선이 문씨를 향했다. 문씨를 괴롭게 한 건 말보다도, 이런 무심한 시선이었다. 문씨는 “어린 나이였어서 대응 방법을 몰랐다. 항의도 한 번 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가혹한 ‘고졸’ 낙인에 노무사 결심 결국 문씨는 1년 3개월 만에 이 직장을 나왔다. 이 기간, 문씨는
2024-10-31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