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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 경험 북한군, 1년내 10만명 배출될 것” 주한 우크라대사 우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쿠르스크, 도네츠크 점령지에 1만~1만5000명 북한군이 배치돼, 이들이 2~3개월 주기로 순환 교체시 현대전을 경험한 북한군이 1년에 최대 10만명 배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지난 1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쿠르스크 지역에 이미 1만1000명 북한군이 있다. 북한 군인이 1만5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군 장교로 구성된 북한 통제 관리 센터에는 현재 참모 3명과 여단장 4명 등 7명 장군이 포함돼 있다”며 “북한군 제93 특수부대 여단은 쿠르스크주 레치사 마을에서 동쪽으로 1.5km 떨어진 곳에 배치됐다. 여기에는 제1대대와 제3대대, 그리고 지휘부에 장교 72명을 포함한 총 876명 군인이 있다”고 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북한군 참전이 전쟁에 근본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 군에는 확실히 부담은 될 것”이
2024-11-1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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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몰래 3천만원 대출받아 코인 올인한 女 결국…“이혼 사유 될까요?”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남편 몰래 대출까지 받아 코인 투자를 하다 걸려 이혼 위기에 처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따르면 아내 A 씨는 “저희는 맞벌이 부부로 자식이 없다”며 “남편은 결혼 전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상속받은 아파트를 소유 중이다. 저는 신용이 좋지 않은 부모님이 제 명의로 아파트를 산 적이 있고, 이 사실은 남편에게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A 씨는 “얼마 뒤 부모님이 시골에서 살고 싶다며 아파트를 결혼한 남동생에게 주고 싶어했다. 하지만 남동생은 아파트가 직장과 멀어 살지 않겠다고 했다”며 “저희 가족은 회의 끝에 아파트를 팔았다. 부모님은 저에게 그간 고생했다며 1억원을 줬다”고 했다. A 씨는 그렇게 생긴 1억원으로 코인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인 불장 덕에 잠깐 수익을 얻었지만 결국 큰 손실을 봤다”며 “빨리 손실을 복구하고 싶어 3000만원을 대출받아 코인에 더 투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이런
2024-11-1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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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하는 젤렌스키 “트럼프 체제서 전쟁 더 빨리 끝날 것”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한 이후 러시아와의 전쟁이 더 빨리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국 라디오방송 수스필네와 인터뷰에서 “백악관을 이끌 새 팀의 정책으로 전쟁은 더 빨리 끝날 것”이라며 “그것(빠른 종전)은 그들이 그들의 사회에 약속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 종전 협상을 성사, 우크라이나 전쟁을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다고 공언한 데 대해 기대감을 보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에 드러낸 구상, 즉 ‘현재의 경계선’을 기준으로 전쟁을 그치는 방안에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뉘앙스를 내보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정의로운 평화를 갖는 게 중요하다”며 부당하게 강요된 불공정으로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기분이 들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측에 유리한 상황에서 성급하게 종전 협
2024-11-1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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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독거미?” 320마리 배에 득실득실…밀반출하다 딱 걸린 20대男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페루에서 20대 한국 남성이 독거미와 지네 등 멸종위기종을 밀반출하려다 현지 공항에서 붙잡혔다. 15일(현지시간) 페루 산림·야생동물보호청(SERFOR·세르포르)에 따르면 지난 8일 페루 리마 수도권에 해당하는 카야호 지역 호르헤차베스 국제공항에서 28세 한국인 남성이 타란툴라(독거미) 320마리, 지네 110마리, 총알개미 9마리를 숨겨 출국하려다 당국에 적발됐다. 세르포르는 보도자료에서 “이 남성은 야생동물을 담은 작은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통에 접착 테이프를 붙인 후 몸에 밀착시킨 벨트형 가방 안에 (봉지 등을)넣었다”며 “야생동물들은 페루 아마존 지역에서 불법 포획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공항 보안요원이 프랑스를 경유해 한국으로 가기 위해 검색대를 통과하는 남성의 복부 주위에 수상한 ‘돌출부’가 있는 점을 보고 직접 검문, 이를 적발했다고 한다. 페루 당국은 일부 종이 페루에서 멸종위기·보호 동물로 지정돼 있다고 밝혔다. 세르포르는 “이국적 동물
2024-11-1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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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했는데…“7000만명 대박” 결국 터졌다, ‘더 들뜬’ 이유 봤더니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 출시 2년 만에 전세계 이용자 수 7000만명을 찍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넷플릭스의 최대 히트작 중 하나인 ‘오징어게임’의 속편(시즌2) 공개가 아직 한 달도 넘게 남은 만큼, 그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이용자 수는 지금보다도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내부에서 감지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자사의 뉴스 블로그에서 광고 요금제의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가 700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넷플릭스 광고를 지원하는 국가에서 신규 가입자의 50% 이상이 광고형 멤버십을 선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넷플릭스가 오는 12월25일 크리스마스에 생중계할 예정인 미국풋볼리그(NFL) 경기 방송은 판매할 수 있는 광고 상품이 모두 팔렸다고도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넷플릭스의 광고 책임자 에이미 라인하드는 “지난 2년간 계속 성장이 이어졌다”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고, 우리는 앞으로 다가
