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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은 10년 전 빅딜 끝냈는데…韓은 ‘재탕삼탕’ 대책으로 제자리걸음만 [화석화 기로에 선 석화(中)]
일본式 과잉설비 감축안 주목 석화업계, 산단별 재편 밑그림 제출 예정 상반기 중 정부 후속 대책…맹탕 우려도 일본식 구조조정·원가 절감 지원 등 관심 [헤럴드경제=고은결·한영대 기자]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서지 않으면 공멸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윤상직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위기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10여년 전에도 석화업계의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자 기업 인수합병(M&A) 등 구조조정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후 정부 차원에서 석화업계의 재편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책이 몇차례 나왔지만 여전히 산업 위기를 돌파할 묘수는 안 보인다는 지적이 많다. 이미 엇비슷한 정책이 잇따른 가운데 판을 뒤집을 ‘빅딜’(통폐합)에 대한 해법이 나올지 주목되는 이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말 국내 석유화학 산업단지별로 재편에 대한 밑그림을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는데, 이에 대
2025-03-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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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中 에틸렌이 흘러넘친다…가격경쟁력 약화에 韓기간산업 ‘휘청’ [화석화 기로에 선 석화(上)]
세계 에틸렌 생산량 이미 ‘공급과잉’ 중국 생산능력, 연평균 17.6% 급증 대(對)중 수출 비중·기업 신용등급↓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의 대표 수출품. 한국은 세계 4위의 석유화학 강국으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 비중에서 자동차, 석유정제, 반도체의 뒤를 잇는 효자 품목이 석유화학 제품이다. 다양한 전후방 산업에 주요 중간재를 공급하는 국가기간산업이자, 에틸렌 등 다양한 기초유분을 전 세계에 내다팔며 세계 시장에서 한 몫을 해왔다. 그러나 대표 수출품인 만큼 해외 시장 의존도가 높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극히 민감하다. 최근 들어서는 ‘호황과 불황의 등락조차 사라지고 있다‘는 비관론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부진하다가도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직후 경기회복기(2009~2011년), 코로나19발 특수(2021년) 등으로 호황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10년간 이어진 중국의 설비 증설은 시장 사이클을 아예 무력화하고 있다. 한
2025-03-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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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노르웨이 수소기업 지분투자
넬社 주식 9.1% 476억에 인수 수소플랜트 통합솔루션 개발 삼성E&A가 노르웨이 수소기업 넬(Nel)사의 지분 인수를 통해 그린수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삼성E&A는 11일(현지시간) 글로벌 수소기업 노르웨이 넬의 지분 9.1%를 약 476억원에 인수하고, 전략적 협업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넬은 1927년 세계 최초로 수전해 기술을 상업화한 글로벌 수소기업으로, 재생 에너지 기반의 수소 생산을 위한 다양한 수전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넬은 알카라인 수전해(AEC)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전세계 각지에서 풍부한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세대 기술인 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PEM) 기술도 동시에 보유한 유일한 수소기업이다. 삼성E&A는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의 차별화한 기술과 역량을 결집해 수소 생산 플랜트의 통합 기술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그린 수소 플랜트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전해조를 설치
2025-03-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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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이 스마트폰 부문으로”…롯데케미칼, 갤럭시 S25에 재활용 소재 공급
반도체 웨이퍼 트레이·폐어망 재활용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롯데케미칼이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5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공급한다. 롯데케미칼은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순환경제연구소와 협력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반도체 웨이퍼 이송에 사용되는 웨이퍼 트레이 폐기물을 수거해 플라스틱 원료 중 하나인 폴리카보네이트(PC) 소재로 재활용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소재는 다시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갤럭시 S25 시리즈 스마트폰의 SIM 트레이 및 사이드키, 볼륨키 부품에 적용된다. 롯데케미칼은 해당 소재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제품 품질과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환경 보호에 기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롯데케미칼의 재활용 소재 적용으로 사업부 간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바다 속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소재도 공급한다. 어망에 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는 폴리아미드(PA)로, 내구성과 강도가 뛰어나 다양한 산업
2025-03-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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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노르웨이 수소기업 지분투자…신사업 속도
넬社 주식 9.1% 인수 수소플랜트 통합솔루션 개발 등 추진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삼성E&A가 노르웨이 수소기업 넬(Nel)사의 지분 인수를 통해 그린수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삼성E&A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글로벌 수소기업 노르웨이 넬의 지분 9.1%를 약 476억원에 인수하고, 전략적 협업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휴스턴 매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남궁 홍 삼성E&A 사장과 호콘 볼달 넬 사장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넬은 1927년 세계 최초로 수전해 기술을 상업화한 글로벌 수소기업으로, 재생 에너지 기반의 수소 생산을 위한 다양한 수전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넬은 알카라인 수전해(AEC)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전세계 각지에서 풍부한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세대 기술인 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PEM) 기술도 동시에 보유한 유일한 수소기업이다. 삼성E&A는 이번 협력
