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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기금, 크레딧 출자 800억으로 첫 발 내딛는다 [투자360]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산재보험기금이 크레딧(사모신용) 위탁운용사 모집 규모를 800억원으로 확정했다. 크레딧분야 첫 출자인만큼 ‘최초’ 타이틀을 확보하기 위한 운용사의 지원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로부터 산재보험기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오전 크레딧펀드 부문 및 VC(벤처캐피탈) 부문 위탁운용사 모집을 공식화한다. 이번 출자사업의 약정 규모는 총 1400억원으로, 크레딧부문은 총 두 곳의 운용사에 각 400억원씩을 위탁할 계획이다. VC부문에서는 총 세 곳의 운용사에 200억원씩을 나눠 배분한다. 지난해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라인드펀드 및 VC 출자심사가 상·하반기에 순차적으로 진행됐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블라인드펀드 심사를 하지 않는다. 다만 오는 2025년에는 PEF 블라인드펀드 심사가 재개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올 하반기 진행될 라운드에는 크레딧펀드 운용사 옥석
2024-10-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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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수료 1.2조 줄줄 샜다…“위탁운용 수익률 직접투자보다 저조” [투자360]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직접 투자 수익률이 위탁 운용을 통한 수익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이 위탁 운용을 맡기는 대가로 연간 자산운용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는 4000억원이 넘지만, 비용 대비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 7월까지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수익률은 직접 투자가 위탁 투자보다 높았다. 위탁한 해외 주식의 수익률은 2021년 27.09%, 2022년 마이너스(-)13.03%, 2023년 22.45%, 올해 7월 기준 18.74%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연금공단이 직접 투자한 수익률은 2021년 33.22%, 2022년 마이너스(-)11.30%, 2023년 25.85%, 올해 7월 기준 20.71% 등으로 매해 위탁 투자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위탁투자로 거둔 수익률이 직접투자보다 낮은데도 국민연금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
2024-10-1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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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기업가치 3년만에 5.5배↑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저비용항공사(LCC)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티웨이항공의 2대주주가 바뀐 데 이어 에어프레미아 또한 주주구성에 변화가 예고됐다. 특히 대명소노그룹이 경영권에 눈독 들이는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3년 만에 기업가치가 약 5배 폭증해 시장의 눈길을 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성사된 대명소노그룹과 JC파트너스 간 에어프레미아 소수지분 거래(딜)는 에어프레미아 기업가치로 4700억원을 인정받고 거래 성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당 1600원 수준에서 양측 간 눈높이가 조율됐다. 앞서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 경영권지분을 확보한 2021년 당시에 비해서는 에어프레미아 기업가치가 약 5.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JC파트너스는 투자원금대비 약 2.8배의 수익률을 거두며, 2340억원 상당을 회수하게 될 전망이다. 투자금 833억원을 감안하면 내부수익률(IRR)은 51% 내외가 추정된다. 에어프레미아는 마찬가
2024-10-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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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몸값 4700억…3년만 기업가치 5.5배 껑충 [투자360]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저비용항공사(LCC)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티웨이항공의 2대주주가 바뀐데 이어 에어프레미아 또한 주주구성에 변화가 예고됐다. 특히 대명소노그룹이 경영권에 눈독 들이는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3년 만에 기업가치가 약 5배 폭증해 시장의 눈길을 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성사된 대명소노그룹과 JC파트너스 간 에어프레미아 소수지분 거래(딜)는 에어프레미아 기업가치(에쿼티 밸류)로 4700억원을 인정받고 거래 성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당 1600원 수준에서 양측 간 눈높이가 조율됐다. 앞서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 경영권지분을 확보한 2021년 당시에 비해서는 에어프레미아 기업가치가 약 5.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JC파트너스는 투자원금대비 약 2.8배의 수익률을 거두며, 2340억원 상당을 회수하게 될 전망이다. 투자금 833억원을 감안하면 내부수익률(IRR)은
2024-10-1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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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은 어느 편에?…과거 주총서 고려아연측 안건에 찬성 ‘92.5%’ [투자360]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장기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지분 7.8%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2년 전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은 장형진 영풍 고문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다만 이번 경영권 분쟁은 MBK·영풍 연합이 고려아연의 취약한 거버넌스를 지적하는 등 과거와는 다른 이슈가 촉발된 만큼 국민연금의 판단이 주목된다. 16일 고려아연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최근 5년간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총 53건의 의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경영진 방침에 동의하는 방식의 의결권 행사가 주를 이뤘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는 92.5%(49건)가 '찬성'으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 의안은 4건이다. 반대 표를 행사한 안건 가운데 3건은
