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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지게 어딜 쳐다보나” 누드 女모델 나섰다가…논란 일파만파[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빅토린 뫼랑 편]
[146 인물편. 빅토린 뫼랑(& 에두아르 마네)] 가장 유명한 누드화 모델 편집자 주 후암동 미술관은 무한한 디지털 공간에 걸맞은 초장편 문화예술 스토리텔링 연재물의 ‘원조 맛집’입니다. 이 코너는 이후 여러 매체가 비슷한 포맷의 연재물을 연달아 내놓을 만큼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기자 구독■을 누르시면 매 주말 풍성한 미술 이야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좋아요’와 댓글도 콘텐츠 제작과 확산에 큰 힘이 됩니다. ※이번 글은 7800자가량입니다. 구독, 저장, 댓글을 활용한 스크랩 등으로 두고두고 읽으셔도 괜찮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주신 독자분들께 경의와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인간’ 누드화 논란 이건 정말 미쳤다. 이날 에두아르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식사>를 본 모두가 이렇게 생각했으리라. 1863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낙선전(Salon des Refuses). 전시는 이름부터 희한했다. 이는 당시 미술가의 등용문, 살롱전 탈락자를 위한 행사였다. 사람들
2025-03-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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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子 내가 죽였는데” 父는 살인귀 손에 입을 맞췄다…둘다 펑펑 운 사연[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일리아스 최종장]
[145 신화편. 일리아스 3부작 下(트로이 전쟁⑦)] 편집자 주 그리스 로마 신화를 〈후암동 미술관〉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보듯 감상하세요. 기사는 여러 참고 문헌 기반에 흐름상 약간의 변형·생략, 일부 상상력을 더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쓰였습니다. ■기자 구독■을 누르시면 매 주말 풍성한 미술 이야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좋아요’와 댓글은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큰 힘이 됩니다. ※이번 글은 7500자 가량입니다. 구독, 저장, 댓글을 활용한 스크랩 등으로 두고두고 읽으셔도 괜찮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주신 독자분들께 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 그러면, 또 한 번 시작합니다. ◆지난 이야기 아킬레우스는 혈육과도 같던 친구 파트로클로스가 죽은 후 전쟁에 다시 참전한다. 그는 절친을 죽인 트로이군 총사령관 헥토르에게 깊은 원한을 품는다. 오직 이 감정만을 앞세워 전장을 마구 휘젓는다. 그리고, 드디어 헥토르와 마주 선다. 각 진영을 대표하는 최강의 두 영웅은 기어코 일 대 일 대결을
2025-03-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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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같은 단짝이 살해 당했어요!”…엄마조차 복수 막지 못했다[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일리아스 ②장]
[144 신화편. 일리아스 3부작 中(트로이 전쟁⑥)] 편집자 주 그리스 로마 신화를 〈후암동 미술관〉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보듯 감상하세요. 기사는 여러 참고 문헌 기반에 흐름상 약간의 변형·생략, 일부 상상력을 더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쓰였습니다. ■기자 구독■을 누르시면 매 주말 풍성한 미술 이야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좋아요’와 댓글은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큰 힘이 됩니다. ※이번 글은 8000자 가량입니다. 구독, 저장, 댓글을 활용한 스크랩 등으로 두고두고 읽으셔도 괜찮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주신 독자분들께 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 그러면, 바로 시작합니다.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다음 화, 즉 <최종장>은 이틀 뒤인 3월 3일에 게시할 예정입니다. ◆지난 이야기 그리스 연합군과 맞선 트로이군은 제우스의 도움으로 상황을 유리하게 이끈다. 게다가 연합군 최고의 명장인 아킬레우스는 총사령관 아가멤논과 갈등을 빚은 후 ‘파업’을 선언한 상태였다. 트로이군 총사령관인 헥토르는
2025-03-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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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날 무시해!” 홧김에 파놓은 함정 때문에…결국 온세상 난리났다[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트로이 전쟁 편]
[132 신화편. 트로이 전쟁①] 세기의 결혼식 불청객이 굴린 황금사과 ‘불화 여신’ 놓은 덫에 걸려들고 말았다 세 여신, 황금 사과 놓고 아름다움 경쟁 ‘가장 잘 생긴 인간’에게 심판 맡겼는데 이 결정이 트로이 전쟁 부르게 될 줄은 <동행하는 화가> 에블린 드 모건 벤저민 웨스트 편집자 주 그리스 로마 신화를 〈후암동 미술관〉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보듯 감상하세요. 처음부터 정주행하셔도 좋고, 시즌별로 나눠 봐도 좋고, 각 이야기를 단편처럼 읽으셔도 좋습니다. 걸출한 예술가와 풍부한 예술작품으로 몰입을 돕겠습니다. 각 기사는 여러 참고 문헌 기반에 일부 상상력을 더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쓰였습니다. ■기자 구독■을 누르시면 매 주말 풍성한 미술 이야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좋아요’와 댓글은 콘텐츠 제작에 큰 힘이 됩니다. 사과 한 알로 인한 재앙 통통한 황금 사과 한 알이 멈출 듯 말 듯 계속 굴렀다. 가정의 여신 헤라, 지혜의 여신 아테나,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때마
2024-12-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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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천사女가 불행男 구했다”…비운의 연인, 끝내 비극으로 끝맺었다[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잔 에뷔테른 편]
[131 인물편. 잔 에뷔테른] 병약한 귀공자 구한 천사같은 여인 영원한 사랑 결국 빛 보지 못한 채 영광을 눈앞에 두고 세상과 등지다 편집자 주 후암동 미술관은 무한한 디지털 공간에 걸맞은 방대한 내용과 자료의 초장편 미술 스토리텔링 연재물 원조 맛집입니다. 기사는 여러 참고 문헌 기반에 일부 상상력을 더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쓰였습니다. ■기자 구독■을 누르시면 매 주말 풍성한 미술 이야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만큼 괴로움이 컸기에 한 걸음, 또 한 걸음…. 잔 에뷔테른은 천천히 발을 뗐다. 살얼음 밟듯 마룻바닥 위를 걸었다. 부모와 오빠는 각자 방에서 잠든 듯했다. 1월의 밤은 차가웠다. 냉기가 금세 얇은 옷 틈으로 파고들었다. 바닥에 스며든 바람도 맨발을 타고 올라왔다. 에뷔테른은 이런 와중에도 고행자가 된 양, 앞으로 살살 나아가기만 했다. 그녀의 풍성한 밤색 머리카락은 이리저리 뭉쳐있었다. 통통한 아몬드 모양의 눈매 또한 반쯤 감겨있었다. 그녀의 우아했던 어깨선도, 섬
