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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펀드, 국내기업 표적 확산…가치투자·행동주의 ‘경계 모호’ [투자360]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5% 내외의 지분으로 경영권 개입을 시도하는 행동주의 펀드들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재계가 긴장하고 있다. 저평가된 기업 장기투자자 마저 불만을 표출하고 옥석가리기에 나서자, ‘기업가치 제고’ 명분 아래 당분간 시장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행동주의펀드가 국내기업을 표적으로 삼아 지분매입 이후 주주 제안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국내기업 77곳이 행동주의펀드 공격을 받았는데, 이는 2019년(8곳)에 비해 약 9.6배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지난달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두산밥캣에 특별배당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발송했으며, 팰리서캐피탈은 SK스퀘어에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KT&G는 수년째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의 공격을 받는 상황이다. 최근 FCP는 KT&G의 자회사 KGC인삼공사 인수의향을 내비치기도 했다. 당장 주주
2024-11-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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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동서 맞손 E&F PE, 폐기물 코엔텍 매각 작업 ‘예열’ [투자360]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영남지역 최대 폐기물업체 코엔텍이 자발적 상장폐지를 앞둔 가운데 공개매수 성공 여부에 시장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성사된다면 또 한 차례 사모펀드 인수 후 ‘상장폐지→매각’ 수순을 밟는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앤아이홀딩스는 코엔텍 보통주 1893만7913주(지분율 37.88%)에 대해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이앤아이홀딩스는 IS동서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E&F프라이빗에쿼티(PE)가 코엔텍을 공동 인수하기 위해 2020년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공개매수는 지난 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공개매수 예정가는 주당 9000원으로, 지난 7일 종가(7720원)보다 16%가량 높다. 공개매수 후 지배주주가 확보하고자 하는 지분율은 97.16%로 상장폐지 기준(95%)을 웃돈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영남 최대 폐기물 소각 업체로 꼽히는 코엔텍은 1993년 설립돼 2004
2024-11-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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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트럼프 사랑…X에 ‘하루 100건’ 폭풍 업로드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세계 1위 부호인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홍보에 전념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대선 투표일이었던 5일부터 하루 평균 100여건의 정치 게시물을 올렸다. 금요일인 8일까지 올린 글이 400여건에 달했다. 그는 X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이 이끌 미래는 밝다’는 주제를 중심으로 얘기를 계속하고 있다. 또 뉴스매체들을 대신해서 X 이용자들이 트럼프의 재집권에 대한 ‘보도’를 해달라고 하면서, 보수적 대화를 지속할 플랫폼으로 X를 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X의 최고경영자(CEO)인 린다 야카리노도 머스크가 주도하는 이런 분위기에 동조하고 있다. 전통적 언론매체들의 인기가 폭락하고 X가 ‘진실’을 전해 초고속 성장을 하리라는 취지의 게시물에 “근무를 명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r
2024-11-1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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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미국주식 보관액, SK하이닉스 시총에 육박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 값어치가 최초로 1000억달러를 넘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 7일 기준 1013억6570만여달러(약 141조7295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대장주 삼성전자 시가총액(378조6000억여원)의 37.4%에 해당하고,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 시총(145조1000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장기간 박스권에 갇힌 국내 증시 대신 고성장의 미국 증시로 몰리는 현상이 수년 동안 계속된 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효과로 미국 증시의 랠리가 지속되면서 자금 유입과 평가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주식 투자는 코로나19 유행을 기점으로 크게 늘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미국 증시의 상승 탄력이 한국 증시를 앞섰기 때문이다. 2019년 말 84억달러를 겨우 넘은 미국 주식 보관액은 2022년 말 약 442
2024-11-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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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지주사, ‘복지몰’ 현대이지웰 지분 15% 공개매수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계열사인 현대이지웰의 지분 15%를 공개매수할 예정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오는 11일부터 30일까지 현대이지웰 보통주 356만1954주(약 15%)를 공개매수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7000원으로, 지난 8일 종가 6050원 대비 약 16% 높은 가격에서 매수한다. 이번 공개 매수가 완료되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이지웰 지분 50%를 확보하게 된다. 현대이지웰은 기업 온라인 복지몰로 400여만명의 기업 및 공공기관 소속 직장인이 이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21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현대이지웰 지분 약 38%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던 바 있다.
