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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감염자 자택 격리”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아프리카에서 확산하고 있는 변종 엠폭스(MPOX) 감염 환자가 미국에서도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동부 아프리카를 다녀온 캘리포니아주 거주자가 변종 엠폭스(clade 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캘리포니아주 자택에 격리된 상황이다. 주 보건 당국은 그와 접촉한 사람들의 증상 유무를 확인 중이다. 캘리포니아주 보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변종 엠폭스가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증거나 우려는 없다고 분명히 했다. 올 들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변종 엠폭스가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지난달에는 영국에서 변종 엠폭스 감염자가 나온 바 있다. 이 환자는 최근 아프리카 발병 국가들을 방문한 뒤 영국으로 돌아온 직후 독감 같은 증세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증세가 심해지자 응급실에서 검사를 받았고, 런던 병원
2024-11-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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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어선 500척, 서귀포 앞바다 ‘우르르’ 몰려왔다…무슨 일인가 했더니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중국 어선 500여척이 서귀포 화순항 남쪽 해안으로 긴급 대피했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서 풍랑이 몰아치는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대피한 중국 어선 규모는 지난 2016년 1월25일 기상악화로 중국 어선 1200여척이 긴급 대피한 이래 최대 숫자라고 해경 측은 설명했다. 17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제주도 남측 어업협정선 인근에서 조업하던 중국 어선 500여척이 서귀포시 화순항 남쪽 연안 1.85km 해상까지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현재 이들 어선은 화순항을 중심으로 대평리에서 송악산 앞바다까지로 넓게 퍼져있는 상황이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서는 이날 오후 4시30분을 기해 풍랑경보가 발령됐다. 초속 12~21m의 강풍이 불고, 이에 따라 5m 안팎의 높은 물결도 일고 있다. 해경은 안전 관리와 감시 강화를 위해 관리 가능한 어선 척수의 한계를 검토하고, 긴급 대피 신청 시에는 관리기준 한계를 초과하는 어선에 대해 중국 해역으로
2024-11-1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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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北, 러에 자주포·방사포 70문 지원…일부 쿠르스크 배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북한이 러시아에 자주포와 개량형 방사포를 지원, 이 중 일부는 쿠르스크에 배치됐다고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FT에 따르면 우크라 정보당국은 북한이 국내에서 생산한 170㎜ M-1989 자주포 50문과 유도탄 발사가 가능한 개량형 240㎜ 방사포 20문을 최근 몇 주간 러시아에 공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M-1989 자주포는 1989년에 생산됐으며, 사정거리는 60㎞라고 FT는 설명했다. 개량형 방사포는 구소련의 BM-27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무기체계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유도 기능이 장착된 신형 240㎜ 방사포 시험 사격에 참관했다고 밝혔었다.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이 이 무기들을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전장에서 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월 우크라이나군이 진격해 일부를 점령한 쿠르스크는 러시아의 서부 도시다. 현재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탈환전을 벌이는 중이다. 우크
2024-11-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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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1등 당첨에 전율…남편에 전화했더니 “사진 찍어 보내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복권 1등 당첨으로 5억원을 받게 된 사연이 눈길을 끈다. 17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4일 진행한 스피또1000 88회차 1등 당첨자는 당첨을 확인한 후 너무 놀라 소리를 질렀다. 당첨자 A 씨는 “얼마 전 볼일을 보러 나가는 길에 항상 가던 복권판매점에 들러 1만원 정도의 복권을 구입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A 씨는 “구매한 복권은 집으로 돌아와 혼자 확인했다”며 “구매한 복권 중 1등 복권이 나왔다. 온 몸이 덜덜 떨렸다”고 했다. A 씨는 당첨 사실을 재차 확인한 후 바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그는 “남편도 ‘사진 찍어 보내봐’라며 놀랐다”며 “사진을 보내 1등을 확인한 남편도 좋아하며 함께 1등을 축하해줬다”고 했다. A 씨는 평소에도 일주일에 1~2차레 복권을 산다고 했다. 그는 “(당첨금은)모두 예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피또1000은 구입한 복권에 쓰인 숫자가 행운 숫자와 일치하면 그에 해당하는 당첨금을 받는 즉석
2024-11-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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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진핑에 “北추가파병 못하게 영향력 행사하라” 촉구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의 대러시아 추가 파병을 막기 위해 북한과 러시아에 영향력을 행사하라고 촉구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페루 리마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영향력과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갈등 고조를 막고 북한의 추가 파병을 통한 충돌 확산을 막는 데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파병으로 한층 심화한 북러 군사협력을 놓고도 “심히 위험한 전개”라고 하고, 이 일이 북한의 직접적 대남 도발이나 미사일 발사, 7차 핵실험 등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 또한 강조했다고 설리번 보좌관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은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충돌과 혼란이 발생하는 점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전
