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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부, 중소형 조선사 친환경 R&D 지원 4년만에 종료…“규제 못 따라가 줄도산할 수도”
친환경 기술력 격차 벌어지는 중소형 조선사 기술개발 지원 사업 시행 4년 만에 종료 중국 친환경 선박 R&D 정부 주도 드라이브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중소형 조선사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R&D)에 대한 정부 지원이 올해를 끝으로 시행 4년 만에 종료될 예정이다. 국제적으로 선박에 대해서도 환경 규제가 엄격해지는 가운데 대형사에 비해 R&D 투자 여력이 적은 중소형 조선사들 입장에서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일 수밖에 없다. 이들이 자칫 글로벌 추세에 발을 못 맞춰 생존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산업부 “중소형사 기술지원 올해 마무리”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질의 답변에 따르면, 중소형 조선사에 기술지원 등을 제공하는 ‘친환경 중소형 선박 기술역량 강화사업’이 올해로 마무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업은 친환경 선박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비교적 열위에 있는 중소형 조선사의 R&D 역량을
2025-03-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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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수시 모집 합격자 이미 나왔다” 비상계엄에도 의대 증원 그대로 간다
‘2025년 의대 모집중단’ 요구 이주호 “논의 불가” 재확인 “교육 개혁 변동 없어…차분하게 추진할 것”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더욱 거세진 가운데, 교육부가 “2025학년도 입학정원 재조정은 논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등 개혁 과제에 대해서도 “변동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김홍순 교육부 부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은 이미 합격자 발표가 진행되고 있는만큼 현 시점에서 입학정원을 논의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계엄령 여파로 의료계 비판 수위는 의료 개혁 중단을 넘어 대통령 퇴진으로까지 확산한 상태다. 이날 오전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성명에서 “2025학번이 설령 선발되어도 2024학번과 동시 교육이 불가능하다. 이는 결국 2026학번 인원의 모집 불가능으로
2024-12-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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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로 시작해 의대로 끝났다…졸업생 변수 예상 못했나
수능 성적 발표…졸업생 고려에 모평부터 오락가락 만점자 11명 중 졸업생만 7명, “변별력 떨어져”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지난 6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됐다. 역대 가장 성공적으로 난이도를 조절한 수능이었다는 게 평가원 입장이다. 그러나 난이도 널뛰기 논란을 빚었던 모의평가부터, 만점자 다수가 졸업생인 등 올해 수능은 ‘의대’에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 평가원이 전날 발표한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올해 주요 과목은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됐던 작년과 비교해 모두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만점자는 11명이다. 이중 졸업생은 7명, 재학생은 4명이다. 올해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지난해(150점) 대비 11점 떨어졌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지난해(148점)보다 8점 떨어졌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 평균 대비 자신의 위치를 보여주는 점수인데, 통상 140점 이상이면 어려웠던 것으로
2024-12-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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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수능 누가 만든거야!” 낙동강 오리알 현역 마지막 눈치게임
“현역만 피해자” 눈치게임 휘말린 수험생들 정시 컨설팅 올해도 인기…시간당 100만원까지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현역들에겐 너무 힘든 입시네요. 최저학력기준 등급을 못 맞출 줄은 몰랐습니다.” 수능 성적 발표 직후, 한 학부모는 수험생 커뮤니티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현역만 최대 피해자”라는 등 이 학부모에 동조하는 댓글이 줄지어 달렸다. 의대 증원 여파로 최상위권 수험생이 대거 몰리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들이 성적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는 불만이다. 의대 증원 여파로 역대 가장 많은 졸업생이 응시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예년보다 쉽게 출제되면서, 정시 ‘눈치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에 수험생이 몰려 대학별 표준점수 반영 비율에 따라 입시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며 입시 컨설팅 수요도 올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상위권 변별력이 있었는지를 두고는 입시 업계와 평가원 분석이 갈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 수학 모두 지난해
2024-12-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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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이 학교 급식 확인하세요…서울 200곳 급식 없다
돌봄교실, 유치원 방과후 정상운영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학교에서 급식, 돌봄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6일 하루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서울 200개 학교에서 급식이 나오지 않는다. 서울 기준 파업 참여 인원은 1610명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주최하는 이날 파업에 교육공무직원 총 1610명이 참여했다. 작년 11월과 재작년 3월 파업 참여 인원은 각각 1382명, 1298명이었다. 이들은 임금 및 수당 인상, 복리후생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서울시교육청 본청과 도심 일대에서 집회를 연다. 이번 파업으로 서울 관내 학교 총 200곳에선 급식이 나오지 않게 됐다. 4개 학교는 학생들에 도시락을 가져오도록 했고, 16개 학교는 급식을 아예 실시하지 않는다. 대신 돌봄 부문은 대체 인력 등을 투입해 대부분 정상 운영된다. 돌봄교실 565곳과 특수학교 11곳은 모두 차질 없이 운영된다. 유치원 방과후 과정도 291곳(99.3%)으로 대부분이 운영된다. 학교
