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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두뇌에서 AI칩까지…中 ‘반도체의 꿈’ 완성하는 막후설계자 [차이나는 칩④-하이실리콘]
화웨이 팹리스 자회사…91년 사내 부서로 출발 2023년 화웨이 출시한 스마트폰 AP 설계 퀄컴 칩 조달 막히자 자체 개발 칩으로 흥행 한때 엔비디아 꺾고 세계 4위 팹리스로 도약 ‘딥시크’ AI 추론모델에도 쓰여 기술력 재조명 <편집자주> 중국 정부는 2014년 ‘반도체산업발전추진요강’을 발표, 관련 투자펀드를 조성함으로써 반도체 굴기(倔起)를 본격화했다. 하지만 2022년에는 당시 중국 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우한훙신반도체·취안신집적회로가 23억달러(약 3조3000억원)의 투자를 받고서도 단 한 개의 반도체를 생산하지 못하는 등 굴욕의 순간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미국이 화웨이를 대상으로 반도체 수출을 금지하자 중국 정부가 ‘스푸트니크 모멘트(Sputnik moment)’를 맞게 됐고, 이를 계기로 기술 지배를 향한 추구에 더 불을 당기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957년 소련이 스푸트니크호를 발사한 후 미국이 우주기술에 뒤쳐졌다는 위기감에 전폭지원에 나섰던 것처럼
2025-03-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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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리서치,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 선정
웨이저 제조장비 공급사 중 유일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램리서치가 웨이퍼 제조장비 공급업체 중 유일하게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World’s Most Ethical Companies®)’에 선정됐다. 12일 램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윤리경영 평가기관 에티스피어 인스티튜트(Ethisphere Institute)가 주관하는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펄 델 로사리오 램리서치 최고규정준수 책임자는 “램리서치가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으로 인정받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비즈니스 무결성과 윤리적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램리서치의 지속적인 헌신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정직성, 존중,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 램리서치의 핵심 가치와 윤리·규정 준수 프로그램은 전 세계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은 ▷최고 수준의 윤리·규정 준수 ▷거버넌스 ▷윤리적 기업 문화
2025-03-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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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에서 영입한 반도체 전문가 대거 이탈
강문수·계종욱 부사장 등 임원 31명 사임 윤세승은 고문…최진한은 비상근자문역 지난해 말 이후 31명, 전년보다 2배 많아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에서 영입한 전문가들이 최근 잇달아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후 사임한 임원은 총 31명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5명보다 두 배 많은 수치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선 강문수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과 계종욱 파운드리 디자인 플랫폼 개발실장(부사장)이 사임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7월 삼성전자가 영입한 강문수 부사장은 인텔에서 14년간 재직한 수석 엔지니어 출신이다. 삼성전자에 합류한 이후 파운드리 전략마케팅실과 파운드리 코퍼레이트 플래닝(CP)실 담당임원 등을 지내며 파운드리 사업 개발과 전략 수립을 주도해왔다. 2022년 12월 신설 조직인 첨단패키징(AVP) 사업팀의 팀장을 맡았으나 지난해 전영현
2025-03-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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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광장] 트럼프의 압박과 우리의 대응
최근 전 세계인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사람은 아마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일 것이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자극적인 단어들을 쏟아내며 이목을 집중시키더니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동맹이나 우방이라는 이상을 내팽개치고 ‘아메리카 퍼스트’라는 현실에 충실해 과감한 행보를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 중에서도 세계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관세정책이다. 미국은 2023년 기준, 전 세계 GDP의 약 26.3%를 차지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GDP 대비 소비 비중이 약 70%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이며, 최대 규모의 수입시장이다. 따라서 미국 정부가 관세율을 높이겠다고 하니 미국에 다양한 상품을 수출하는 수많은 나라들이 긴장하며 트럼프의 발언에 긴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목적은 아주 간결하다. 먼저 미국을 대상으로 수출하는 기업에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세수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즉 미국 경기가 좋지 않
2025-03-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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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이동통신 기술 표준 단체 의장 배출…6G 표준화 주도
김윤선 마스터, 3GPP 무선접속망 의장 선출 차세대 통신 기술 표준화 중추적 역할 수행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이동통신 기술 표준 단체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의장을 배출했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3GPP는 지난 12일 인천에서 열린 ‘RAN 기술총회’에서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를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TSG RAN) 의장으로 선출했다. 1998년 설립된 3GPP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에릭슨, 화웨이, 노키아, 퀄컴 등 글로벌 이동통신 기업과 관련 단체들이 참여해 세계 이동통신 기술 표준 정립을 주도하고 있다. 김윤선 마스터가 의장을 맡은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은 물리계층, 무선 프로토콜, 주파수 활용 등 무선기술 전 분야의 표준화를 총괄한다. 앞서 김 마스터는 2021년 한국인 최초로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의 물리계층 기술분과(RAN WG1) 의장에도 당선된 바 있다. 지난 4년간 5G의 물리계층