2025-03-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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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온 K방산, 자국주의에 발목?…유럽 최대 업체 “악재 아니다”
英방산업체 BAE시스템스 간담회 “韓업체, 이미 기납품…협력 불가피”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최근 유럽연합(EU)의 ‘바이 유러피안’(Buy European·유럽산 구매) 정책을 예고한 가운데, 유럽 최대 방산업체는 한국 기업 입장에서 아직은 실질적 악재가 아니라고 봤다. 각국 업체 간 이해관계 등을 고려하면 ‘한국산 무기’ 원천 차단 가능성은 낮단 설명이다. 마노하 띠야가라즈 BAE 시스템스 한국지사장은 11일 용산구 한남동 내 한국지점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바이 유러피안’ 전략에 대해 “악재라고 말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는 세계 6위, 유럽 1위 규모로 지난해 매출은 한화 약 52조원에 달한다. 그는 “이미 한국 방산기업들이 유럽에 납품 중인 제품이 있고, 일부는 폴란드에 생산되고 있거나 생산 예정”이라며 “바이 유러피안 정책이 있더라도 결국 협력을 안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9일
2025-03-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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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주한태국대사와 해양안보협력 논의
태국대사, 부임 후 첫 방문 한화오션이 호위함 수출로 인연을 맺은 태국 정부와의 협력을 논의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10일 서울사무소에서 특수선사업부장인 어성철 사장과 회사 관계자들이 타니 쌩랏 주한태국대사 등이 만나 해양안보·조선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모색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4월 부임한 타니 대사는 한화오션과 처음으로 공식 교류를 위해 찾았다. 한화오션은 타니 대사에게 태국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현지 조선소와의 협업을 확대하겠다는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타니 대사는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기술과 현지화 전략, 특히 기술 이전 가능성에 관심을 보이며 대화를 이어갔다. 타니 대사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의 기술교육원에서 연수 중인 태국 교육생들과 화상 소통을 통해 현장을 살펴보기도 했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은 “이번 방문은 태국의 해양안보를 지탱하는 믿음직한 동반자로서 한화오션의 의지와 비전을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2013년 태
2025-03-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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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주한태국대사와 해양안보협력 논의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한화오션이 호위함 수출로 인연을 맺은 태국 정부와의 협력을 논의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10일 서울사무소에서 특수선사업부장인 어성철 사장과 회사 관계자들이 타니 쌩랏 주한 태국 대사 등이 만나 해양안보 및 조선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모색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4월 부임한 타니 대사는 한화오션과 처음으로 공식 교류를 위해 찾았다. 한화오션은 타니 대사에게 태국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현지 조선소와의 협업을 확대하겠다는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타니 대사는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기술과 현지화 전략, 특히 기술 이전 가능성에 관심을 보이며 대화를 이어갔다. 타니 대사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의 기술교육원에서 연수 중인 태국 교육생들과 화상 소통을 통해 현장을 살펴보기도 했다. 타니 대사는 “태국 해군의 현대화를 위한 방산 협력과 한화오션의 뛰어난 조선 기술을 태국 산업에 접목해 양국 경제 협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싶다”며 “이런 노력이 태국의 해양안
2025-03-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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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일주재단, 국내학사 장학생 60명 선발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이사장 김민수·사진)은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5학년도 33기 국내학사 장학생을 선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원 자격은 국내 4년제 대학교 2학년 1학기에 재학 중인 대학생으로 평점 3.0 이상(4.5점 기준)의 성적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신발 인원은 60명 내외이고,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최대 5학기 동안 등록금 전액 또는 생활비를 지원된다. 예체능 전공자를 포함해 모든 전공에서 고르게 선발한다. 지원 기간은 오는 31일까지이며, 일주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선발 전형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로 이뤄지며 지원 동기, 인성, 역량, 비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고은결 기자
2025-03-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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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 필리핀 최대 IDC에 전력 케이블 공급
베트남 법인 통해 동남아 시장 본격 공략 완공 시 124㎿ 규모의 IT 용량 갖추게 돼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LS에코에너지는 최근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필리핀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IDC) ‘STT 페어뷰(Fairview) 캠퍼스’에 중전압(MV) 및 저전압(LV) 전력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STT 페어뷰 캠퍼스는 글로벌 IDC 전문기업 STT GDC가 필리핀 마닐라 인근 케손시티에 건설 중인 시설이다. 완공 시 총 124메가와트(㎿) 규모의 IT 용량을 갖춰,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기업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LS에코에너지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동남아 IDC 시장 확대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는 AI·클라우드 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IDC 건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회사측은 동남아 IDC 시장이 2023년 약 88억 달러에서 2028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호 LS에
2025-03-10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