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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속여서 여론조작 성공” 전한길이 감싼 ‘그 매체’의 보도…출처는 이 사람?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마블 영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보수 세력 집회에서 이목을 끌었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안병희(42) 씨가 ‘중국 간첩 99명 체포설’은 자신이 제보해 기사화된 것이라며 “다 속여서 여론조작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중국 간첩 99명 체포설’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이 체포됐다는 음모론이다. 스카이데일리라는 매체의 보도로 확산됐으며, ‘중국인의 개입으로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극우 세력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인용된다. 선관위, 미 국방부, 주한미군 등 관계기관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거론할 정도로 믿고 있는 이들이 많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경우 보도 이후 해당 매체에 실렸던 광고가 빠졌다는 사실에 분노하기도 했다. 안 씨는 해당 보도를 한 허모 기자에게 기사 내용을 제보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안 씨는 7일 방송된 KBS
2025-03-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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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부한테 맞아 숨진 중학생…친모도 방임 혐의로 송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30대 계부가 중학생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학대를 방임한 친모도 검찰로 넘겨졌다. 7일 전북경찰청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방임 혐의로 A(30대·여) 씨를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의 남편 B(30대) 씨는 지난 1월 31일 전북 익산시 자택에서 중학생 아들 C 군의 행실을 꾸짖다가 머리를 여러 차례 폭행했다. B 씨는 폭행 후 C 군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병원을 찾았으나 C 군은 치료 중 끝내 숨졌다. 의료진은 C 군의 몸에서 학대 정황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B 씨가 아들을 여러 차례 폭행하는 등 학대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이를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 군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던 중 A 씨가 아동 학대를 방임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송치했다”고 말했다. B 씨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경찰 조사에서 B 씨는 “훈계
2025-03-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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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하고” 주유 후 호스 꽂은 채 운전한 50대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인천에서 50대 운전자가 주유 후 주유건을 꽂은 채 차량을 몰아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7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5시 50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도로에서 주유건을 꽂은 채 주행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해당 차량은 주유건과 연결된 주유 호스를 매단 채 도로를 달렸다. 운전자인 50대 여성은 인근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뒤 실수로 주유건을 빼지 않고 20∼30m 가량 차량을 몬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출동한 결과 인명피해나 큰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운전자와 주유소가 보험 처리를 하기로 해 사건이 종결됐다.
2025-03-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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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자 또…서울 한복판서 분신 시도. 소화기로 불 꺼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분신을 시도하는 일이 또 벌어졌다. 7일 낮 12시께 서울 중구 도시건축전시관 옥상(2층)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몸에 불을 붙였다. 도시건축전시관은 서울시청에서 세종대로 건너편에 있는 건물로, 덕수궁과도 붙어 있어 점심시간 대에는 직장인은 물론이고 많은 관광객이 지나는 곳이다. 이 남성은 전시관 옥상에서 유인물을 뿌렸고 이후 몸에 불을 붙였다. 유인물에는 야당 등을 비난하고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파악됐다. 전시관 관계자가 소화기로 불을 껐고, 이후 경찰과 소방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이 현재까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 남성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이 체포된 1월 15일 오후 8시께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50대 남성이 분신한 일이 있었다. 이 남성은 끝내 사망했다. 또 1월 23일에는 50대 남성 윤
2025-03-0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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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살해 교사, 드디어 체포…신상 공개되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 김하늘(8) 양을 살해한 교사가 체포됐다. 사건 발생 25일만이다. 대전서부경찰서는 40대 여교사 명모 씨를 체포해 대면조사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사건 발생 25일, 체포영장 발부 24일 만이다. 명 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50분께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다음날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으나 명 씨가 범행 직후 자해를 해 병원 치료를 받아야했기 때문에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 경찰은 명 씨에 대해 대면조사를 하려 했지만, 혈압 상승 등의 이유로 추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그동안 수사가 중단됐다. 다만, 경찰은 명씨가 회복되기를 기다리며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분석, 참고인 조사 등을 모두 마치고 구체적인 사실 확인만 남겨 놓은 상태다. 프로파일러들도 집중 조사를 통해 범행 동기와 범죄행동분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면조사 이후 신상 공개를 위한
