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태균 이 와중에 尹에 공개훈수…“국정운영이란 바로”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옥중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편지를 보냈다. 명 씨 변호인은 5일 오전 진행된 검찰 조사 전 명 씨를 접견한 자리에서 명 씨가 불러준 것을 적어왔다며 ‘윤석열 대통령께 올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짧은 메시지를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이 글에서 명 씨는 “단단한 콘크리트는 질 좋은 시멘트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모난 자갈과 거친 모래를 각종 상황에 따라 비율대로 잘 섞어야 만들어진다. 그게 바로 국정운영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역죄인 명태균 올림”이라고 마무리지었다. 명 씨 변호인은 “이번 글의 전체적인 취지는 ‘윤 대통령이 주변에서 좋은 얘기와 싫은 얘기하는 것들을 균형 있게 들어서 국정운영을 잘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대역죄인’이라는 표현에 대해 “명 씨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 부채 의식이 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며 “이런 상황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 본인도 엄청난 잘못이
2024-12-05 15:48
-
‘압구정 롤스로이스’ 가해자, 마약 혐의 징역 3년 구형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신모(29) 씨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이 구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 이성복)는 5일 신 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심에서도 신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고, 1심 재판부는 신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신 씨 측은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확정받은 징역 10년형이 이미 과도하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신 씨 측 변호인은 “이 사건 같은 프로포폴이나 마약류가 오남용된 사건은 대부분 집행유예로 형이 선고됐다”며 “다른 사건들에 비해 훨씬 중한 형을 선고받아야 하는지 유심히 살펴달라”고 말했다. 신 씨 역시 최종진술에서 “피해자 유족과의 합의 과정에서도 진심 어린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며 “치료와 관리를 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거듭나겠다. 한 번만 선처를
2024-12-05 13:10
-
“계엄설 괴담·선동 말라” 비판했던 사람들 줄줄이 사과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제기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준비 의혹’을 괴담·선동이라고 비판했던 이들이 잇따라 사과의 뜻을 밝혔다. 양상훈 조선일보 주필은 5일 ‘정말 이 정도까지인 줄은 몰랐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지난 여름 민주당 의원들이 ‘계엄령 선포’ 주장을 했을 때 ‘괴담’이라고 비판했는데 괴담이 아닌 것으로 됐다, 그 의원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남의 말을 듣지 않고 마음 내키는 대로 하는 사람이란 얘기는 수없이 들었지만 정말 이 정도로 비정상적일 줄은 몰랐다”며 “많은 사람이 윤 대통령과 나라를 위해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간곡히 조언하고 고언했지만 돌아온 것은 정반대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한국 대통령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자폭 사건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건부터 윤 대통령의 자폭은 본격화됐다”며 윤 대통령의 ‘자폭’들이 누적돼 총선 참패와 ‘
2024-12-05 12:48
-
“체포조, 한동훈 방 숨어있다 쏟아져 나와”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계엄군이 국회의장과 여야 당대표를 체포하려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5일 “지금 영상이 돌고 있지만 체포조가 한동훈 당대표실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문을 여니까 쏟아져나오는 그런 장면들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친한계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한 대표 체포 시도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종북세력이니 체포하려고 했다 그 주장 자체가 논리적인 근거가 없지만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겠네’라고 하겠는데, 야당과 싸우고 있는 여당 대표는 왜 체포를 하겠다는 건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그게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나쁘게 얘기하면 나에 반대되는 모든 정치인들은 다 체포하겠다라는 건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어제 체포 관련해서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강하게 항의를 했다. 그랬더니 대통령의 얘기가 ‘그랬다면 정치활동 명기한 포고
2024-12-05 11:06
-
與 ‘한동훈 신변보호 강화’ 경찰에 요청…“계엄군 체포조 투입설 등 우려 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한동훈 대표의 신변 보호 강화를 경찰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비상계엄 선포 당시 한 대표를 체포하기 위한 ‘체포조’가 투입됐다는 소문이 도는 등 대표 신변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당 차원에서 경호를 강화하는 한편 경찰에도 인력을 요청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이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대표 체포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계엄군이 그랬다면 포고령의 정치 활동 금지 조항을 위반했기 때문에 체포하려 한 것 아니었겠느냐’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12-05 10:30
