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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마라톤대회서 심정지…달리던 군의관이 CPR로 생명 구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9일 오전 10시8분께 전북 정읍시 청소년수련관 앞 도로에서 정읍동학마라톤대회에 참가한 A(56)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런 A 씨를 살린 의인은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군의관이었다. 장윤수 대위는 이날 대회에 하프 코스를 택해 출전했다. 그랬던 그는 정읍청소년수련관 앞을 달리던 중 바닥에 쓰러진 A 씨를 볼 수 있었다. A 씨 주변으로는 사람들이 몰린 상태였고, 119구급대도 막 도착한 상황이었다. 장 대위는 상황이 위급함을 인지했다. 이에 앞장서 A 씨 상태를 살폈는데 의식, 맥박, 호흡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장 대위는 내과 전문의였다. 그는 전문성을 살려 빠르게 환자 상태를 파악했다. 119 구급대원이 소지한 제세동기로 심폐소생술(CPR)도 시행했다. 장 대위가 나서고 10여분 뒤 활력 징후가 나타났다. 호흡과 맥박이 서서히 돌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장 대위와 119 구급대원들은 A 씨와 함께 구급차를 탔다. 다행히 A 씨의 의
2025-03-0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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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尹파면촉구 단식 돌입한다…“모든 것 걸고 끝까지 싸운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9일 “오늘 밤부터 단식 농성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탄핵이 인용될 때까지 모든 것을 걸고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압도적인 탄핵 찬성 여론”이라며 “독재정권과 싸우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그는 “탄핵이 기각되면 윤석열은 내란 수괴 윤석열은 다시 대통령에 올라 계엄을 발동할 수도 있다”며 “성공한 친위 쿠데타를 통해 대한민국은 수십 년 후퇴해서 박정희 유신과 전두환의 독재 시절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인용부터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탄핵이 인용되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의원들께서 국회에서 내란세력 내란정당과 싸우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믿는 모든 국민들에게 간곡하게 호소드린다”며 “지금은 하나
2025-03-0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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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몇주전보다 더 위험해졌다”…트럼프 과감한 ‘이 조치’에 뒷말 무성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외 원조 중단 여파로 에볼라, 엠폭스 등 위험 전염병이 전 세계로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과학자들은 미 행정부의 원조 중단으로 세계 각국에서 전염병 발생을 예방하고 차단하는 프로그램이 멈춘 상태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아프리카 전역의 실험실에서 위험한 병원균이 방치되고, 공항 등 검문소에서 전염병 감염 검사가 중단되는가 하면, 수백만마리 동물이 검역 없이 국경을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제개발처(USAID) 관계자들도 세상이 몇주 전보다 더 위험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수십년간 미국의 대외 원조를 전담했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 폐지 수준에 버금가는 구조조정을 당하고 있는 기관이다. 보복을 우려해 익명을 요구한 USAID의 감염병 전문가 등은 원조 중단이 단행된 시기가 좋지 않다고 짚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현재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엠폭스 발병을
2025-03-0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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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전한길은 영웅…불굴 투지, 시민혁명의 장 이끌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신평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건과 관련, “이제 새로운 시대로의 변화는 확고한 대세가 되는 커다란 변곡점을 맞았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9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난 12·3 계엄 후 바로 이어 조성된 탄핵정국에서 하늘의 검은 구름은 수시로 내려와 숨을 눌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변호사는 “제일 힘들었던 건 윤 대통령의 많은 측근들이 배신의 망치를 휘두르며 사라지는 일”이라며 “혹독한 추위였다. 윤석열은 반드시 부활해 우리 앞에 다시 설 것이라고 쉰 목소리로 외쳤지만, 나와 모르는 사이도 아닌 어떤 인사는 방송에 나와 공개적으로 나를 조롱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드디어 예측했던 반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기적의 팡파르가 울려 퍼지는 소리가 들렸다”며 “수많은 젊은 청춘들이 들고 일어났다. 1인 매체를 중심으로 해 한껏 발휘한 역량으로 ‘87체제’에 저항하는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다”고 했다.
