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PEF 도입 20年이지만…제자리 성장에 불균형 문제까지 [투자360]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올해로 제도 도입 20년을 맞은 국내 사모펀드(PEF) 증가세가 최근 들어 주춤하는 사이 운용사가 투자한 기업의 성장률과 수익성은 불균형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포트폴리오 기업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이익률은 감소해 기업가치 제고 활동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국내 PEF 운용사의 성과를 시장구조의 변화, 기업가치 제고 활동, 투자성과 측면 등에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내 PEF의 가치제고와 투자성과 분석: 제도 도입 20년의 평가’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PEF는 지난해 말 약정액 136조40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다만 2021년까지 성장세가 가속화되다가, 202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PEF 결성 규모 및 운용사 수 증가세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연구원은 시기별로 네 단계(2004~2012년, 2013~2015년, 2016~2021년, 2022~2023년
2024-10-30 17:00
-
고려아연, 내일 임시 이사회 개최 [투자360]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고려아연이 오는 30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사회 안건이 특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투자업계에서는 최윤범 회장이 고려아연 자사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처분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사들에게 구체적인 의안은 특정하지 않고, 오는 30일 오전 9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할 것임을 통보했다. 고려아연이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28만9703주(1.4%)를 우리사주조합에 처분하기 위해 이사회를 소집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고려아연이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해당 주식은 신탁기간 만기가 내달 8일로 임박해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신탁 만기 전 처분방식을 이사회 결의로 결론지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자기주식을 고려아연의 우리사주조합에 넘기면 해당 지분만큼 의결권이 되살아날 수 있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은 고려아연이 우리사주조합에 시세보다 싼 가격에 자사주를 넘긴다면
2024-10-29 14:02
-
고려아연 사태 장기화에 ‘의무공개매수’ 다시 고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며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의무공개매수제 도입 구체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다시금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그간 투자업계에서는 의무매수 범위를 기존보다 넓히게 되면 인수자의 부담이 커져 주식양수도 방식의 경영권 변경시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해왔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 및 자본시장 이해관계자를 주축으로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방안 구체화 논의가 무르익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무공개매수와 관련한 질문에 과반수 물량을 매수하는 것이 균형점 있는 방안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의무공개매수제란 인수주체가 기업의 경영권을 취득할 때 지배주주의 지분 뿐만 아니라 일반주주 지분도 일정 비율 이상을 공개 매수하는 것을 의무화한 제도를 뜻한다. 기존에는 기업 대주주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고 지분을 매각하는 반면 소액주주는 시장가로 소유주식을 처분해야 하는 이중가격 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정부는 인
2024-10-29 11:12
-
고려아연 사태가 던진 돌…의무공개매수 재논의 무르익나 [투자360]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며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의무공개매수제 도입 구체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다시금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그간 투자업계에서는 의무매수 범위를 기존보다 넓히게 되면 인수자의 부담이 커져 주식양수도 방식의 경영권 변경시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해왔던 바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 및 자본시장 이해관계자를 주축으로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방안 구체화 논의가 무르익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무공개매수와 관련한 질문에 과반수 물량을 매수하는 것이 균형점 있는 방안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의무공개매수제란 인수주체가 기업의 경영권을 취득할 때 지배주주의 지분 뿐만 아니라 일반주주 지분도 일정 비율 이상을 공개 매수하는 것을 의무화한 제도를 뜻한다. 기존에는 기업 대주주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고 지분을 매각하는 반면 소액주주는 시장가로 소유주식을 처분해야 하는 이중가격 차별 문제
2024-10-29 09:13
-
삼정KPMG, “리퀴드 소비시대 도래”…소비 예측 난이도↑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소유보다는 경험과 실용적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시장 변화가 시장의 이목을 끈다. 유통·소비재 산업에서 ‘리퀴드 소비(Liquid Consumption)’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소비 시장의 변화를 이끄는 7가지 키워드가 제시됐다. 삼정KPMG는 ‘소비 패러다임의 대전환기, 유통·소비재산업의 리퀴드 소비 트렌드’ 보고서를 28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통해 유통·소비재 산업 내 리퀴드 소비 트렌드와 이에 따른 기업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리퀴드 소비란 기존의 고정된 소비 패턴이 사라지고, 소비자의 필요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소비자들은 소유보다 경험과 실용적 가치를 중시하며,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각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보고서는 소비 시장의 변화를 이끄는 7가지 키워드로 ▷가격 양극화 ▷경험 ▷시성비 ▷개성 ▷웰니스(w
