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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전기차’ 이미지 나락 보낸 그 사건…제조사는 무혐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 8월 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의 원인이 경찰 수사에도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A 씨,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총괄 소방 안전관리자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사건 당시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입주민 등을 다치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 씨는 당시 야간 당직자였는데, 불이 난 직후 정지 버튼을 눌러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지 않게 했다. 이로 인해 입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리는 등 피해가 커졌다. A 씨는 “경보기 등이 오작동하면 아파트 입주민들이 항의할 수 있어 일단 스프링클러부터 껐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나머지 피의자들도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평소 화재 대응 교
2024-11-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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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부인, 신분 숨기고 여론조작하다 맘카페서 퇴출” 장예찬 주장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아내 진은정 변호사가 과거 맘카페를 이용해 여론을 조작했다고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주장했다.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이 발견된 사건과 수법이 유사하다는 주장이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2017년 비공개 맘카페인 강남맘 카푸치노에서 특검팀 꽃바구니 보내기 운동을 주도했는데 알고보니 한동훈 검사의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가 신분을 속이고 여론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 변호사가 신분을 숨기고 여론조작을 했다는 사실에 강남맘 카푸치노 회원들은 배신감을 느꼈고, 결국 해당 맘카페에서 퇴출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그때의 꽃바구니 보내기 운동은 강남맘 카푸치노의 흑역사라는 기사와 댓글이 온라인 곳곳에 흔적으로 남아있다”라고 덧붙였다. 장 전 최고위원은 “놀랍게도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사건에서도 동일한 수법이 등장한다”며 “한동훈 대표 가족과 똑같은 글을 디시인사이드에
2024-11-2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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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잠꼬대 화나”…둔기로 머리 계속 내리친 40대男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여자친구의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폭행해 심하게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는 28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40대 A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 7월 10일 오전 5시께 제주시 주거지에서 자고 있던 여자친구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리고 3시간 가량 감금한 혐의로 기소됐다. 여자친구의 잠꼬대에 화가 난다는 이유에서 그같이 범행했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여자친구는 ‘치료받아야 한다’고 A 씨에게 호소했지만 A 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여자친구를 붙잡아뒀다. 그는 3시간이 지나서야 뒤늦게 “여자친구가 1층에서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다”고 119에 신고했다. 피해자는 머리 부분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도 통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게는 당초 특수상해 혐의가 적용됐으나, 경찰은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단해 살인미수로 혐의를 변경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는 데다 피해 복구를 위
2024-11-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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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 50인분 포장요” 해놓고 연락두절…‘연쇄 노쇼범’ 주의보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군 부사관를 사칭해 식당에 단체 주문을 한 뒤 잠적하는 ‘노쇼’ 사례가 충북 충주에서 잇따라 발생해 시와 경찰이 대응에 나섰다. 충주경찰서는 최근 한 달 새 충주시내 4~5개 식당에서 유사한 수법의 노쇼 피해가 잇따라 벌어져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피해 식당 중 한 곳인 국밥집은 지난 13일 자신을 군 부사관이라 소개하며 소머리국밥 40인분을 포장해달라는 주문을 받고 음식을 준비했는데, 이후 주문자는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고 한다. 주문자는 부대 명의의 확약서까지 보내주며 식당을 속였는데, 해당 문서는 위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식당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국밥 50인분을 준비했다가 피해를 입었다. 식당별 피해 금액은 40만∼5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법의 유사성으로 미뤄 동일 인물의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군인 사칭자는 식당마다 다른 전화번호를 사용해 주문했는데, 대포폰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2024-11-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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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다 버스 치여 숨진 초등생…‘이것’ 때문이었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 24일 서울 금천구에서 한 초등학생이 자전거를 타다 마을버스에 치여 숨진 일이 벌어진 가운데, ‘불법주차’가 사고 원인 중 하나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숨진 A(13) 군은 사고 당시 불법주차 차량 2대 사이로 나오다가 버스와 부딪친 것으로 파악된다. 불법주차된 차량에 A 군의 시야가 가려져 버스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이라는 추정이 제기된다. A 군은 지난 24일 오후 7시 15분께 금천구 시흥동의 한 삼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주행하다, 비보호 좌회전 신호를 받고 좌회전하던 마을버스와 충돌했다. A 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가 난 곳은 왕복 2차선(편도 1차선) 도로로 평소에도 불법주차가 잦아 사고 위험이 높은 곳으로 지적되고 있다. 불법주차 차량을 피해 중앙선을 넘어 주행하는 차량도 흔히 볼 수 있고, 차량 간 사고나 보행자 사고도 자주 일어나는 곳이라는 것이다. 해당 지역은 시속 30㎞
