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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행하는 차에 놀라…70대 넘어져 숨져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아파트 단지 내를 걷던 70대가 다가오는 차량을 보고 놀라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후 7시30분께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40대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좌회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B 씨(70대·여) 일행 3명과 마주쳤다. A 씨의 차량은 좌회전 후 횡단보도를 통과하던 중이었고, B 씨 일행은 인도 위에 있었다. 차량과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갑작스레 나타난 차량에 놀라 B 씨 일행 모두가 뒤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B 씨가 일행 2명에 깔리면서 머리를 크게 다쳤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경찰은 비접촉 사고였지만 사망 사고가 발생한 만큼 수사에 착수했다. A 씨가 보행자 보호 등 운전자의 의무를 준수했는지 과실 여부를 살피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당시 서행 중이었음은 확인했지만, 횡단보도에 진입하기 전 일시정지를 하지 않은 모습을
2025-03-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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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참사’ 개‧고양이는 미리 알았다?…다급히 피하는 모습 포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달 25일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 교량 상판 구조물 붕괴 직전, 개와 고양이가 무언가에 놀란 듯 다급히 도망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YTN이 공개한 경기 안성시의 한 주택 내부 CCTV 영상에는 교각 붕괴 직전에 사고 현장 인근 가정집 마당에 있던 개와 고양이가 몸을 급히 피하는 모습이 찍혔다. 당시 마당에는 개 1마리와 고양이 2마리가 있었는데, 개와 고양이 1마리가 교량 쪽을 바라보는가 싶더니 갑자기 몸을 돌려 사고가 난 방향 반대편으로 달아났다. 개는 잔뜩 겁에 질린 듯 꼬리를 한껏 내리고 안전한 곳에 몸을 숨겼다. 이후 10초도 지나지 않아 교각이 무너지면서 CCTV 화면이 흔들렸다. 마당 데크 아래서 교량 쪽을 바라보며 웅크려만 있던 다른 고양이 1마리도 혼비백산해 다른 개와 고양이가 달아난 방향으로 뛰어갔다. 제보자는 중앙일보에 “출근하려고 아내와 함께 차를 타고 집에서 5m도 못 나왔는데 기계가 급제동하
2025-03-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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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 행복했다”…‘尹 최측근’ 충암고 후배 이상민 장관의 소회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탄핵 위기에 몰리자 사퇴 처리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부처 내부망에 이임사를 올렸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8일 부처 내부망에 올린 이임사에서 “탄핵 소추로 인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행안부 장관직을 내려놨다”며 “지난해 탄핵 심판으로 인한 저의 공백이 초래한 행안부의 업무 차질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지만, 대한민국의 힘찬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다”고 했다. 또 “여러분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정말 행복했다”며 “우리 자랑스러운 행안부와 여러분을 잊지 않고 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서울법대 후배이자 최측근으로 꼽힌다. 그는 비상계엄 사태가 터진 뒤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계엄령에 대해 “제 지식 한도 내에서는 이 부분은 통치행위
2024-12-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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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덕수 총리도 내란죄 고발…탄핵도 추진”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내란죄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총리에 대해 내란 책임을 묻는 방법은 탄핵과 형사적 처벌 등 2가지가 있다”며 “우선 내란죄 관련한 고발 조치를 바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안을 실무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탄핵안 제출 여부는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당이 추진 중인 비상계엄 사태 관련 특검법안의 수사 대상에 한 총리도 포함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특검법안을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의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황정아 대변인은 “한 총리는 내란 공범도 아니고 주범 격”이라며 “계엄령은 계엄법상 국무총리를 거쳐 발동하도록 돼 있다. 계엄 심의가 있었던 국무회의에 한 총리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한 불법 행위를 방조했다는 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엄
2024-12-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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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 이재명 택했다” 차기 대통령 선호도…1위 이재명 52.4%, 2위 한동훈 9.8%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으로 대선이 조기에 열릴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선호한다는 여론이 과반을 차지했다. 보수색이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이 대표 선호 여론이 높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2.4%가 이 대표를 꼽았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9.8%, 오세훈 서울시장 6.7%,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5.5%, 홍준표 대구시장 4.9%, 김동연 경기지사 3.9%, 김경수 전 경남지사 3.1% 순이었다. ‘기타 다른 인물’은 6.1%, ‘없음’ 5.5%, ‘잘 모름’ 2.2%였다. 미디어리서치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의 집단 불참으로 폐기된 이후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모든 지역과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급