2024-11-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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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트럼프 복귀…날개 단 네타냐후, 장기 집권하나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이스라엘 국내외 정세가 급변하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입지가 탄탄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의 경질 또한 정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9일(현지시간) 많은 비평가가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 회복력에 주목한 현황을 보도했다. 한때 궁지에 몰렸던 네타냐후 총리는 이제 장기 집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전쟁 지속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의 입지가 굳건해지면서 가자, 레바논에서의 전쟁도 한층 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민주주의 연구소 타마르 헤르만 선임 연구원은 “그는 절대 눈 하나 깜빡이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소리치고 시위를 하지만, 그는 자신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경질된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 우파 정부에서 유일한 온건파로 여겨졌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의 해임 후에도
2024-11-1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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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왕은 여기까지” K리그 인천, 창단 20년만에 강등됐다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창단 이후 첫 2부(K리그2)로 강등됐다. 인천유나이티드가 2004년 K리그에 나선지 20년만의 일이다. 인천은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8승 12무 17패(승점 36)가 된 최하위 인천은 같은 시각 킥오프한 경기에서 전북 현대에 1-3으로 패해 11위로 내려앉은 대구FC(승점 40·9승 13무 15패)와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이로써 인천은 오는 24일 대구와 38라운드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K리그1 최하위가 확정돼 다음 시즌 K리그2로 자동 강등됐다. K리그1 꼴찌 12위 팀은 다음 해 K리그2로 곧바로 강등되고, 11위 팀은 K리그2 2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 잔류에 도전한다. K리그1 10위 팀은 K리그2 3∼5위 팀이 치르는 플레이오프 승자와 '1부 생존권'을 놓고 경쟁해야
2024-11-1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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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도로공사 ‘시즌 첫 승’…실바 빠진 GS칼텍스 쓴맛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최하위 한국도로공사가 주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부상 이탈로 직격탄을 맞은 GS칼텍스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한국도로공사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 점수 3-1(25-27 25-21 25-16 25-22)로 승리했다. 이로 인해 한국도로공사는 개막전부터 시작된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1승 5패, 승점 4를 기록한 한국도로공사는 GS칼텍스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6위로 올라섰다. 6위를 달리던 GS칼텍스는 2연패를 당해 최하위로 떨어졌다. 지난 5일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를 퇴출한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아시아쿼터 선수 없이 임했고, GS칼텍스는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선수 실바 없이 뛰었다. 빈자리는 실바가 빠진 곳이 더 컸다. 한국도로공사는 1세트를 높이의 열세로 내줬지만, 2세트부터 주포 강소휘와 외국
2024-11-1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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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삼성생명 시즌 첫 승…시즌 개막 5경기 만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시즌 개막 5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삼성생명은 10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청주 KB를 64-53으로 물리쳤다. 올 시즌 개막전부터 거푸 4경기에서 져 최하위로 처졌던 삼성생명은 이날 거둔 마수걸이 승리로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5위(1승 4패)가 됐다. 삼성생명 수석코치를 맡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하상윤 감독은 감독 데뷔승을 올렸다. KB는 부천 하나은행과 공동 3위(2승 2패)로 반 계단 내려앉았다. 베테랑 배혜윤이 21점에 16리바운드를 올리며 삼성생명의 승리에 앞장섰다. 13점을 거들고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낸 이해란의 활약도 빛났다.
2024-11-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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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전국 대체로 맑아…아침 최저기온 5도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월요일인 11일은 전국 하늘이 대체로 맑겠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일에는 전국이 전반적으로 맑겠으나 수도권과 강원도, 경상권 해안에는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다. 오전에는 강원 영동 중·북부에, 오후부터는 강원 영동 남부와 경북 북부 동해안에 가끔 비가 내리다가 저녁에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5∼10㎜, 경북 북부 동해안과 울릉도·독도 5㎜ 미만 등이다. 10일 밤부터 11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에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당분간은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5∼13도, 낮 최고기온은 16∼23도로 예보됐다. 지역별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인천·광주 10도, 철원 5도, 대전·세종 8도, 제주 16도 등이다. 상당수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가까이 벌어지겠다. 파고는 앞바다를 기준으로 서해&m
2024-11-10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