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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고려아연 투자 검토-공개매수 연관성 없다”[투자360]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내부 정보를 활용해 공개매수를 진행했다는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3일 MBK는 “고려아연 내부 정보를 활용했다는 의혹에 자체 검토한 결과 공개매수를 진행한 바이아웃 부문과 연관이 없는 스페셜 시튜에이션스 부문에서 수령한 자료임을 확인했다”라며 “당시 고려아연에서 받은 자료는 BCG가 개발한 ‘트로이카 드라이브’에 대한 설명서로 공식 홈페이지와 IR 자료에 공개된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MBK는 2022년 고려아연으로부터 신사업의 세부 사업 자료를 넘겨받고 비밀유지계약(NDA)을 기반으로 투자를 검토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내부 자료를 확인한 이후 투자를 실행하지 않고 올해 공개매수로 경영권 인수를 시도했다는 지적이다. MBK의 투자 운용 부문은 경영권을 인수하는 바이 아웃(Buy Out)과 소수지분투자와 사모사채 등을 진행하는 스페셜 스튜에이션스(Special Situations) 부문 두 영역으로 나뉜다. 양대 부문은 실질적
2024-12-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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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중고차’ 매물 속속…‘업계 1위’ 롯데렌탈, PE 품에 또 안길까[투자360]
대기업 떠나는 렌터카 사업, 어피니티 SK렌터카 인수 롯데렌탈 추가 인수해 시너지 가능성 언급 케이카, 오토플러스 등 매물 다수, 문제는 ‘주가’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 또 다시 대기업이 소유한 렌터카 기업이 나온다.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롯데렌탈이 그 주인공이다. 롯데렌탈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 KT에 이어 롯데까지 지배주주 손바뀜을 이미 경험했다. M&A 시장에 중고차 판매 등 자동차 관련 매물이 쌓여 있으나 롯데렌탈의 연간 1조원을 훌쩍 넘는 현금창출력을 감안하면 매물 희소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시장 내 유동성이 풍부한 PE에 인수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물론 시가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장사인 점은 밸류에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롯데렌탈 매각을 위해 UBS를 주관사로 선정해 원매자와 접촉하고 있다. SK네트웍스로부터 SK렌터카를 인수한 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
2024-12-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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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이사회 D-1…MBK·영풍 임시주총 승기 잡을까[투자360]
1월23일 유력, 법원 판결 전 자체 의사결정 가닥 지분 경쟁, 의결권 위임장 확보 치열 전망 자체 지분율은 MBK 측이 압도적 우위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고려아연이 3일 이사회를 예고했다. 경영권 분쟁의 변곡점으로 예상되는 임시주주총회 일정을 확정하면 분쟁 당사자인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하 MBK)과 최윤범 회장의 의결권 대결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 이사회는 지난달 29일께 소집 일정을 공유했다. 다음달 23일 개최가 유력한 임시 주주총회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서다. MBK 연합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지난달 27일 열린 심문기일에서 ‘2025년 1월 16일 전에 임시주총을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고려아연은 법원에서 임시주총 개최를 허가할 경우 피할 수 없는 상황인만큼 직접 의사결정을 내리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이사회를 소집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고려아연은 법원 심문기일 이전에 이사회
2024-12-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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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미국상장 준비 위한 재무 가이드북 발간
재무정보 특화한 국내 최초 가이드북…“사전 준비사항 파악에 유용”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삼일PwC(대표이사 윤훈수)가 미국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회사를 위한 재무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에서 최초로 최고재무관리자(CFO) 산하 재무 직군에 필요한 공시 재무정보를 구체적으로 담은 가이드북이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국내 회사의 미국 상장 업무 가운데 하나인 증권신고서나 합병신고서를 제출할 때 여러 형태의 재무정보가 공시돼야 하고, 각 재무정보마다 적용돼야 하는 작성기준이 달라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이드북에는 외국국적상장기업(FPI)의 정의부터 증권신고서에 포함되는 재무제표 회계기준, 통화 환산 방식, 재무제표 기간 산정, 제출 양식의 종류 등 미국 상장 시 필요한 재무제표 및 관련 정보 공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담겼다. 추가 인수합병(M&A) 및 지분투자를 고려할 때 합병 전 피투자회사의 재무제표는 필요한지, 기업공개(IPO) 전 저가
2024-12-0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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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역시 ‘부동산?’…자본시장 픽은 ‘롯데월드타워’ [투자360]
롯데케미칼 EOD 사유 발생에 담보 내어준 롯데물산 계열사 부동산 동원 사례는 ‘롯데건설’ 때도 등장 신동빈 회장 ‘매각’ 말했지만, 유동성 선택지 ‘두둑’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롯데그룹이 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전 세계 화학업 다운사이클에 내수 침체까지 겹치며 그룹 중축인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호텔롯데, 롯데쇼핑 등이 줄줄이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연초 부진한 사업을 매각하겠다는 깜짝 발언도 했으나 자본시장은 롯데의 부동산 자산에 눈독들이는 모습이다. 롯데물산이 가진 롯데월드타워가 유동성 위기 진화 작업에 동원돼 눈길을 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내달 19일 롯데케미칼은 사채권자 집회를 앞두고 있다. 14건의 무보증 회사채에 대해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 투자자에게 기한이익 유지 조건으로 약속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이자비용 배수 5배 이상’을 지키지 못한 탓이다. 문제가
2024-11-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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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오너 3세 승진 롯데, 구조조정 본격화…M&A 큰 장? ‘반신반의’ [주간 ‘딜’리버리]