2024-10-1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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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에어프레미아 ‘드래그얼롱’ 유지…최대주주 오르나 [투자360]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대명소노그룹의 항공업 진출 의향이 본격적인 투자활동을 통해 가시화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2대주주에 잇달아 오르며, 항공업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발들이기 위한 최적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주주 지분을 묶어 매입할 수 있는 드래그얼롱(동반매도요구권) 권한이 여전히 살아있어 장기적으로는 대명소노그룹의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인수도 가능할 전망이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 계열 리조트 운영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지분 50%를 내달 20일 472억원 상당에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확보한 콜옵션을 내년 6월 이후 행사한다면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잔여지분도 가져오게 된다. 이를 통해 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 지분 약 22%를 확보한 2대 주주로 우선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앞서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는 프로젝트 및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에어프레미아에 투자해온 바 있다. 다만 이
2024-10-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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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축배’에 복잡해진 최윤범 회장의 ‘셈법’ [고려아연 경영권 전쟁]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는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공개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 5% 이상을 확보했다. 아울러 조만간 진행될 최윤범 회장 측 공개매수 및 표 대결 결과에 따라 고려아연 경영권 다툼의 승리자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4일 마감한 MBK·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는 총 110만5163주(5.34%)가 응했다. 오는 17일 MBK·영풍이 청약 지분을 매입하면 MBK·영풍 측 고려아연 총 지분은 38.47%로 증가한다. 이외에 지분율 변화는 한 차례 더 예정됐다. 향후 고려아연이 자기주식 매수 후 전량 소각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면 MBK·영풍의 고려아연 보유지분은 48% 상당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MBK·영풍이 축배를 들 시점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오기도 한다. MBK파트너스는 “14일(MBK&mi
2024-10-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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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공개매수 대전 1R 일단락...MBK ‘축배’에 복잡해진 최윤범 회장의 ‘셈법’ [투자360]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는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공개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 5% 이상을 확보했다. 아울러 조만간 진행될 최윤범 회장 측 공개매수 및 표 대결 결과에 따라 고려아연 경영권 다툼의 승리자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4일 마감한 MBK·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는 총 110만5163주(5.34%)가 응했다. 오는 17일 MBK·영풍이 청약 지분을 매입하면 MBK·영풍 측 고려아연 총 지분은 38.47%로 증가한다. 이외에 지분율 변화는 한 차례 더 예정됐다. 향후 고려아연이 자기주식 매수 후 전량 소각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면 MBK·영풍의 고려아연 보유지분은 48% 상당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MBK·영풍이 축배를 들 시점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오기도 한다. MBK파트너스는 &l
2024-10-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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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자 4만8400명’ 티메프 사태 두 달…무엇이 달라졌나 [투자360]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티몬과 위메프(이하 ‘티메프’) 기업회생 신청 이후 두달여 지난 현재 채권자를 비롯한 이해당사자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티메프의 채권자 수는 4만8000여명에 이르는 데다, 채권액은 1조20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태가 점입가경에 이르자 정치·금융권 등은 향후 티메프와 유사한 문제가 촉발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재로서는 유통업법 개정 등을 통해 결제 주기를 손 본 뒤, 판매대금이 정상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는 안이 유력하다. 아울러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큐익스프레스 재무적투자자(FI)는 외부로부터 긴급자금 유치를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권은 온라인 판매 중개업자들의 대금정산 기한을 20일로 정하고, 결제 대금 일부를 별도 관리하는 안을 골자로 하는 대규모 유통업법 개정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그간 규제의 사각지대에
2024-10-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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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제로 금융딜...살 길 찾기 하세월
이번주(10월 7일~11일) 인수·합병(M&A) 시장은 금융 딜(거래) 답보 상태가 지속됐다. 생명·손해보험사 및 여신전문금융사가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는 모습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해 MG손해보험 매각 관련 “특혜 없이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말했다. 금융 및 정치권 일각에서는 수의계약으로 추진되는 MG손해보험 매각이 메리츠화재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메리츠화재는 3차 유찰 당시 서류미비로 낙찰을 못받았던 회사”라며 “금융위가 MG손해보험 매각에 무리수를 두고 있으며 수의계약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 주장의 골자는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을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매각하는 과정에서 메리츠화재가 1
2024-10-11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