2024-11-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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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멸망하면 ‘이 동물’이 지구 지배할 것”…소름돋는 분석 나왔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만약 인류가 멸망하면 다음으로 지구를 지배할 생명체로 문어가 꼽혀 눈길을 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인류가 멸망할 시 문어가 인류 대신 지구를 지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팀 콜슨 옥스퍼드대 교수는 “문어는 높은 지능과 소통 능력을 갖췄다”며 “인류가 그랬듯, 새로운 문명을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콜슨 교수는 특히 문어가 물은 물론, 물 밖에서도 30분 가량 숨을 쉴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 그는 “문어가 완벽한 육지 동물로 진화할 수는 없겠지만, 물 밖에서 호흡 시간을 늘릴 수 있을 만큼 문어는 영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간이 수백만 년에 걸쳐 바다 사냥법을 익혔듯, 문어도 그들만의 육지 사냥법을 개발할 수 있다”며 “일부 개체는 바다에서 도시를 세울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문어가 물 밖에서 호흡하는 법을 알게 되면, 사슴이나 양 같은 포유류도 사냥할 수 있을 것”이라
2024-11-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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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재앙될 것” 연임도전 총리에 당내서도 반발…이 나라 어딘가했더니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독일 조기총선 3개월을 앞두고 연임 도전 뜻을 밝힌 올라프 숄츠 총리(사회민주당·SPD)에 대한 당내 반대 여론이 점점 거세지는 분위기다. 16일(현지시간) 슈피겔과 디차이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SPD 제하이머파 소속 의원들은 지난 12일 모임을 갖고 숄츠 총리를 차기 총리 후보로 내세우면 총선에 승산이 없다는 데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 사이에선 “2월 총선에서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 “숄츠는 국민 신뢰를 완전히 잃은 상황”, “숄츠를 위해 선거 운동을 할 동기가 없다”는 등 말이 나왔다. 제하이머파는 중도진보 SPD 내 보수 성향 인사들의 모임이다. 3대 계파 중 인원 수는 가장 많은 곳이다. 일부 지역 당 조직에서 총리 후보 교체를 요구한 적은 있지만, 중앙당 차원에서 이런 목소리가 나온 건 처음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다만, SPD 지도부는 숄츠 총리를 당내 총리 후보로 내세우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
2024-11-1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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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친여동생으로 알고 지냈는데” 장난삼아 DNA검사, 깜짝…英무슨 일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영국에서 호기심에 DNA 검사를 한 남성이 뜻밖에도 55년 만에 진짜 여동생을 찾은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BBC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22년 영국 웨스트미들랜즈에 살았던 남성 토니는 선물 받은 DNA 가정용 검사 키트를 써봤다. 자신의 타액을 묻힌 후 보내면, 검사 기관이 이를 토대로 분석해주는 식이었다. 당시에는 이처럼 DNA 검사로 족보를 알려주는 서비스가 유행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토니는 검사 결과지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토니의 여동생이 제시카(가명)가 아닌, 클레어(가명)라고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알고보니 클레어는 토니보다 2년 앞선 2020년에 DNA 키트로 검사를 한 상태였다. 당시 클레어는 검사 결과 나온 족보가 현재 자기 가족들과 잘 맞지 않았지만, 그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한다. 그러던 중 토니가 검사한 후 DNA가 맞는 친형제가 있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토니와 클레어는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 결과, 제시카
2024-11-1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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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사건” 네타냐후 자택 주변, 이번엔 조명탄…한달 전에는 드론 공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자택 주변에 16일(현지시간) 조명탄 두 발이 떨어졌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관련 사안을 조사 중이다. 이스라엘 경찰과 국내정보기관인 신베트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섬광탄 2발이 총리 자택 바깥 뜰에 떨어졌다”며 “총리와 가족은 당시 자택에 없었다”고 밝혔다. 섬광탄은 레바논 국경에서 약 70km 떨어진 텔아비브 북쪽 해안 도시인 카이사레아에 있는 네타냐후 총리 개인 주택 주변에 떨어졌다. 네타냐후 총리 관저는 예루살렘에 있다. 경찰과 신베트는 “이는 심각한 사건이자 위험한 긴장 고조 상황”이라고 했다. 현재 섬광탄이 어디에서 발사됐는지, 배후 세력이 누구인지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네타냐후 총리 자택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 부부는 공습 당시 집에 없었다. 이 공격에 따른 인명 피해도 없었다. 다만,
2024-11-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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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만 8번, 거의 죽을 뻔했지만” 판정패 후 과거회상한 ‘핵주먹’ 타이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마지막으로 링에 올랐다. 후회는 없다.” 세계 복싱계의 전설 마이크 타이슨(58)이 제이크 폴(27)에게 패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은 글을 올렸다. 타이슨은 17일 인스타그램에서 “나는 6월에 거의 죽을 뻔했다. 수혈을 8차례 받았다”며 “병원에서 피의 절반을 빼고, 25파운드도 빠졌다. 건강해지기 위해 싸워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날인 경기 당일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타이슨은 실제로 지난 5월 마이애미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피를 토한 바 있다. 타이슨은 “내 아이들은 꽉 찼던 댈러스 카우보이 경기장, 내 나이의 절반도 안 되는 재능있는 파이터와 8라운드를 치르는 걸 봤다”며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지난 밤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타이슨은 전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AT&T 필드에서 열린 폴과 프로복싱 헤비급 경기에서 0-3(72-80 73-79 73-79)으로 판정패했다. 2005
2024-11-17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