2024-11-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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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10억 날렸다”던 연예인 ‘100억 주식 부자’로 돌아왔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방송인 조영구 씨가 주요 주주로 있는 생활 서비스 업체 영구크린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구크린은 지난 14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2008년 설립된 영구크린은 이사, 청소, 건물관리 등 생활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51억651만 원, 영업이익 36억857만 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방송인 조영구 씨가 전무이사로서 경영에 참여한 회사로 유명하다. 조 씨는 이 회사의 광고모델이자, 지분 13.5%를 가지고 있는 3대 주주다. 이번에 추진하는 스팩합병에서 영구크린은 기업가치를 837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스팩 법인의 가치까지 더하면 합병 후 시가총액은 957억 원에 달한다. 영구크린은 지난 2017년에도 영구크린은 IBKS제3호스팩과 합병을 추진한 바 있다. 다만 고평가 논란을 극복하지
2024-11-2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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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미달 사태 터졌다’ 서울 청약 최대어…“누가 거기 20억을 태워”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올해 하반기 강북권 청약시장의 대어로 꼽힌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 결과 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미달이 나타났다. 20억원에 이르는 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한 ‘서울원 아이파크’ 1414가구 1순위 공급에 2만1219명이 신청하며 평균 경쟁률은 14.94대 1로 집계됐다. 59㎡(이하 전용면적) 이하 소형과 ‘국민평형’인 84㎡의 경쟁률은 높았다. 59㎡A 타입은 19가구 모집에 4054명이 지원해 268.53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고, 84㎡ 타입에서는 132가구가 배정된 84㎡B에 4852명이 신청해 44.7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문제는 105㎡ 이상의 중대형이 16개 타입 중 8개가 공급수량에 비해 신청자가 적어 미달됐다는 것이다. 112㎡C 타입은 18가구 공급에 9명만 청약을 넣었고, 120㎡C 타입은 38가구 공급에 26명이 신청했다. 중대형 평
2024-11-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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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종부세 내? 성공했구나 축하해!”…집값 폭등 환호한 종부세 대상자들 4.8만명 늘었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집값 상승으로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 대상자가 작년보다 4만8000명(11.6%) 늘었다. 전체 납부액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집값이 급등한 일부 지역은 납부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6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과세 인원은 46만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8000명(11.6%)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13.2%), 인천(14.8%), 세종(13.4%) 등이 많이 늘었다. 세액은 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고지세액 대비 1000억원(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집값이 크게 뛴 서울 강남권의 종부세 부담 증가는 평균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 세금 계산 서비스 셀리몬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이하 전용면적)를 소유한 1세대 1주택자는 올해 162만4000원을 내야 한다. 지난해 82만원보다 두 배로 뛴 것이다. 공시가격이 17.35% 오른 영향이다. 송파구 잠실주
2024-11-2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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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기로 女 목 조르고 칼 휘두른 의사…체포 뒤 석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50대 남성이 오피스텔에서 여성의 목을 조르고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벌어졌다. 남성은 의사였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이같은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2일 오전 6시 40분께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샤워기 호스를 이용해 여성 B 씨의 목을 조르고 칼(의료용 메스)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B 씨는 왼손을 다쳤다. 경찰은 B 씨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A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은 뒤 일단 석방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4-11-2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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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서 담배 뻑뻑” 말리자 얼굴에 오줌 싸고 주먹질한 승객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시내버스에서 담배를 피운 50대 승객이 버스 기사의 제지를 받자 기사의 얼굴을 향해 오줌을 싸고 주먹질까지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서부경찰서는 폭행·공연음란 등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9일 밤 11시께 대전 서구 용문동에서 운행 중이던 한 시내버스 안에서 버스 기사 B(50대) 씨의 얼굴을 향해 방뇨를 하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가 버스 안에서 담배를 피우자 B 씨는 ‘담배를 꺼달라’고 수차례 당부했다. 그러나 A 씨는 기사의 제지에도 또다시 담배를 피웠고, B 씨는 112에 신고했다. A 씨는 이후 운전석의 B 씨에게 다가와 항의하더니, 갑자기 바지와 속옷을 내리고는 B 씨의 얼굴을 향해 오줌을 쌌다. B 씨가 저항하자 A 씨는 B 씨의 눈 부위를 때렸다. 이같은 행동은 모두 버스 내부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버스 안에는 여성 승객도 탑승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24-11-26 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