2025-03-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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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텔·글로벌파운드리서 영입한 반도체 전문가들 사임
인텔서 영입한 강문수 부사장 6년 만에 사임 글로벌파운드리 출신 계종욱 부사장도 떠나 퀄컴 출신 윤세승 부사장 3년 만에 고문으로 AMAT서 영입 최진한 부사장 비상근자문역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에서 영입한 전문가들이 최근 잇달아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후 사임한 임원은 총 31명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5명보다 두 배 많은 수치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선 강문수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과 계종욱 파운드리 디자인 플랫폼 개발실장(부사장)이 사임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9년 7월 삼성전자가 영입한 강문수 부사장은 인텔에서 14년간 재직한 수석 엔지니어 출신이다. 삼성전자에 합류한 이후 파운드리 전략마케팅실과 파운드리 코퍼레이트 플래닝(CP)실 담당임원 등을 지내며 파운드리 사업 개발과 전략 수립을 주도해왔다. 2022년
2025-03-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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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서비스산업위’ 출범…롯데쇼핑·현대百·홈플러스·대한항공 등 한 자리에
제조업 중심 한계…서비스업이 대안 위원장에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 선임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조속 제정 촉구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1961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서비스산업위원회’를 출범하고 서비스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국내 제조업 중심 성장전략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건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경협은 1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여야 의원으로 구성된 ‘한국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임’(이하 ‘글로벌경쟁력 강화 포럼’)을 초청해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위원회’(이하 ‘서비스산업위원회’) 출범 회의를 개최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정호석 호텔롯데 대표 ▷이재상 하이브 대표 ▷최정호 대한항공 부사장 ▷조영석 CJ㈜ 부사장 등 15명이 운영위원에 선임됐다. 자문위원은 이동일 세종대 교수
2025-03-1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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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TV 직접 사본 LG전자 임원의 평가 “많이 따라왔지만…”
中 TV 하드웨어는 충분…‘두뇌’는 뒤처져 UHD 수신기·한국어 채널 없어 현지화 미흡 “프리미엄 TV 1위 목표 거의 가까워졌다” 23개 언어로 대화…“경쟁사에 현격한 우위”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중국산 TV의) 하드웨어는 이제 충분합니다. 많이 따라왔습니다”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 상무는 1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제품 브리핑에서 중국산 TV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백 상무는 국내에 판매 중인 중국산 TV를 구매해 사용해봤다고 밝히며 직접 경험한 장·단점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중국 업체가 헤게모니를 잡은 것은 패널”이라며 “패널(공장)을 (자체적으로) 갖고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는 많이 따라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TV의 ‘두뇌’ 격인 시스템온칩(SoC) 측면에선 여전히 중국 업체들이 뒤처져 있다고 판단했다. 독자 기술이 없어 LG전자를 비롯한 선두 기업들과 격차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SoC는 화면의 해상도를 높여주고 고화질
2025-03-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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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력해진 AI’ 프리미엄 LG TV 나온다
신제품 18일 출시…AI·화질 ‘업’ 올레드·LCD ‘듀얼트랙 전략’ 강화 AI가 ‘취향저격’ 콘텐츠 추천까지 LCD TV, 무선·100형 ‘초대형’ 첫 선 LG전자가 올해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할 인공지능(AI) TV 신제품을 18일 국내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리모컨에 AI 전용 버튼을 탑재해 고객의 AI 기능 접근성을 높이고, 신기술로 화질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LCD TV(QNED TV)를 나란히 앞세운 ‘듀얼트랙 전략’으로 지난헤에 이어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1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5년형 LG 올레드·QNED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올해 LG 올레드 TV 라인업은 선명한 화질의 ‘올레드 에보(M5·G5·C5)’와 ‘일반형 올레드 TV(B5)’로 구성됐다. 사이즈는 42형부터 97형까지 업계 최다를 자랑한다.
2025-03-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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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프리미엄 TV 신제품 다음주 전격 출시…“더 강력해진 AI·화질”
올레드·LCD ‘듀얼트랙 전략’ 리더십 강화 리모컨에 AI 버튼…AI 기능 접근 쉬워져 생성형 AI가 ‘취향저격’ 콘텐츠 추천까지 LCD TV, 무선·100형 첫 선…초대형 공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전자가 올해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할 인공지능(AI) TV 신제품을 오는 18일 국내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리모컨에 AI 전용 버튼을 탑재해 고객의 AI 기능 접근성을 높이고, 신기술로 화질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LCD TV(QNED TV)를 나란히 앞세운 ‘듀얼트랙 전략’으로 작년에 이어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1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5년형 LG 올레드·QNED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올해 LG 올레드 TV 라인업은 선명한 화질의 ‘올레드 에보(M5·G5·C5)’와 ‘일반형 올레드 TV(B5)’로 구성됐다.
2025-03-11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