-
“한국 돈 안 받아요” 계엄 후 태국 환전소에 적힌 글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의 여파로 태국 일부 환전소에서 원화 환전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온라인을 통해 제기됐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더쿠 등에는 ‘태국의 (일부) 환전소에서 한국 돈 거부당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태국 현지 환전소에 걸린 ‘원화 거부’ 안내문 사진을 공유했다. 안내문에는 영어로 “우리는 한국 내 정치적 문제 때문에 일시적으로 원화를 받지 않는다”라고 적혀 있었다. 작성자는 “비상계엄을 타국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라고 생각한다”라고 적었다. 그는 다만 “현지의 모든 환전소가 이런 것은 아니다”라며 “혹시 태국 여행 갈 사람들이 있다면 (다른 환전소에서) 환전 잘 되니까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30분께 긴급 브리핑을 열고 대한민국 전역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30분 뒤인 11시에는 ‘일체의 정치활동 금지’
2024-12-05 10:18
-
비트코인 30% 폭락 후 일부 회복…내일 국장 어쩌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면서 비트코인이 몇분 만에 30% 가량 폭락했다가 일부 회복했다. 3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45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1억30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이 선포 이후 폭락했다. 불과 13분만인 10시58분에는 30% 이상 하락해 1억원대는 물론이고 9000만원선까지 무너진 8800만원대를 찍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다시 반등해 11시10분께 1억3000만원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11시35분께 다시 10% 가까이 하락한 1억1700만원선으로 떨어지는 등 불안한 상황이다. 계엄의 충격으로 대형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은 사이트가 마비됐으며, 여전히 접속이 순조롭지 않은 상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심야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탄핵 시도로 행정부가 마비됐다”며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2024-12-03 23:24
-
황의조 결국 법정구속되나…몰카 찍은 아이돌도 구속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찍은 전직 아이돌 멤버가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축구선수 황의조의 선고 결과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황 씨가 찍은 불법촬영물이 외부로 유출됐고, 황 씨 측이 피해자에 관한 신원 정보를 유출한 점 등을 감안하면 죄질이 더 나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임민성)는 28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아이돌그룹 멤버 최모(28) 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한 1심에 비해 형량이 줄었으나 실형이 유지됐다. 최 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연인이던 피해자 A 씨와의 성관계 장면과 신체 주요 부위 등을 18회에 걸쳐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한 술집에서 만난 여성 B 씨의 속옷 차림을 4회 촬영하는 등 총 3명의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다. 그는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했
2024-11-28 23:00
-
“아빠 수백번 때려 살해”한 촉법 아들과 10대 딸…그 뒤엔 ‘이 사람’ 있었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 5월 9일 경기도 양주시의 한 가정집에서 50대 남성이 집단으로 구타를 당해 살해당한 일이 있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보니 사망한 남성의 상태는 실로 처참했다. 목과 성기 등 치명적인 부위를 500회 이상 가혹하게 폭행당한 흔적이 드러났다. 구타를 한 것은 남성이 숨졌다고 112에 신고한 남성의 전 부인 40대 A 씨와 딸인 10대 B 씨, 그리고 촉법소년인 아들 C 군이었다. A 씨는 “(피해자가) 과거 자녀를 성추행한 사실을 당시 알게 돼 홧김에 때리다 사망했다”며 살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사 결과 사건의 내막은 달랐다. A 씨와 B 씨는 물론이고, 피해자 남성까지 모두 무속인 D 씨(40대)의 무속 신앙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이들은 모두 D 씨의 집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범행이 일어난 장소도 D 씨의 집이었다. D 씨는 신내림 굿이 필요하다며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피해자에게 돈을 요구했다. 사건 당일 전후에도 피해자에
2024-11-28 22:00
-
전 아이돌 멤버 ‘성관계 중 안대 씌우고 불법 촬영’…징역 1년4개월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전 아이돌그룹 멤버가 교제하던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하는 등 여성 3명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임민성)는 28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아이돌그룹 멤버 최모(28) 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1심에서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지만, 2개월 감형됐다. 또 원심과 같이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각 3년간 취업 제한 명령은 유지했다. 최 씨는 일부 피해자를 위해 공탁금을 냈지만, 피해자들은 거부하며 엄벌을 탄원했다. 재판부는 “전반적으로 볼 때 촬영 태양(형태), 촬영 결과물 등에 비춰보면 성적수치심을 유발한 정도가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촬영물이 유포된 정황이 없는 점과 최 씨가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연
2024-11-28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