2024-10-28 09:33
-
삼일PwC 세미나 개최 “잇단 금융사고…내부통제 강화 방안은?”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삼일PwC가 내달 6일 서울 용산구에서 ‘책무구조 제도 시행에 따른 선제적 금융사고 예방과 대응’을 주제로 현장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삼일PwC의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전문가를 비롯해 관련 분야의 법률 및 규제 전문가가 참석한다. 이들은 ▷금융사고 반복, 근저에서 바라보기 ▷실효성 재조명 통한 금융사고 대응 및 관리 ▷금융사고 관리체계 전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 방향성 ▷금융사고의 법률적 쟁점 및 대응 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후 질의·응답(Q&A) 세션에서는 주제 발표자가 책무구조도 시행에 따른 관리 의무, 금융사고 대응 사례 등에 대한 기업 담당자의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세미나 신청은 내달 1일까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할 필요성이 있는 금융사를 대상으로 마련됐다. 규제 변화 대응 및 내부통제 구축&midd
2024-10-28 09:06
-
MBK·영풍, “주주 소신 있는 판단에 감사, 임시 주총 소집할 것”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공개매수 청약 결과에 대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은 고려아연의 재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소신 있는 판단을 내린 주주에게 감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통해 고려아연 기업 거버넌스 개선을 본격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MBK·영풍은 “다수의 주주분들이 최윤범 회장 개인의 경영권 유지 목적으로 회사에 손해를 발생시킨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지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주주분들께서는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가치 판단을 하셨다”고 28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로 204만30주(지분율 9.85%)를 확보했다고 이날 오전 공시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우군으로 꼽히는 베인캐피탈은 29만1272주(1.41%)를 확보했다.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수는 233만1302주로, 고려아연 보통주 414만657주를 확보할 계획이던 최
2024-10-28 08:47
-
서울버스 운영방식 바꾼다는데…사모펀드 단골투자처 졸업? [투자360]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서울시가 시내버스회사에 대한 재정지원 방식을 사후정산에서 사전확정 형태로 전환한다. 이번 변화로 인해 시내버스 운송업 유관기업에 대한 인수 매력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시내버스회사는 수익방어를 도모할 수 있고 안정적 영업이 가능해 사모펀드(PE) 운용사의 단골 투자처가 됐던 바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혁신방안을 지난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운송 적자분 전액을 시에서 보전하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미리 정해둔 상한선 내에서 재정을 지원하는 형태로 바뀌게 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04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준공영제를 도입한 이후 20여년만의 변화다. 투자업계에서 시내버스 운수사에 대한 매력도를 달리 고려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버스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운수사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준공영제란 운수사가 운송수입금으로 운행비용을 충당하지 못할 경우
2024-10-27 06:30
-
한국투자증권, IPO 경쟁력 압도...자문·자금조달 아우르는 ‘팔방미인’ [2024 헤럴드 투자대상-베스트 IB상]
한국투자증권(대표 김성환·사진)이 ‘2024 헤럴드 투자대상’에서 기업의 자금조달 조력자이자 재무전략 설계자로 활약하며 자본시장 기여도를 인정받아 베스트 IB상을 수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주식자본시장(ECM)에서 의미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9월 기준 13개 기업의 증시 입성을 성공시키며, 대형 공모주와 중소형주를 아우르는 국내 최다 기업공개(IPO) 조력자로 발돋움했다. 이외에도 더본코리아 상장주관사로서의 활약 또한 기대된다. 부채자본시장(DCM)에서도 성과가 빛을 발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일반 회사채(SB)와 금융채(FB) 등 채권 시장에서 독무대를 펼친 결과 자산유동화증권(ABS) 이외 채권 인수금액 1위를 달성하며 최상위에 랭크됐다. 어드바이저리(Advisory) 부문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자문부터 자금조달까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한국투자증권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올해 최대규모로 꼽히는 DN솔루션즈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대표주
2024-10-25 11:38
-
MBK, 타임지 ‘2024 세계 최고의 기업들’에 선정
MBK파트너스가 글로벌 주간지 ‘타임(TIME)’과 독일의 시장분석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가 발표한 ‘2024 세계 최고의 기업들(World’s Best Companies)‘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타임지 선정 ‘세계 최고의 기업들’은 올해로 2회째 발표됐으며, 전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 성장률 조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표 조사, 임직원 만족도 조사 등 3개 영역의 15개 부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고의 성과를 내는 기업 1000곳을 산출한다. 해당 기업 중 사모펀드(PE) 운용사는 MBK파트너스와 EQT그룹, 베인캐피탈 3곳에 불과하다. 이들 운용사는 ‘은행과 금융서비스’ 분야로 선정된 97개 금융기업에서 기업은행과 더불어 유일하게 선정된 한국 금융기업이다. 국내 기업은 SK그룹과 현대·기아자동
2024-10-25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