2024-11-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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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볼 선수 출신’ 27살女, 트럼프의 입 파격 발탁…백악관 대변인 내정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다소 눈길 끄는 인선 배치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내년 1월20일 출범할 2기 행정부 백악관 대변인으로 대선 캠프 내신 대변인이었던 캐롤라인 레빗(27)을 발탁했다. 1997년생인 레빗은 올해 27세로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다. 지금껏 백악관 대변인 중 최연소는 리처드 닉슨 대통령 재임 때의 론 지글러였다. 그가 대변인으로 임명될 당시 나이는 29세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그녀가 대변인 연단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미국 국민에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는 우리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레빗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의 내신 대변인으로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를 강하게 압박했다. 레빗은 세인트 안셀름 대학에서 언론학과 정치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소프트볼 선수로도 뛰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백악관 대언론
2024-11-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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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했는데…“美핵잠수함, 어선 그물에 걸렸다” 노르웨이서 무슨 일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 핵추진 잠수함 USS 버지니아가 노르웨이 어선이 설치한 그물에 걸리는 일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은 노르웨이 매체 NRK를 인용, 지난 11일 노르웨이 북동부 바다에서 어선 외위구트호가 어획을 위해 친 저인망에 USS 버지니아의 프로펠러가 엉켰다고 전했다. 어부들은 한 차례 어망을 올려 물고기를 잡고, 다시 어망을 바다로 던져 해안으로 돌아가던 중 해안경비대의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망은 잠수함 프로펠러와 엉켜 약 2해리(3.7㎞)를 끌려가다 뜯겨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어선은 이날 첫 어망에서 잡아 올린 물고기로 2만 노르웨이 크로네(252만원)를 벌었다. 뜯겨나간 어망 가격은 4만~5만 크로네(504만~630만원) 정도라고 한다. 선원 하랄드 엥엔은 “어망 위 항해하는 선박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잠수함이 그런다고는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USS 버지니아는 전장 115m, 7800톤 크기의 핵
2024-11-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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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진짜 못보겠다”…美4년짜리 ‘파격 크루즈’ 등장, 얼마인가 했더니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의 한 크루즈 회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4년 임기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초장기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 보도에 따르면 회사 ‘빌라 비 레지던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후 미국을 떠나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해 그의 임기 기간 미국에서 떠나 살 수 있는 여러 크루즈 패키지를 공개했다. 1년짜리 프로그램은 ‘현실 도피’, 2년짜리에는 ‘중간 선거’, 3년짜리에는 ‘집만 빼고 어디든’, 4년짜리에는 ‘도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4년이 가장 긴 패키지다. 다만, 파리지앵에 따르면 도피를 위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가령 최단 기간은 1년짜리 싱글룸은 7만9999달러(약 1억1000만원)부터 선택 가능하다. 4년짜리 패키지는 싱글룸 기준 25만5999달러(약 3억5000만원)부터 시작한다. 더블룸은 최소 가격이 31만9998달러(약 4억4000만원)다. 이 가격에는 모든 식음료와
2024-11-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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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 자르고 다시 찍어!” 20대 유명 女배우, 트럼프 욕했다가 역풍 맞았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디즈니가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실사 영화 ‘백설공주’(Snow White)에 출연하는 주연 배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그 지지자를 비난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려 논란이 일었다. 역풍을 맞은 그는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15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레이철 제글러(23)는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 확정 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또 다른 4년간의 증오”를 예상한다며 깊은 실망감을 내보이는 글을 올렸다. 제글러는 “이 나라에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이 남자(트럼프)를 위해 (투표소에)나타난 수많은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깊고 깊은 질병이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 ‘F’가 들어가는 욕설까지 썼다. 그러면서 “트럼프 지지자들과 트럼프에게 투표한 사람들, 트럼프 본인은 절대 평화를 알지 못하기를”이라고 했다. 폭스뉴스와 NBC 뉴스 등을 거친 언론인이자 보수진영 논객 메긴 켈리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 중
2024-11-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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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미쳤다” 실성한 듯 웃은 소름돋는 이유…그곳은 생지옥이었다
[역사편 129. 제1차 세계대전] 영·프·러 vs. 독·오스트리아·오스만제국 지옥보다 지옥 같던 서부 전선 참호전 기관총·대포알에 ‘괴물’ 독가스도 동원 고기 분쇄기·인간 도살장 등 악명까지 편집자 주 후암동 미술관은 무한한 디지털 공간에 걸맞은 방대한 내용과 자료의 초장편 미술 스토리텔링 연재물 원조 맛집입니다. 2년 7개월 넘게 매주 토요일 발행하는 이 기사는 이후 여러 매체가 비슷한 포맷의 연재물을 연달아 내놓을 만큼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기자 구독■을 누르시면 매 주말 풍성한 미술 이야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전장 한가운데 피어난 ‘수상한 연기’ 통통한 쇠파리가 눈 주위를 맴돌았다. 살찐 쥐 또한 약 올리듯 가랑이 사이를 쓸고 다녔다. 병사들은 이를 알고도 가만히 있었다. 불개미가 피부를 뜯고 들어간들 미동 하나 없었다. 이들은 수 미터 깊이의 흙 통로에 있었다. 좁고, 축축하고, 썩은 내가 폴폴 나는 이곳에 빼곡히 붙어있었다. “잘 수 없어요. 따뜻한
2024-11-16 00:10