롯데렌탈·캐피탈 매물 후보 언급 ‘롯데캐미칼 EOD’ 일시적 문제 진화용 평가도 시장 관심은 롯데칠성음료…비주력사업은 투자가치↓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시점에 오너 3세인 신유열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신 부사장은 사업 구조조정이라는 특명이 주어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롯데렌탈과 롯데캐피탈 등을 처분 후보로 지목하고 있다. 물론 롯데는 매각 경험이 부족한 탓에 사전 구조조정을 위한 실제 ‘매각 의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는 평가도 공존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과 롯데캐피탈 등이 그룹 매각 후보로 언급된다. 양사는 각각 호텔롯데, 롯데파이낸셜을 최대주주로 두고 있다. 롯데캐피탈에도 호텔롯데 지분이 담겨 있는 상태다. 전일 진행된 롯데의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 호텔사업은 면세점 부진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 대상에 꼽힌 만큼 유동성 확보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롯데그룹이 자산 매각을 두고 뚜렷한 공식
2024-11-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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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웨이브 합병 의지 드러낸 CJ ENM, PE 엑시트 도왔다[투자360]
웨이브 2500억 CB SK스퀘어와 공동 인수 미래에셋벤처PE·SKS PE 투자금 상환 통합 OTT까지 남은 절차 ‘KT 동의’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콘텐츠웨이브(이하 웨이브)의 재무적투자자(FI)인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5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한다. 티빙과 합병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했으나 투자금 만기 일정이 도래하면서 통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출범 전에 엑시트에 나선다. 아직 합병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티빙 최대주주인 CJ ENM도 웨이브의 FI 엑시트를 지원해 눈길을 끈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는 평가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은 웨이브가 5년 전 발행했던 3회차 전환사채(CB)의 만기일이다. 해당 CB는 2000억원 규모로 발행됐으며 이는 미래에셋벤처투자의 PE본부와 SKS프라이빗에쿼티가 함께 인수했다. 이들 FI는 웨이브의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를 기대했으나 일정이 미뤄지면서 내부수익률(IRR) 9
2024-11-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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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산업용 절삭공구 업체 제이제이툴스 인수 [투자360]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블랙스톤(NYSE: BX)이 27일 사모펀드(PEF)를 통해 산업용 절삭공구 제조기업 제이제이툴스㈜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이제이툴스(옛 장진공구)의 창립자 겸 CEO인 박종익 대표는 주주로 남아 블랙스톤과의 협력을 통해 회사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블랙스톤은 한국의 뛰어난 창업자, 우량한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국유진 블랙스톤 한국 PE 부문 대표는 “블랙스톤은 한국의 우수한 기업들을 발굴하고 유능한 창업자들과 협력하며, 그들의 장기적인 성장을 계속해서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적 인사이트, 그리고 기업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이제이툴스의 성공과 글로벌 확장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박종익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 회사 구성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함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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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내년 한국 성장률 1.8%…수출 둔화·美 관세 정책 부담”
권구훈 이코노미스트 2025 한국 거시경제 전망 간담회 “트럼프 관세 정책, 하방리스크이자 반사이익 가능성 공존” “원/달러 환율 단기적으로 1450원 예상”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골드만삭스가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제시했다. 수출 둔화와 미국 관세 정책에 우려를 드러내며 산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치 2%대 초반보다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전무)는 26일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에서 열린 ‘2025년 한국 거시 경제 전망’ 간담회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예측치의 근거로는 수출 둔화를 꼽았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약화는 이미 올해 하반기 시작됐고 이에 따라 투자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부진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언급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속보치)은 0.1%였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에 확장 재정 정책을 하기는 힘들겠지만 올해에 비
2024-11-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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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신폭 제약’ 영풍 vs ‘백기사 놓친’ 최윤범
27일 고려아연 임시주총 심문기일 머스트운용 “영풍 지배구조 개선” 최윤범 회장 의결권 열세 고착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소집 여부를 판단할 법원의 심문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경영권 분쟁 당사자인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당면한 과제는 상당하다. 영풍 측은 기관 주주로부터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 받고있다. 최 회장은 백기사가 속속 이탈하며 MBK 측 대비 열세한 의결권이 고착화되고 있다.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영풍이 제소한 고려아연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과 관련해 심문을 개시한다.심문기일이 다가온 시점에 고려아연은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이사회가 MBK-영풍 연합이 제안한 임시주총 소집 신청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MBK 측은 진정성에 의구심을 드러내며 법원을 설득하기 위한 사전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사회에서 임시주총 사안을 검토하는 점을 강조해 법원 개입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고려아연은 MBK-영풍 측이
2024-11-26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