2025-03-0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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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는 젤렌스키 “결심했다”…美와 ‘사우디 회담’에 외무·국방 총출동
“빨리, 정의롭고 지속 평화로 종결 위해 최선 결심”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우크라이나 측 대통령 비서실장과 외무·국방장관 등이 내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미국과 우크라 사이 고위급 회담에 총출동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엑스(X)에 “우크라이나는 이 전쟁을 가능한 빨리,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로 종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다”며 “내주 화요일(11일) 우크라이나 외교 및 군사 대표단이 미국 팀과 회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장관, 군 사령관 출신의 파블로 팔리사 대통령실 부실장이 참석한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 본인은 하루 전날인 10일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면담한다. 미국 측에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2025-03-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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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손흥민을 놓치다니!” 천하의 ‘이 남자’ 깜짝발언…‘SON바라기’ 등극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있는 손흥민을 보고 (나에게)‘아이고, 멍청한 녀석’이라고 자책했다.” (위르겐 클롭) ‘명장’ 위르겐 클롭(58) 감독이 손흥민(33·토트넘)을 영입하지 않아 후회한 적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남아공 매체 SNL24 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클롭에게는 후회하는 영입 실패 사례 3가지가 있다. 거기에는 손흥민과 케인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가 있었다. 클롭은 “나는 토트넘의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았다”며 “함부르크(손흥민의 전 소속팀) 시절이었던 듯하다. 손흥민은 그곳에 있었고, 왜 영입하지 않았는지는 기억 나질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나는 EPL에 있는 손흥민을 보고 ‘아이고, 멍청한 녀석’이라고 자책했다”고 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레버쿠젠 등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뛴 적이 있다. 당시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있었다. 손흥민은 이후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2025-03-0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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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공수처장 등에 “그만 내려와야…법조 대선배로 촉구한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9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과 관련, “다시 한 번 공수처장, 검찰총장, 서울고검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통령을 불법 구속하고 기소한 전대미문 사건을 저지르고도 어찌 그 자리에 계속 눌러 앉아 뭉개고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그만 하고 내려오너라”며 “법조 대선배로 다시 한 번 촉구한다. 더 창피 당하기 전에 그만 내려오너라”라고 했다. 또 “후배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전날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꿈’ 청문홍답에서 “(구속 취소가)홍 시장에게 악재가 될까 두렵다”는 글에 “악재 여부를 계산할 때가 아니다. 바른 결정을 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공수처가 경찰 국가수사본부의 신청을 받아 윤 대통령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 청구한 것을 거론하며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에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
2025-03-0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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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할 수 없다” 美, 이라크에 ‘이란산 에너지’ 수입 허용 중단한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이 이라크의 이란산 에너지 수입을 더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로이터, AFP통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란산 에너지 수출입 제재와 관련, 이라크에 부여하던 면제 혜택을 더는 갱신하지 않겠다고 전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이란은 신뢰할 수 없는 에너지 공급자”라며 “이라크 정부가 가능한 빨리 이란 에너지원에 대한 의존을 없앨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도 “이라크가 이란 전기를 구매하는 데 대한 면제는 갱신되지 않는다”며 “이는 이란에 대한 경제적, 재정적 완화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 핵무기 개발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이란에 강력한 경제 제재를 부과하는 ‘최대 압박’ 정책을 선언했다. 미국은 이번 제재 면제 중단을 검토하던 중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원유가 튀르키예를 통해 수출될 수 있도록 이라크를 압박했다고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
2025-03-0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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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총 난사, 화염병 투척…트럼프 승리뒤 美테슬라 매장 곳곳 무슨 일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공을 세웠다. 직후 들어선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사실상 실세로 군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현실 공간에서의 폭력 사태로 번지고 있는 모습이다. 왜일까. 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20일 취임한 후 테슬라 관련 시설에서 최소 12건의 폭력 행위가 발생했다. 테슬라를 향한 공격은 테슬라 전기차와 매장, 충전소 등에서 있었다. 루시 그레이스 넬슨이라는 여성은 1월29일부터 13일간 콜로라도주 러브랜드에 있는 테슬라 매장을 수차례 찾아 기물을 고의 훼손했다. 술병으로 만든 화염병 4개를 들고 와 매장 주변 주차된 전기차들을 향해 던졌다. 이후 차가 불타는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에는 애덤 매튜 랜스키라는 남성이 오리건주 세일럼에 있는 테슬라 매장을 향해 반자동 소총을 난사했다. 이 남성은 이보
2025-03-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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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 겁박, 요구 관철하는 시도”…트럼프 핵협상 제안 거부한 이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란의 핵무기 개발 건을 협상하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의를 이란이 거부했다. 이란 국영 뉴스통신 IRNA 보도에 따르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8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삼부요인과 민군 고위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라마단 회의 중 “겁박하는 강대국의 협상 요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한 시도가 아닌, 자기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란은 그들의 기대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이란 최고 지도자에게 대화를 제안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힌 데 대한 반응이다. 이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이 대화를 응하지 않자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이 이란을 군사적 방식이나 협상으로 상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브라이언 휴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러한 입장을 보이며 “우리는 이란 정권이 테
2025-03-09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