2024-12-0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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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급식, 빵으로…학교 비정규직 노조 6일 총파업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6일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각 학교가 급식 시간에 대체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늘봄학교 역시 봉사자 등 긴급 인력을 투입한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학교 비정규직들이 이날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집단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해 3월 31일 진행된 파업의 경우 교육부 추산, 전체 학교 비정규직의 13.9%에 해당하는 2만3516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에 전국에서 3293개 학교가 대체식을 제공했다. 교육 당국은 교육청별 상황실을 마련하면서 긴급 사안에 대비하고 학교별 대책을 수립하며 대응한다. 일부 학교는 급식에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하거나 식단을 조정한다. 늘봄 학교도 강사나 자원봉사자 등을 배치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24-12-0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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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자 11명에 평가원 답했다 “수능 난이도 관리 역대 최고”
변별력 충분 “국어 표점 최고점 16배 늘었지만 비율 0.2%” “졸업생 참여 고려해 모평 실험적 시도 불가피”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관련 “역대 어느 수능과 비교해도 가장 난이도 관리가 잘 됐다”고 자평했다. 국어 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학생이 전년 대비 16배가량 늘어났지만, 비율로 보면 0.2%에 그쳐 변별력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평가원 입장이다. 5일 오후 평가원은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오승걸 평가원장은 “채점 결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수능에서도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 변별력을 확보했으며, 공교육 과정을 중심으로 학교 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들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수능 국어와 수학 영역은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서는 쉬웠으며, 9월보다는 까다로웠다. 영어 역시 1등급 비율이 9월 보단 낮아졌지만 작년 수
2024-12-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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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탈락자 쏟아진다’ 수능 만점자만 11명 나왔다
변별력 실패…국·영·수 모두 쉬웠다 국어 표점 만점자 16.4배 뛰어 수학 표점 최고점은 8점 내려가 “상위권에겐 물수능이었을 것”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의대 정원 증원 여파로 역대 가장 많은 N수생이 모였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만점자는 11명으로 나타났다. 두 자릿수 수능 만점자는 2020학년도 15명 이후 5년 만이다. 최상위권 변별이 그 어느 해보다 중요했지만 주요 과목 모두 작년보다 쉽게 출제됐다. 만점자가 1명에 그치는 등 ‘불수능’이었던 2024학년도 수능과 비교하면 올해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1점, 수학은 8점 하락했다. 영어 1등급 비율은 6.2%로 작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물수능으로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최상위권 변별에는 실패했다는 게 입시 업계 분석이다. 5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정부세종청사에서 발표한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능 만점자는 총 11명이다. 국어 표점 만점자 16배
2024-12-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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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교과서 어떻게 되는거야?” 계엄령 ‘암초’가 교육까지 세웠다
계엄령 여파에 ‘교육개혁’도 물거품 위기 AIDT 구독료 막바지 협상 잠정 중단 상태 의대생도 규탄 성명 “의대 증원 철회해야”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올해 집중 추진된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이 줄줄이 수렁에 빠졌다. 비상계엄령 선포 여파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까지 사퇴 기로에 놓이면서다.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구독료를 둘러싼 교육청과 출판사들의 막바지 협상도 중단됐다. 의대생들의 내년 복귀 여부가 불투명하다. 계엄사 포고령이 의료인 ‘처단’을 언급하면서 소통의 여지마저 닫힌 분위기다. 5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교육부와 시·도별 교육청, 출판사가 이달 착수했던 AIDT ‘구독료’ 협상 일정은 잠정 중단된 상태다. 구독료는 AIDT를 사용하기 위해 출판사에 지불하는 비용이다. 교육 당국은 가능한 낮게, 출판사는 높게 구독료를 책정하길 원하는만큼 협상은 이달 말에야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됐다. 출판사들 “최악의 경우, AIDT 도입 없이 유지비만 소모” AI
2024-12-0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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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계엄령, 혼란과 충격…민주주의 지킨 국회에 감사”
“서울 시민, 교육 공동체 뜬 눈으로 지새워”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관련, “혼란과 충격을 경험했다”며 “국회와 시민께 고개 숙여 감사한다”고 4일 밝혔다. 정 교육감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계엄군이 국회에 진주하며, 국회에서 계엄령 해제안을 가결하고, 국무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을 의결하기까지 6시간 동안 서울 시민과 교육 공동체는 뜬 눈으로 지새워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역사가 45년 전으로 퇴행할 위기 앞에서 대한민국 국회와 시민은 침착하게 민주주의를 지켜냈다. 국회와 시민께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교육감은 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밤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안정적인 교육활동 보장을 위한 논의와 결정을 했다”며 “이번 사태를 헌법의 가치와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깊이 되새기는 계기로 삼을 것”이
2024-12-04 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