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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가 ‘선제적’ 기업회생?”…MBK, 메리츠 ‘1.2조’ 차입금 조기상환 우려했나[투자360]
홈플러스 단기등급 강등되며 장기차입금까지 조기상환 가능성 우려 기업회생 선택해 채무 조정 위한 시간 확보 사업 경쟁력 위축에 과도한 부채, MBK 에쿼티 회수 ‘빨간불’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PE가 직접 버티지 않고 ‘선제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한 것은 이미지 훼손이 불가피하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포트폴리오 기업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하면서 PE 업계도 놀란 기색이 역력하다. 당장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아니지만 유동성 고갈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회생을 선택한 점이 낯설다는 평가다. MBK는 홈플러스의 단기 자금 우려를 말하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메리츠그룹에서 일으킨 1조2000억원 규모 차입금이 단초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단기신용등급 강등, 전체 차입금 조기상환 우려했나 4일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한 지 11시간 만에 절차 개시와 동시에 사업계속을 위한 포괄허가 결정을 내렸다. 결정 배경으로 오는 5월 홈플러스의 자금 부족
2025-03-0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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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사업부 분할 매각 ‘올스톱’
미상환 단기금융증권 ‘1880억’ 기업형슈퍼마켓 실사 절차 중단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기업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로 돌입한다. 단기신용등급이 투자적격 등급 마지노선까지 밀려나면서 시장 내 자금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기업회생을 선택했다. 작년부터 공식화했던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부 분할 매각 절차 역시 중단했다. 4일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법원 역시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전에 대표자 심문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금융채권 상환이 유예되는 만큼 해당 기간 동안 영업활동에서 현금을 만들어 상환 의무를 이연하는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MBK 역시 홈플러스의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현금수지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 특성에 따라 1개월에 약 10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된다고 설명한다. MBK 관계자는 “단기신용등급이 하락해 추후 자금 측면에서 문제의 소지를 고려해 선제적으
2025-03-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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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사업부 분할 매각 ‘올스톱’ [투자360]
단기신용등급 투자적격 마지노선 A3-로 밀려나 미상환 단기자금 ‘1880억’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실사 절차 중단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기업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로 돌입한다. 단기신용등급이 투자적격 등급 마지노선까지 밀려나면서 시장 내 자금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기업회생을 선택했다. 작년부터 공식화했던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부 분할 매각 절차 역시 중단했다. 4일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법원 역시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전에 대표자 심문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금융채권 상환이 유예되는 만큼 해당 기간 동안 영업활동에서 현금을 만들어 상환 의무를 이연하는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MBK 역시 홈플러스의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현금수지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 특성에 따라 1개월에 약 10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된다고 설명한다. MBK 관계자는
2025-03-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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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올해 M&A 키워드, 산업구조개편·공급망·첨단 기술” [투자360]
‘2025 M&A 시장 전망’ 보고서 발간 및 세미나 개최 “하반기 M&A 점진적 회복…기업의 사업재편 활발해질 것”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2025년 인수합병(M&A) 시장이 산업구조 개편과 공급망 다변화, 기업의 첨단 기술 확보 의지에 따라 활기를 찾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 3년간 침체기를 극복하기 하반기 들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눈길을 끈다. 4일 삼일PwC(대표이사 윤훈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 M&A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PwC는 매년 초 글로벌 M&A 시장 트렌드를 산업별로 분석해 발표해 왔으며 삼일은 여기에 한국 시장에 대한 분석과 투자 전략을 함께 담아 보고서를 발간했다. 5일 서울 용산구 삼일PwC 본사 2층에서는 같은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주체들이 여러 돌파구를 모색하면서 강달러를 기반으로 한 미국 기업의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와 사모크레딧(Private Credit) 투자 활성화
2025-03-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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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의 SK해운 매각, SK ‘뜻밖에 정산’ 받을까 [투자360]
거래대상 지분 아닌 ‘사업부’, HMM 우협 선정 매각 대금 활용 배당·감자 나설 경우 현금 유입 기대 SK, TRS 계약 갚을지도 관심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SK㈜(이하 SK)가 2018년 그룹 계열사에서 내보낸 SK해운에서 뜻밖에 ‘돈 받을 일’이 생길지 주목된다. SK해운 경영권을 소유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보유 지분이 아닌 사업부 매각을 검토하면서 대금 활용법에 따라 소수주주인 SK 역시 유동성을 챙길 가능성이 열렸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SK해운의 일부 자산 매각을 추진하면서 HMM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시장에서는 매각 대상은 SK해운의 탱커선, 액화석유가스(LPG)선, 벌크선 사업부로 예상하고 있다. 거래 금액은 2조원대로 언급된다. 아직 협상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거래 구조는 공개되지 않았다. 당초 한앤코의 경영권 지분이 매각 대상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회사 사업 자산이 협상 테이블에 오른 만큼 한앤