2024-12-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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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이 직접 하야 밝히라”…‘탄핵 반대’ 국힘서 입장 잇달아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에서 윤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혀왔던 홍준표 대구시장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이라도 질서있는 하야 대책을 내놓고 나라를 정상화시키는 방안을 찾으라”며 “그 방안은 당이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그는 “한 달 전 공개경고했을 때 야당과 의논해 수습책을 내놨다면 이렇게까지 참담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도 이 사태 책임을 벗어나지 못할 텐데 그에게 사태수습을 맡기는 건 정치를 희화화시키는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탄핵소추안에 찬성한다고 했다가 반대로 돌아서 지탄을 받았던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도 9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윤 대통령이 한 달 안에 하야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조 의원은 “질서 있는 퇴진이라는데 대통령이 완전히 물러나는 시기가 언제쯤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조 의원은 “개인적 의견이지만 특
2024-12-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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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종혁 “언제까지 탄핵 투표 안할지 회의감…尹 대통령, 하야 일정 밝혀야”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9일 “윤석열 대통령이 하야 일정을 밝히는 게 가장 현명하다”고 주장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주도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통령 탄핵안 투표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당론과 관계없이 탄핵안이라는 건 국가 전체 운명을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표결조차 하지 않는 건 적당치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하겠다고 생각했다면 나가서 할 수는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심리적 부담감은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며 일부 이해가 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친한동훈계’인 그는 국회의원은 아니다. 김 최고위원은 매주 탄핵소추안 표결이 부쳐질 경우 “언제까지 당 전체가 ‘계속 안 들어간다’ ‘무조건 나는 투표 안 하겠다’고 할지 회의감이 든다”며 “의원들 지역구에서의 압박 등이 적지 않을 것이기에 언제까지 그렇게 하기가
2024-12-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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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 와중에 ‘헌법재판관 가족’을 장관급 임명…민주 “탄핵 막으려는 뇌물 인사”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6일 정형식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처형인 박선영 전 의원을 진실화해위원장에 임명 재가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6일 진실화해위원장에 박선영 전 의원 임명안을 재가했다. 진실화해위원장은 장관급 인사다. 계엄령 후폭풍으로 국민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도 사흘째 아무 해명도 내놓지 않은 윤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내린 인사에 뒷말이 무성했다. 특히 박 전 의원이 정형식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처형(부인의 언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보수 성향의 정 재판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해 지난해 12월 헌법재판관에 임명된 인물이며, 여권이 현재 공석인 차기 헌재소장으로 점 찍었다는 관측까지 나왔던 이다. 야당은 이같은 인사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을 막기 위한 뇌물 성격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건 누가 보더라도 부당하다. 뇌물이라고 생각하는
2024-12-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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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檢 소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당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긴급체포한 김용현 전 장관에 대해 이르면 9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8일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박 참모총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박 총장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때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인물이다.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의료인이 의료현장에 복귀하지 않으면 처단하겠다고 한 포고령도 박 총장 명의로 포고됐다. 검찰은 박 총장을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를 전후해 누구로부터 어떤 지시·명령을 받았는지, 포고령 배포와 계엄군 투입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총장은 비상계엄 사실을 ‘대통령 담화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으며, 포고령 역시 직접 쓰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특수본은 또 8일 오후
2024-12-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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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힘, 통진당처럼 ‘정당해산심판’ 걸겠다…尹에 동조하면”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대해 “국민의힘이 동조하거나 가볍게 퉁치고 지나가려 하면 정당해산 심판을 걸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윤 대통령 규탄대회에서 “(윤 대통령이) 합당한 벌을 받아야지, 말 한마디로 퉁치려 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모면하려 한다면 대통령 이전에 윤석열에 대한 사형선고가 내려져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여기에 단 한 명도 동조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헌법 8조는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될 때에는 정부는 헌법재판소에 그 해산을 제소할 수 있고, 정당은 헌법재판소의 심판에 의하여 해산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계엄령이 위헌적이고 내란죄 소지가 있는 만큼, 그에 동조하는 행위도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되기 때문에 정당해산 사유에 해당된다는 취지로 이 의원의 발언은 해석된다. 이 대표는 “2013년~2014년에 통합진보당(통진당) 인사들이 압
2024-12-06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