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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못피우게 했다고…끓는 냄비 점주에게 던진 중년男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중년 남성이 가게 안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다 이를 제지하는 여성 점주를 폭행하고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5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구 중산동 주점에서 중년 남성 A 씨가 전자담배를 피운다는 신고가 112에 들어왔다. 점주 B 씨는 당시 A 씨가 술을 마시며 계속 전자담배를 피우자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 씨는 B 씨를 폭행하며 술을 뿌리거나 김이 펄펄 나는 끓는 냄비를 집어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 A 씨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 도주했으며, 경찰은 CCTV 영상과 B 씨 진술 등을 토대로 달아난 A 씨를 추적하고 있다. B 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특수폭행 혐의로 A 씨를 쫓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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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정말 황금알 낳네…“암탉 키우기” 미국서 열풍 조짐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에서 달걀값이 ‘금값’에 버금갈 정도로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이 집집마다 암탉을 키우는 것을 해법으로 제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암탉을 키우는 집이 늘어나고 있다. 롤린스 장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달걀값 대책에 대해 “가정집 뒷마당에서 닭을 키울 수 있고 이는 훌륭한 해결책”이라며 자신도 과거 닭을 길렀다고 말했다. 롤린스 장관은 지난달 26일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달걀 가격을 낮추기 위한 계획’이라는 글에서도 “일반 가정도 닭을 기를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한 5가지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미 노동부 소비자물가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계란 가격은 지난달에만 15% 상승했다. 이는 2022년부터 확산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PAI) 여파로 인한 것이다. 현재 소비자들이 접하는 계란(12개) 가격은 최고 10달러를 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암탉 키우기’ 정책에 현실
2025-03-0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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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의 위험한 선동…“탄핵 시 폭동 일어날 것”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될 경우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법치주의를 무시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는 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냈다. 부방대는 105만4239명(누적 약 170만명)이 탄원서에 이름을 올렸다고 주장하며 탄원서를 1만개씩 106개 박스에 나눠 헌재 민원실에 제출했다. 황 전 총리는 “만약 헌재가 탄핵 소추를 인용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번져가는 폭동이 일어날 것이다. 그 누구도 통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방대는 지난달부터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자택으로 추정되는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비난 집회를 진행하는 등 헌재 흔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황 전 총리와 부방대를 협박, 폭력행위처벌법 위반(폭행 및 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최
2025-03-0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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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가면 내 마음은”…‘성폭력 혐의’ 장제원 문자 공개에 “강한 분노”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성폭력 혐의로 고소당해 수사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전 의원이 사건 당시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가 공개되자 “전후 사정을 완전히 배제한 것으로 성폭력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장 전 의원 변호를 맡고 있는 최원혁 법무법인 대륙 변호사는 5일 오후 장 전 의원과 비서 사이 문자메시지를 공개한 보도에 관해 이같이 주장하며 “장 전 의원은 앞뒤 정황이 잘린 문자메시지를 성폭력 의혹에 대한 증거로 제시한 데 대해 강한 분노와 함께 황당함까지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자메시지는 어느 하나도 성폭력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없다”며 “성폭력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밝힐 수 있는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고소인의 일방적 주장에 근거해 허위 뉴스를 연이어 보도한 매체에 대해서는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JTBC에 따르면, 경찰은 장 전 의원 성폭력 혐의
2025-03-0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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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기피에 살인미수 혐의까지…‘첫사랑 아이콘’ 왕대륙 2억 내고 풀려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영화 ‘나의 소녀시대’(2015)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대만 배우 왕대륙(王大陸·34)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가 약 2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5일(현지 시각) ET 투데이, TVBS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왕대륙은 이날 신베이 지방법원에 보석금 500만 대만달러(약 2억2000만원)를 내고 풀려났다. 다만 출국 및 거주지는 제한됐다. 또 당초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았지만, 상해 교사죄 및 불법 개인정보 사용죄 등으로 혐의가 변경됐다.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 차림으로 석방된 왕대륙은 미소를 지으며 귀가했다. 취재진이 그에게 “당신이 구타를 선동했나” “그 가족에게 사과하고 싶나”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등 질문했으나 답하지 않았다. 왕대륙은 전날 오전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왕대륙은 우버택시 기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지인을 시켜 기사를 폭행하도록 사주한 혐의를 받는다. 왕대륙은 지난해 4월 우버를 통해 테슬라 택시를 이용했다.