2025-03-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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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崔대행 발언 조명…“3·1절에 역사문제 비판 안해”
교도·아사이 등 최 권한대행 기념사 발언 인용 보도 윤석열 대통령도 2023~2024년 3·1절 기념사서 ‘역사 문제’ 미언급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일본 언론이 3·1절을 맞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최 권한대행이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통합을 강조한 점을 보도해 눈길을 끈다. 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교도통신은 최 권한대행이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연설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이전 연설처럼 역사 문제를 둘러싸고 일본을 비판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 권한대행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면서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는 발언을 인용해 소개했다. 교도통신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대립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최 권한대행이 독립운동의 ‘통합 정신’을 따라 분단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 역시 “
2025-03-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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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찬반 집회, 5호선 광화문역 열차 무정차 통과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3·1절인 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대규모 찬반 집회가 열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열차가 무정차 통과 중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안내 문자를 통해 “대규모 도심 집회 관련 인파 밀집으로 오후 2시 46분부터 5호선 광화문역 상하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 중”이라고 밝혔다. 광화문역 인근에서는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가 탄핵 반대 집회를, 촛불행동이 탄핵 촉구 집회를 열었다. 두 집회에는 각각 6만5천명, 5천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5당이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연다.
2025-03-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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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PMI 시장 전망치 상회…경기 확장 변수는 ‘美 관세’
2월 제조업 PMI 50.2, 비제조업 50.4 로이터·블룸버그 예상치 이상 작년 가을 시작한 경기부양책 효과적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한 달 만에 ‘경기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월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1.1포인트 상승한 50.2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이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전망치(각각 49.9)를 초과했다. 기업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작년 5월부터 5개월 연속 경기 위축 국면에 머물렀던 중국의 제조업 PMI는 당국이 잇따라 경기 부양 의지를 피력한 뒤인 지난해 10월 50.1로 확장 국면으로 돌아서 석 달 연속 50 이상을 유지하다가 지난 1월 다시 49.1로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52
2025-03-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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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野 ‘탄핵 찬성’ 집회 헌재 독립성 침해”
“마은혁 임명 안 된다는 게 당 입장…崔 대행도 따라주길 기대”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5당이 헌법재판소가 있는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탄핵 찬성’ 집회를 여는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을 인용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것은 헌재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다수당의 힘을 이용해서 위세를 가하는 모습은 결코 국민에게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헌재의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이 종결됐으니 차분하게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4일 국무위원 간담회를 거쳐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마 후보자를 임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당
2025-03-0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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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 독립기념관 본격 추진…새로운 시대정신 담을 개헌 필요”
삼일절 기념사…“국민통합 구심점 만들 것” ‘경기도 대표 독립운동가 80인’ 첫 번째로 ‘삼균주의’ 조소앙 선생 선정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경기도 독립기념관을 국민통합의 구심점, 역사와 미래, 지역과 세계를 잇는 대한민국 정신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주최 제106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 “경기도는 독립기념관 건립을 본격 시작한다”며 “부지 선정 계획부터 마스터플랜까지 올해 안에 차곡차곡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7개월 동안 윤석열 정부는 ‘역사 내란’을 벌였다.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몰상식한 역사 왜곡, 주요 역사기관장에 편향된 인물들을 임명하기까지 윤석열 정부가 입힌 분열의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고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8월 29일 경술국치일에 서울 광복회 사무실에서 이종찬 광복회장 등 광복회 간부들을 만나 “쪼개진 광복절 행사를 보면
2025-03-01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