2025-03-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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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사망, 1명 중상’ 그 택시에서 무슨 일이…사고 원인 미궁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6일 울산에서 주행 중이던 택시가 담벼락을 들이받아 기사와 승객 등 4명이 숨지고 승객 1명이 크게 다친 가운데, 경찰이 사고 원인을 규명 중이다. 그러나 목격자도 없고 차량 블랙박스에도 녹화가 돼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6일 오후 1시께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의 한 도로에서 일어났다. 약한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달리던 택시가 내리막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주택 담벼락을 들이받았다. 당시 택시에는 운전자와 승객 4명 등 총 5명(남성 2명, 여성 3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70대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택시기사와 남성 승객 1명, 여성 승객 2명 등 4명은 숨졌다. 나머지 여성 승객 1명은 중상이다. 택시 단독 사고로 기사와 승객 외 다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다만 외진 곳에서 사고가 나 목격자가 없었고, 택시 블랙박스에도 사고 순간이 녹
2025-03-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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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추징’ 이하늬 “탈세? 오히려 이중과세로 더 많이 냈다”…해명 들어보니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배우 이하늬가 세무조사 결과 60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아 탈세 의혹에 휘말리고 고발까지 당한 가운데,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이하늬가 연예 활동으로 얻은 수익을 ‘법인 수익’이라 판단해 세금을 냈으나 과세관청이 ‘개인 소득’이라 해석해서 추가로 세금을 낸 것일뿐 탈세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이다. 같은 수익에 대해 이미 법인세를 냈는데 이중으로 개인소득세까지 부과돼 오히려 더 많은 세금을 낸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하늬 소속사인 팀호프는 7일 “세금 관련 이슈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팀호프는 우선 “법인 자체의 목적 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그 사업에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개인소득세가 아닌 법인세를 납부하는 것이 일반적인 세법 적용 방식”이라며 “이하늬의 연예활동으로 발생한 수익 역시 일반적인 세무처리 방법에 따라 법인 수익으로 신고하여 법인세를 납부했다”고 밝혔다. 또 이하늬의 경우 법인으로부
2025-03-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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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 사기 무혐의’에 피해자들 반발…“사기라 확신. 끝까지 행동할 것”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방송인 겸 작곡가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 혐의’에 대해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자, 피해자들이 SNS를 개설하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재환을 고소한 피해자 연대는 지난 6일 공식 SNS 계정을 개설하고 입장문을 올렸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최근 경찰이 본 사건에 대해 ‘불기소(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비록 행정기관이 형사 처벌이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이는 (유재환의) 행위가 정당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는 단순한 계약 불이행이 아닌, 조직적 기망을 통한 사기 행위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피해자 연대에 따르면, 유재환은 작곡을 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며 참가자를 모집해 비용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 그러나 유재환은 1기 참가자들에게 곡을 주지 않았고, 추가로 2기 참가자들을 모집해 또 돈을 받았다. 이는 ‘돌려막기식’이라는 게 피해자 연대의 주장이다. 피해자 연대는 “경찰은 ‘일부 곡이 제공되었다’는 이유로 사기
2025-03-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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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졌다면 제가 죽었다” 불 질러 남친 살해한 女…여성단체 “정당방위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교제 폭력에 시달리다가 집에 불을 질러 남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은 40대 여성에 대해 정당방위를 적용해야 한다고 여성단체들이 주장했다. 전국 34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군산 교제 폭력 정당방위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6일 전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제 폭력은 (피해자가) 죽거나 (가해자를) 죽여야 끝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군산 교제 폭력 사건’은 A(43·여) 씨가 지난해 5월 11일 군산시 한 주택에 불을 질러 술에 취해 잠든 남자친구 B 씨를 살해한 것을 말한다. A 씨는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고, 판결에 불복해 현재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A 씨는 범행 당시 자신이 지른 불이 주택 전체로 번진 이후에도 119에 신고하지 않고 그 모습을 지켜봤다. A 씨는 ‘방화 이후에 현관을 나와 화재를 지켜본 이유가 무엇이냐?’는 수사관 질문에 “불이 꺼지면 안
2025-03-0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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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으로서 쪽팔려” MC몽, SM 공개 저격…시우민 KBS 출연 불발에 반발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가수 MC몽이 자신이 투자한 연예기획사 산하 소속 가수인 시우민의 KBS ‘뮤직뱅크’ 출연이 불발되자 SM엔터테인먼트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시우민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그룹 엑소의 멤버였으나 2년 전 SM과의 갈등 끝에 탈퇴했다. MC몽은 5일 자신의 SNS에 국어사전에서 ‘슴’(SM을 중의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추정)이라는 단어를 검색한 결과를 올리며 “참 너희 이름답다. 우리집 와서 사과했던 건 기억나지? 너희끼리 섬에 갇혀 아주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짓만 하는구나. 어른으로서 쪽팔리잖아 이건”이라고 적었다. MC몽은 이어 특정 인물을 겨냥해 “넌 뱀보다도 못하다. 착한 척, 선한 척 그러면서 약한 사람들 괴롭히기. 나이먹고 너희가 권력을 이용한 학교 폭력보다 더한 짓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증거도 있는데, 녹취까지 다 까줄까 하다가 고민 중이다. 나 하나 별 거지같이 소문내는 건 정말 상관 없다. 근데 이건 너희 잘못 건드렸어”라
2025-03-06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