2025-03-0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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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윤간했는데…前 유명 아이돌 태일, 구속 피했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아이돌그룹 NCT 출신 태일(30·본명 문태일)이 지인들과 함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법조계와 한국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 김지혜)는 지난달 28일 태일과 공범 2명을 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게 적용된 ‘특수준강간죄’는 흉기 소지 또는 두 명 이상이 합동해 심신상실 등 항거불능 상태의 상대를 간음할 경우 해당한다. 혐의가 인정되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4조 제1항에 따라 7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에 처해진다. 합의가 되더라도 최소 징역 3년6개월에 처해지기 때문에 집행유예를 내릴 수 없어 실형이 불가피한, 처벌이 무거운 범행이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해 6월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 피의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2025-03-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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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아들 살해’ 30대 여교사 “범행 인정하지만 심신미약 상태였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3살 아들을 살해하고 자신의 부친까지 살해하려 한 30대 여교사가 첫 재판에서 심신미약 등을 주장했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1부(부장 한동석)는 4일 살인 및 존속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직 교사 A(38·여) 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경북 한 중학교 교사였던 A 씨는 지난해 3월 육아 휴직을 낸 뒤 한 달여 만에 아버지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이어 지난해 12월 24일 자택에서 3살 아들을 살해했다. 당시 A 씨는 아들을 살해한 뒤 자신의 차량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교육청은 3살 아이가 살해된 이틀 후 징계위를 열어 A 씨를 해임했다. 해당 사건은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교사에 의해 살해당한 사건이 벌어진 뒤 뒤늦게 알려졌다. A 씨의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공소사실은 모두 인정하지만 (범행 당시) 심신 미약 및 심신 상실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병력 등을 고려해달라며 양형 조사를 신청했다
2025-03-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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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행위 아냐” 살해 후 시신으로 대출…‘32세 양정렬’ 사형 구형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처음 본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의 지문으로 대출까지 받은 ‘김천 오피스텔 살인 사건’의 피고인 양정렬(32)에 대해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1부(부장 한동석)는 4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정렬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사형을 구형하고, 전자장치 부착 30년 명령 등도 청구했다. 검찰은 “양정렬의 범행은 단돈 6천만원을 빼앗기 위해 이뤄졌으며 인간이 인간에게 한 행위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렴치하다”며 “교화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판단해 사형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양정렬은 지난 달 12일 경북 김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흉기를 휘둘러 30대 남성 A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경제난에 시달리던 양정렬은 오피스텔 인근을 배회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가 일면식도 없는 A 씨의 집 앞에 앉아 대기했다. 그는 경비원 행세를 하면서 카드키를 점검해줄 것처럼 속여 피해자가 주거지 현관문을 열도
2025-03-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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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이철규 아들’…전에도 불기소됐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액상 대마를 구하려다 적발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아들이 간이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온 가운데, 과거에도 대마 관련 혐의를 받았다가 ‘불기소’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의원의 아들인 30대 이모 씨는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초구 주택가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지인 2명과 함께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지난달 체포 후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체포가 늦어져 마약 성분이 검출 안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신고를 지난해 10월 29일 접수했고, 올해 1월 3일 신원을 특정해 2월 25일 체포영장 발부 후 검거했다. 신원 특정에서부터 체포까지 53일이 걸려 상당한 시차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반 마약 사건도 바로 검거하는 경우가 있지만, 보강수사하고 공범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며
2025-03-0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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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걸렸으니 선처를” 상습 만취운전자의 호소…알고 보니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음주운전 징역형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자마자 또 술을 마시고 운전한 5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법원에 ‘간암에 걸렸다’고 했으나 암이 아니었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김도형)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58) 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6월 11일 오전 8시 16분께 혈중알코올농도 0.144%의 만취 상태로 차를 타고 익산시 웅포면에서 함라면까지 약 8㎞를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이전에도 음주운전을 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는데,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자마자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 기소된 그는 “간암에 걸렸다”고 법원에 선처를 구해 형 집행 정지까지 받아냈다. 그러나 결국 암이 아니라고 판정이 났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집행유예 기간이 지나자마자 음주운전을 추가로 저질렀고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또한 매우 높아 비난 가
2025-03-04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