2024-11-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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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는 죽고, 친모와 결혼하고” 재앙같은 예언…당사자 아들의 기구한 사연[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오이디푸스 편]
[신화편 130. 오이디푸스] “아버지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 충격 신탁 그 운명 피하려고 했지만…돌고 돌아 결국 스핑크스 잡은 그 영웅의 정체, 알고 보니? 그리스 로마 신화를 〈후암동 미술관〉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보듯 감상하세요. 처음부터 정주행하셔도 좋고, 시즌별로 나눠 봐도 좋고, 각 이야기를 단편처럼 읽으셔도 좋습니다. 걸출한 예술가와 풍부한 예술작품으로 몰입을 돕겠습니다. 각 기사는 여러 참고 문헌 기반에 일부 상상력을 더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쓰였습니다. ■기자 구독■을 누르시면 매 주말 풍성한 미술 이야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비극의 탄생 “너는 곧 아들을 얻으리라.” 테베의 라이오스 왕은 델포이 신전 여사제가 건넨 신탁을 듣고 구긴 얼굴을 폈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오랜 세월 자식이 태어나지 않아 걱정했었는데….” “다만.” 라이오스 왕이 몸을 숙이고 있을 때, 여사제는 다음 문장을 덧붙였다. “너는 그 아들에게 목숨을 잃을 것이다. 또, 네 아내가 그 아들
2024-11-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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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수석대변인, 이스라엘軍 폭격에 숨졌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무함마드 아피프 수석대변인이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폭격에 사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헤즈볼라 관계자는 이날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으로 아피프 대변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인 베이루트 남부 교외가 아닌, 시내 중심부 라스알나바아 지역을 공습했다. 이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사전 대피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습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지난 13일 이스라엘 측은 “레바논에서 휴전을 하지 않을 것이고,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그는 테러 활동에 스스로 대응할 이스라엘의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헤즈볼라를 어디에서든 계속해 공격할 것”이라고 했었다.
2024-11-1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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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과 통화한 독일총리 “우크라전 생각 안 변했더라…안 좋은 소식”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전쟁에 대한 러시아 대통령의 생각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알게 됐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독일 매체들이 보도했다. 앞서 숄츠 총리는 지난 15일 푸틴 대통령과 1시간가량 통화했다. 두 정상 사이 통화는 2022년 12월 이후 거의 2년 만이었다. 양국 정부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통화에서 전쟁을 끝내고 철군하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향후 협상이 “새로운 영토 현실에 기반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서 철수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와 에너지 문제, 중동 상황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독일의 비우호적 조치로 양국 관계가 전례 없이 악화했다고 지적하며, 독일 측이 관심을 갖는다면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한 바 있다. 당시 크렘린궁에
2024-11-1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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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재정준칙 도입하자…돈 제대로 잘 쓰자는 것”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재정준칙 법제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17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맘때면 어김없이 보도블럭 교체 공사가 눈에 들어온다”며 “정말 필요한 일도 있겠지만, 매년 반복되는 모습을 보면 단지 예산 소진을 위한 사업은 아닌지 의문이 드는 분들이 계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 예산 심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재정 효율성과 투명성을 저해하는 선심성 예산이나 쪽지 예산 관행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효율적 재정 사용 관행이 쌓이면 결국 적자평향적 재정운용으로 굳어진다”며 “장기적으로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체제로 바뀌고 있는 미국을 언급했다. 그는 “세계 최강 경제의 미국이 최근 대대적 재정 개혁에 나섰다”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일론 머스크를 정부효율화 장관으로 임명, 정부 재정 낭비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펴겠다고 했다”
2024-11-1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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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女수감자는 ‘전자장치 착용’ 조기 석방 검토…이유 봤더니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영국 정부가 여성 수감자의 사회 복귀를 촉진하고, 교도소 과밀화 또한 완화하기 위해 전자 감시 조건의 조기 석방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팀슨 교도소·가석방·보호관찰 담당 국무장관은 최근 ‘형사 사법 시스템 개선 방안’을 주제로 둔 토론회에서 “스페인식 전자 감시 시스템에서 배울 게 많다”며 “몇 주 후 스페인에 가서 직접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은 전자 감시 제도를 활용,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수감자는 조기 석방하고 있다. 다만 조기 석방이 되면 전자발찌와 같은 위치추적 장치를 착용해야 한다. 특정 시간대에는 주거지에 있어야 하는 등의 조건도 따라온다. 대상은 주로 경범죄자나 재산형 범죄자, 재범 위험이 낮은 수감자 등이다. 주 목적은 이들의 사회 복귀 지원과 교도소 과밀 해소다. 영국 정부는 이 제도를 특히 여성 수감자를 대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앞서 샤바나
2024-11-17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